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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0 동아일보 ; [기고/김형오]개헌은 왜 어려운가 신년(1월 13일자) 동아일보는 국회의원 80.6%가 개헌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응답자 170명 중 민주당은 93.2%, 새누리당은 69.7%가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의원들의 대체적 여론은 개헌 쪽으로 모아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1월 6일)에서 개헌 곤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설문 조사는 대통령과 국회의 생각에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2008년 7월 필자는 국회의장 취임 일성으로 개헌을 주장했다. ‘87년 체제’의 근간이 되는 현행 헌법을 바꿀 때가 되었다는 신념에서였다. 다음 해 제헌절 경축사 때는 작심하고 개헌 얘기로 일관했다. 국회의장 직속의 헌법연구 자문기구를 만들어 개헌안도 마련해 공개했다. 개헌의 취지와 당위성은 대강 이렇다. 단임제 헌법으로 평화적 정권 교체 .. 더보기
[2014-01-23 동아일보] "경주 엑스포, 우리 문화역량 세계에 알려"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융성 간담회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앞줄 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회의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였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는 우리나라의 문화 역량을 지구촌에 알린 상징적 행사였습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북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문화 융성 간담회에서 “1998년 시작한 경주문화엑스포는 산업 중심의 엑스포를 문화 차원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이스탄불-경주 문화엑스포를 평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열렸다. 이 전 장관을 비롯해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이영희 한복디자이너.. 더보기
[2014-01-03 메디컬 월드 뉴스] <한국 한국인>김형오 전 국회의장 편 ▶ 중용과 소신의 정치인, 김형오 김형오 의원이 내리 5선을 기록하고, 국회의장으로까지 선출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아마 그가 견지해 온 중용의 미덕일 것이다. 계파 정치가 절정이던 90년대 초반 정치권에 발을 디딘 뒤, 그는 어느 계파에 속하지 않은 중도의 길을 걸어왔고, 때론 소신 발언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당론에 맞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김영삼 대통령의 중앙청(구 조선총독부) 철거를 반대하는 기고를 한 경우가 그러했다. 한편, 그는 ‘디지털 정치인’이라 불릴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활동을 오랫동안 하며 도청 방지법을 이끌어냈고, 3,000억 원에 달하는 휴대전화 로얄티를 미국 업체로부터 받아내는 데 기여했다. 은퇴 후 처음으로 한국 한국인 을 통해 그의 20년 정치 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