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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만의 희망탐방 - 부석사와 소수서원 지난 10월 15~16일 부산-경남행을 끝으로 중단되었던 희망탐방이 재개됐습니다. 50일만의 나들이인 셈입니다. 영주에서 보낸 하루를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1. 영주로 출발 영주로 향하는 길. 차창 밖의 풍경을 보니, 밤사이 눈 내린 흔적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치악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화장실로 향하던 중 의자에 생긴 고드름을 발견했습니다. 우리가 겪은 추위를 대변해주는 것 같군요. 2. 성혈사 영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성혈사였습니다. 나한전은 한창 보수 중이었습니다. 나한전은 조선시대 불교 공예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문에 새겨진 독특한 무늬는 독특함을 자랑하는데요. 이에 대해 김봉렬 교수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나한전의 문에 새겨전 무늬입니다. 왼쪽에 .. 더보기
공립유치원 2년 째 대기 중인 우리 아이, 결국... 얼마 전 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선배의 임신 소식을 들었습니다. 첫째 아이를 출산한지 2년 만에 둘째 아이를 갖은 거였죠. 소식을 듣자마자 선배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습니다. "선배~ 임신 축하드려요. 요즘 같은 저 출산 시대에는 아이 낳는 사람이 최고 애국자라고 하던데 선배가 이 시대의 진정한 ‘애국자’이십니다. 많이 기쁘시죠?" 저의 축하 전화에 선배는 "기쁘긴 뭐가 기쁘냐, 앞으로 아이 둘 키울 생각하면 벌써부터 앞이 다 캄캄하다. 아이 낳으면 애국? 내가 애국하느라 아주 허리가 휜다, 휘어"라며 하소연으로 대꾸하더군요. 워킹 맘인 선배의 첫 아이는 그동안 시부모님이 맡아 키워주셨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키워줄 수 없으니 데려가라는 시부모님의 말에 선배는 현재 아이를 맡길 곳을 찾고 있는 상황이었죠.. 더보기
까치야 까치야, 비닐 줄게, 새 집 다오♪ 이른 아침 저만치 앞에서 요란스럽게 날갯짓을 하는 까치를 한 마리 발견했습니다. 하얀 휴지 같은 것을 물고 있기에, 무엇을 하나 조심스레 다가가봤더니... "야! 너 뭔데 우리 집 앞에서 바스락거려?!" 바스락거리는 하얀 비닐이 신기한지 계속 이리저리 물어뜯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이리저리 물어뜯는 까치, 비닐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좋은 걸까요? "앗! 인간이 쳐다보고 있잖아? 아~ 쑥쓰럽구먼..." 방향을 바꿔 접근하자, 이내 눈치를 채고 비닐 물어뜯기를 멈췄습니다. 재밌는 놀이 방해해서 미안~ 집 앞에 잠시 놀러 나왔나 봐요~ 날씨가 추워져서 덮고 잘 이불을 찾고 있었나요? 농작물을 해치는 새라고 미움을 받기도 하지만, 도심에서의 삶이 그리 녹록지 않을 것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