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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현판 글씨, 다시 생각하자 광화문 현판 글씨, 다시 생각하자 편집 노트 지난해 11월 9일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금이 간 광화문 현판 글씨를 한글로 바꾸어 달자는 글을 블로그에 올려 언론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새해 들어 문화재청이 현판 교체를 결정하고 한글 단체들이 현판 글씨를 한글로 교체하자는 주장을 펴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입니다. 김형오 전 의장은 이미 2005년 1월,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광화문 현판 글씨를 논제로 서신 공방을 주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김 전 의장은 그 뒤로 한결같이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경복궁에 자랑스럽고 과학적인 한글 문패를 달아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이 참에 한글 단체의 주장에 힘을 실어 주고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려는 뜻에서 지난해 11.. 더보기
지구 반대편에서 묵념과 헌화로 그대들을 추모하다 국정감사 여적(餘滴)=길 위에서의 이삭줍기③ 지구 반대편에서 묵념과 헌화로 그대들을 추모하다 (콜롬비아) “60년 전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알지도 못하는 작은 나라를 위한 그대들의 고귀한 헌신을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콜롬비아 군인들의 한국전쟁 참전을 기리기 위한 기념탑 앞에서 묵념과 헌화 등 추모식을 마친 다음 내가 대표로 방명록에 남긴 글입니다. ▲ 똑같은 복장,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질서정연하게 도열해 있는 군인들. 헬멧에 헌병대를 뜻하는 PM(la Policía Militar, 영어의 Military Police)이 새겨져 있으며, 손에는 소총이나 악기 등을 들고 있다. 잠시 후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걸까. ▲ 보고타 시내 중심부에 있는 국방대학교에 웬 석가탑? 양 옆에는 태.. 더보기
꼬라오 마을에 ‘희망꽃’ 피운 꼬레아의 우정 국정감사 여적(餘滴)=길 위에서의 이삭줍기② 꼬라오 마을에 ‘희망꽃’ 피운 꼬레아의 우정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페루의 쿠스코(Cusco) 외곽에는 꼬라오(Ccorao)라는 이름의 작은 시골 마을이 있습니다. 해발 3700미터 높이에 있는 원주민 마을입니다. 꼬라오, 왠지 정겹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어쩌면 꼬레아(Corea, 한국)와 발음이 비슷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발음을 떠나 이 마을은 실제로 우리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6년 전부터 봉사단원을 파견해 희망의 씨앗을 심고, 또 꽃을 피워가고 있는 마을이니까요. ▲ 꼬라오 도자기 학교 입구에 세워진 입간판. 맨 위에 큰 글씨로 ‘비엔베니도스(Bienvenidos)’라고 써 놓았다. 우리말로 “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