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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좋아하던 내가 ‘카드 노예’ 된 사연. 공짜[空-]:명사 힘이나 돈을 들이지 않고 거저 얻은 물건. ‘공짜라면 양잿물도 삼킨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실제로 양잿물을 마시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사람들은 ‘공짜’를 좋아한다는 뜻이겠죠.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100% 이용해 카드 회사에서 나온 제도가, 바로 선포인트(선세이브) 제도입니다. 공짜 폰부터 공짜 넷북, 공짜 네비게이션까지. 최근 인터넷은 물론 전자제품 상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포인트(선세이브) 카드 광고. 앞으로 생길 카드 포인트로 물건의 전액, 혹은 일부를 결제, 부담 없이 물건을 가져갈 수 있는 선포인트(선세이브) 제도는 당장 현금이 필요 없고 어차피 내가 사용할 카드의 포인트로 결제되니, 언뜻 ‘공짜’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잠깐! 이것들이 정말 ‘공짜’일까요? 선포.. 더보기
나르시스의 억울한 죽음 (2009 희망탐방, 부산 복천박물관) 월트디즈니의 유명한 고전 만화 백설공주에서 여왕은 마술거울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Magic Mirror on the wall, who is the fairest one of all?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람은 누구지? 지금이야 손가방 속에 작은 손거울 하나씩 갖고 다닐 정도로 거울이 대중화 되었지만, "거울=마술"이라는 등식은 만화 속에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거울은 자신이 볼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경외의 대상이 되어 왔기 때문인데요, 거울이 있기 전에는 중국의 동감(銅鑑, 물이 담긴 청동 대야)이나 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소스(나르시스) 이야기처럼 물에 비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을 보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나르키소스가 맑은 물가에 살았더라면.... 더보기
12년 만에 V10 달성한 타이거즈의 발자취 12년 만에 V10 달성한 기아 타이거즈의 발자취 ▲ 출처 : KBO 무엇보다도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타이거즈의 본성을 깨운 2009 한국시리즈" 저는 이번 한국시리즈를 이렇게 평하고 싶습니다. 1990년대까지만해도 천하를 호령하던 타이거즈였습니다. 그 호랑이군단은 1997년 마지막 우승 이후 우여곡절을 겪었죠. 1997년 시즌 직후, 이종범이 일본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그 가운데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연고지역의 유망주들을 영입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 선수들 중 대형 유망주라 불리는 자원들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게 됩니다. 오히려 있던 선수마저 FA 이적 혹은 트레이드 등으로 이탈하면서 내우외환을 겪었습니다. 이 때부터 타이거즈의 시련은 시작되었죠. 더 이상 '해태'라는 이름을 달고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