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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헤드라인

후보 단일화 촉구를 위한 성명서

후보 단일화는 승리의 길이고 통합의 길이다.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의 절체절명의 명령이다. 허물어지고 찢겨진 대한민국이 긴급 구조를 요청하는 통절한 울부짖음이다.
지난 대통령선거는 통합하면 이기고 분열하면 패배했다. 단 한번의 예외도 없는 역사적이고 경험적인 사실이다. 1997년 DJP연합(15대 대선)을 시작으로 노무현-정몽준의 단일화(16대 대선), 이명박-박근혜의 결합(17대 대 선), 박근혜의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합당(18대 대선) 등 통합과 단일화는 승리의 역사를 써왔다. 지난해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마찬가지다.
10년 만에 맛본 승리는 단일화라는 구도가 발휘한 위력이었다.
현재 안이한 낙관론과 자강론이 나오는 것에 국민과 당원은 불안해 한다. 어찌 섣부른 요행에 나라의 미래와 정권교체를 걸 수 있겠는가.
선거에 이력이 난 우리는 단일화 없이 승리도 없다는 경험을 실패 속에서 배워왔다.
또한 단일화를 해야 하는 이유는 단지 승리하기 위해서만 아니다.
이 정권이 자행한 반역사적 대립과 갈등을 대국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다. 분열과 증오, 거짓과 뻔뻔스러움을 우리 정치권에서 몰아내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통합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전제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선거 이전에 작은 통합부터 해야 한다.
세대 간, 지역 간, 이념 간, 빈부 간, 성별 간에 칸막이를 털어버리고 합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길이고 나라를 찾는 길임을 확신한다.
시간이 없다. 그렇다고 단일화를 멈춰서는 안 된다.
선거전략상 위험도 있다. 그러나 정략적 편협한 접근은 더 위태할 뿐이다. 이번 20대 대선은 대한민국의 생존을 결정하는 건곤일척의 선거다. 한치의 실수나 어긋남이 있어서도 안 된다.
후대로부터 ‘역사의 죄인’이라는 낙인을 찍히지 말아야 한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자의 길을 멈추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개인적 이해나 주위의 의견을 과감히 물리치고 하루속히 마주 앉아라.
우리끼리 합치지 못하면서 어찌 대의를 말하고 국민을 믿으라 할 수 있겠는가. 자기를 버리고 비우는 길이 진정한 승리임을 우리는 뼈저리게 뉘우치고 각성했다. 서로 죽는 길을 택할지 아니면 함께 살 길로 나아갈지는 두 사람의 양심과 양식, 애국적 결단에 달렸다.
더 이상 망설일 시간도 이유도 없다. 국민의 탄식과 아우성이 들려오지 않는가.
우리는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겠다(逢山開道 遇水架橋)는 각오가 되어있다. 반드시 후보 단일화로 대한민국에 또 한번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내자.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 다시 한번 후보 단일화를 촉구한다.


2022. 2. 10. 뜻을 함께하는 전직 국회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