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손길, 명장의 숨결을 만나다 장인의 손길, 명장의 숨결을 만나다 2011 대한민국 명장 및 경남 최고장인전 김형오 경남 창원,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직선도로를 신나게 달리다가 도청 방향으로 틀어 전시관(성산아트홀)을 찾아 들어갔다. 12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3시. 제1회 ‘대한민국 명장 및 경남 최고장인전(展)’이 열리고 있다. 명장 네 분과 최고장인 여섯 분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주인공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내 스마트폰에 담긴 순서대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작품 감상을 해보자. ▲ . 석공예 명장 김상규 선생의 작품이다. 화분, 수박, 호박 등을 돌로 깎아 만들었다. 참 힘든 작업을 했구나. 수박과 호박은 마치 실물을 보는 것 같다. 생동감 넘치는 자연미를 섬세한 조형 언어로 빚어냈다. ▲ 대.. 더보기 가슴 안에서 빛나야 진짜 보석이다 가슴 안에서 빛나야 진짜 보석이다 스마트폰으로 스케치한 이영미술관의 진짜 보물들 김형오 한 개인이 사재를 털어 운영하는 곳. 이영미술관(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은 자체 시설도 크고 훌륭할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 풍광 또한 이만한 곳이 드물 것 같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오르세미술관이 기차역을 개조해 지어졌듯이, 이영미술관은 2001년 돼지우리가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30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던 돈사(豚舍)가 지금은 그보다 두 배가 넘는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으로 거듭났으니, 다산성(多産性)인 돼지의 축복을 받은 걸까? 장미꽃밭으로 변신한 전남 구례의 쓰레기 매립장처럼 이영미술관은 역발상의 신선한 성공 모델이다. 다음은 내가 이영미술관에서 찾아낸, 다른 여느 미술관에서는 볼 수 없는 진짜 보물들.. 더보기 통영의 하늘과 바다를 사랑한 사람 통영의 하늘과 바다를 사랑한 사람 이영미술관에서 전혁림을 만나다 3 김형오 도자기 옆에 있는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목어(木魚) 모양 그네? 김이환 관장 부인 신영숙 여사가 사찰의 대들보와 기둥을 그대로 가져와 소재로 쓴 일종의 설치 미술이다. 오래 된 나무라야 변질․변색․변형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대들보 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목어는 그네 타기가 아니라 종을 치기 위한 것. 배치가 절묘하다. 뒤편의 도자기가 마치 범종처럼 보인다. 전혁림 화백 하면 누드화를 빼놓을 수 없다. 청년기는 물론 아흔 넘어서도 여체를 즐겨 캔버스에 옮겼다. 이번 회고전(2012년 2월 28일까지 연장 전시 중)에서도 15X19cm 크기의 목판 85조각에 저마다 다른 포즈를 하고 있는 누드화를 아교로 타일처럼 벽에 붙여 .. 더보기 이전 1 ···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7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