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 기자회견]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을 되찾고 국민의 국회로 거듭나야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회의원,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비정규직 보호법이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저는 한없이 착잡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임합니다. 그동안 정치권은 양대 노총과 함께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는 대량 실업 가능성을 막기 위해 나름대로 머리를 맞댔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민의 민생을 돌봐야할 우리 국회가 미리 미리 이 사회적 혼란 가능성에 대비를 하지 못하고, 결국 이같은 상황에 이른 것을 국회의 대표자인 국회의장으로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관여된 모든 당사자가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여야는 자기 논리를 앞세워 타협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직권상정에 의존하는 여당, 등원을 거부하며 국회 중앙홀을 점거한 야당.. 더보기 정례 기관장 회의 언급 김형오 국회의장은 금일(6월 29일) 오전 9시에 열린 정례 기관장 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비정규직법 관련 비정규직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5인 연석회의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좋은 결론을 빨리 내리기를 바란다. 다만 현재 진행되는 협상과 관련해 한마디 하고자 한다. 비정규직법 개정 협상은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최선의 노력을 해서 최악의 사태를 막자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진선진미, 지고지선한 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항상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진통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자기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협상에서 빠지겠다고 하는 것은 자기가 할 일을 남에게 미루는 것이다. 협상에서 빠지려면 모든 결정을 위임하든지 해야지, 자기의 주장이 관철되.. 더보기 6월 국회 개회에 즈음한 김형오 국회의장 성명 6월 임시국회의 한 달 간 회기가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국회는 의사일정에 관해 여야 간 완전한 합의 없이 회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헌법과 법률에 의해 소집된 국회이고, 안보와 경제, 민생, 사회 등 국회가 마땅히 다뤄야할 국가적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는 점에서, 생산적이고 의회민주주의의 원리에 맞게 작동하는 정상적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제1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국회가 운영되어서도 안되고, 소수 정파에 의해 국회의 마미상태가 계속되어서도 안됩니다. 저는 6월 임시국회 개회일을 맞아 이번 국회 운영에 관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첫째, 국회 본회의장 점거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은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가장 중요하고 숭고한 자리입니다. 그곳에서 폭력이 난무하.. 더보기 이전 1 ··· 493 494 495 496 497 498 499 ··· 7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