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9. 성 사도 대성당(파티 자미)=『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72쪽 참고 (구간 57쪽 참고) Byzantine Church of the Holy Apostles (Fatih Camii : "Conqueror's Mosque") 터키어로는 하바리윤 킬리세시(Havariyyun Kilisesi), 그리스어로는 Agioi Apostoloi. 4세기에 처음 건설되었다. 콘스탄티누스 성벽 400미터 안쪽의 네 번째 언덕 정상에 위치해 있었다. 하기아 소피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453년 함락 이후에는 그리스 정교 대주교 본관으로 사용되다가 1456년 겐나디오스 대주교가 본관을 다른 곳으로 옮겨 갔다. 1461년 지진으로 허물어졌으며, 1463~1471년 술탄 메흐메드 2세의 지시에 따라 파티 자미로 개조되었다. 지금은 사라진 성 사도 대성당의 옛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세밀화들. 원형 묘지.. 더보기
8. 호데게트리아=『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72, 237, 316쪽 참고 (구간 56쪽 참고) Hodogetria '이베론의 성모 이콘(Iverskaya)' 또는 '포르타이티사(Portaitissa)'로도 널리 알려진 유명한 성화상이다. 내 책 각주(237쪽, 구간 56~57쪽)에도 언급했듯이, 호데게트리아는 '길을 인도하는 성모'란 뜻을 지닌 이콘(Icon ; 성화상)이다. 강복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아기 예수의 오른손은 권위를 상징하며, 왼손에 들고 있는 두루마리는 말씀(Logos)을 나타낸다. 성모 마리아의 머리와 양 어깨(오른쪽은 예수에 의해 가려짐)에 수놓인 별은 예수를 낳기 전과 후 모두 동정녀임을 나타낸다. 비잔틴 전승에 따르면 이 이콘은 저자인 성 누가에 의해 최초로 그려졌으며, 성모가 초상화를 보고 "이 그림과 함께 언제나 나의 축복이 있으리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콘이 모셔.. 더보기
4. 히포드롬=『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68쪽 참고 (구간 53쪽 참고) Hippodrome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확장한 히포드롬(그리스 말로 '말이 달리는 길', 즉 '경마장'이란 뜻)은 약 8만 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었다. 동쪽 중앙에 위치한 황제의 특별 관람석 카티스마는 황제의 처소인 대궁전과 연결돼 있어서 황제를 비롯한 수행원들이 대중의 시선에 노출되지 않고 출입할 수 있었다. 콘스탄티누스는 많은 기념비들과 예술 작품들로 히포드롬을 장식했다. 그 중 스피나(원형 경기장의 중앙 분리대 기능을 한 낮은 벽)의 콜로소스와 뱀 기둥이 테오도시우스 1세가 세운 이집트 오벨리스크와 함께 지금도 남아 있다. 히포드롬의 외벽 상단에는 클래시컬한 처마도리로 장식한 아치형 기둥들이 있었다. 이 기둥들은 1550년까지 존재하다가 그 이후 건축 자재로 전용되었다. 1609년 술탄 아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