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호데게트리아=『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72, 237, 316쪽 참고 (구간 56쪽 참고) Hodogetria '이베론의 성모 이콘(Iverskaya)' 또는 '포르타이티사(Portaitissa)'로도 널리 알려진 유명한 성화상이다. 내 책 각주(237쪽, 구간 56~57쪽)에도 언급했듯이, 호데게트리아는 '길을 인도하는 성모'란 뜻을 지닌 이콘(Icon ; 성화상)이다. 강복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아기 예수의 오른손은 권위를 상징하며, 왼손에 들고 있는 두루마리는 말씀(Logos)을 나타낸다. 성모 마리아의 머리와 양 어깨(오른쪽은 예수에 의해 가려짐)에 수놓인 별은 예수를 낳기 전과 후 모두 동정녀임을 나타낸다. 비잔틴 전승에 따르면 이 이콘은 저자인 성 누가에 의해 최초로 그려졌으며, 성모가 초상화를 보고 "이 그림과 함께 언제나 나의 축복이 있으리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콘이 모셔.. 더보기 4. 히포드롬=『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68쪽 참고 (구간 53쪽 참고) Hippodrome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확장한 히포드롬(그리스 말로 '말이 달리는 길', 즉 '경마장'이란 뜻)은 약 8만 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었다. 동쪽 중앙에 위치한 황제의 특별 관람석 카티스마는 황제의 처소인 대궁전과 연결돼 있어서 황제를 비롯한 수행원들이 대중의 시선에 노출되지 않고 출입할 수 있었다. 콘스탄티누스는 많은 기념비들과 예술 작품들로 히포드롬을 장식했다. 그 중 스피나(원형 경기장의 중앙 분리대 기능을 한 낮은 벽)의 콜로소스와 뱀 기둥이 테오도시우스 1세가 세운 이집트 오벨리스크와 함께 지금도 남아 있다. 히포드롬의 외벽 상단에는 클래시컬한 처마도리로 장식한 아치형 기둥들이 있었다. 이 기둥들은 1550년까지 존재하다가 그 이후 건축 자재로 전용되었다. 1609년 술탄 아흐.. 더보기 2. 황금문=『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62, 372쪽 참고 (구간 47, 389쪽 참고) Golden Gate(Altın Kapı) 마르마라 해와 가장 가까운, 육지 성벽 남쪽 끝에 있는 성문. 건축미학적으로도 수려하고 웅장하며, 군사적으로도 활용도가 높았다. 황제의 취임식과 거물급 포로들을 앞세운 개선 행진도 여기에서 거행되었다. 부대와 무기들, 전리품의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황금과 진주로 장식된 예복을 입은 황제가 허리에는 검을 찬 채 백마를 타고 등장했다. 그 옆으로는 왕자 혹은 황제의 신임을 받는 권력자가 흰색 군마를 타고 수행했다. 교황의 특사나 고위 외교 사절 또한 이 관문을 통해 환영받았다. 세 개의 아치형 통로가 있으며, 중앙 통로가 좌우측보다 좀 더 높고 넓게 만들어졌다. 중앙 통로 위에는 네 마리의 코끼리, 그 양 옆에는 각 한 마리의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있었다. 지금은.. 더보기 이전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7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