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앞둔 김연아, 그녀의 심정은? 우연히 TV에 방영 중인 한 스포츠 브랜드의 CF를 보았습니다. 그 CF 속 주인공은 국민요정 김연아였습니다. 한 장면에 하나의 멘트로 이뤄진 이 광고는 다른 광고들 틈에서 순식간에 지나가더군요. 처음에는 '이 광고는 뭐지? 뭘 얘기하고 싶은 거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한 장면, 한 장면을 보다보니 이것이 현재 올림픽을 앞둔 김연아의 솔직한 심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피겨 스케이트를 국민 스포츠로 끌어 올린 피겨여왕 김연아. 김연아 빵부터 김연아 우유, 김연아 핸드폰 등은 물론 김연아의 우승에 따라 이율이 연계되는 김연아 통장까지 나오면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사람들의 관심사입니다. 그녀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 모두가 그녀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 것.. 더보기 몽골에서 온 연하장에는 어떤 내용이? 제게는 해외아동후원을 통해 알게 된 예쁜 몽골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3년 전에 알게되었는데, 이제 10살이 되었겠네요. 아직 직접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 1년에 한번씩 받아보는 아동발달사항 보고서를 통해 넓은 운동장에 수줍은 표정으로 서 있는 사진을 본 것이 전부입니다. 지난 주말, 집으로 한통의 연하장이 도착했습니다. 몽골의 친구에게 온 크리스마스 카드였지요. 작은 금액이지만 꾸준히 후원하겠다는 처음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매달 자동이체로 후원금을 납부했던 것이 아이를 잊고 지내게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일까?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못해서 원망 섞인 애교의 내용일까?' 떨리는 마음으로 봉투를 열었는데... 아이가 쓴 내용은 없고 그림만 있네요. 지금까지 받은 편지에서도.. 더보기 '존엄사' 김할머니의 별세와 고목의 회생 "국내 첫 `존엄사' 김할머니 201일만에 별세"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접속한 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기사 제목이었습니다. "이제야 그 힘겹던 숨을 거두셨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무엇보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할머니의 직접사인은 폐부종 등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이라고 합니다. 국내 첫 존엄사 판결에 따라 김할머니는 2009년 6월23일 인공호흡기를 제거했죠. 의료진은 인공호흡기가 없으면 곧 사망할 것이라고 했지만 무려 201일 동안 스스로 호흡하며 삶을 이어갔습니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날로부터는 328일 가량 살아있었던 것이죠.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입니다. 김할머니가 별세하기 만 하루 전인 9일에 우리 일행은 통도사를 다녀왔습니다. 겨울철 사찰의 진중한 분위기 속에 한 해를 .. 더보기 이전 1 ··· 300 301 302 303 304 305 306 ··· 7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