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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이들에게 생명의 빛을, 위로와 격려를… 주님, 지난주 세월호의 참변은 온 국민을 잠 못 들게 하고 눈물로 지새우게 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주님,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아직도 침몰한 배 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과 급한 조류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주여, 이들에게 하루 속히 생명의 빛이 도달하게 하여 주시고, 그 넓은 주님 품속으로 안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천국으로 향하는 어린 영혼들, 오열하는 유족들, 실종자와 그 가족들, 부상자들에게 주님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주시옵소서. 한순간의 실수와 방심이 이런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고, 이로 인해 막대한 국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주님, 다시는 이런 후진국적 사고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욱한 저희들 회개하오니 이 나라 이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 더보기
[2014-02-19 중앙일보 ; 기고] 안현수 조국은 아이스링크다. 중앙일보에 제 기고문이 실렸습니다. 지면 관계상 원문 일부를 생략해 실었기에 원문을 올립니다. 중앙일보에 실린 본문은 아래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요 며칠 올림픽 중계 보느라 잠을 설쳤다는 사람이 많다. 그 중에서도 단연 화제는 안현수, 아니 빅토르 안 선수다. 안 선수가 결승점에 가장 먼저 도착해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하는 모습, 몸을 엎드려 금메달을 선사한 얼음판에 입 맞추는 모습…. 관중석에선 희열과 감격, 흥분을 차마 감추지 못해 눈물로 범벅된 그의 부친과 여자 친구 얼굴이 클로즈업되었다. 러시아 국기가 올라가고 러시아 국가가 연주될 때 안 선수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가슴에 손을 댄 채 러시아 국가를 소리 내어 불렀다. 늠름하고 당당하게. TV를 본 많은 국민은 마음이 매우.. 더보기
2014-02-10 동아일보 ; [기고/김형오]개헌은 왜 어려운가 신년(1월 13일자) 동아일보는 국회의원 80.6%가 개헌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응답자 170명 중 민주당은 93.2%, 새누리당은 69.7%가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의원들의 대체적 여론은 개헌 쪽으로 모아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1월 6일)에서 개헌 곤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설문 조사는 대통령과 국회의 생각에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2008년 7월 필자는 국회의장 취임 일성으로 개헌을 주장했다. ‘87년 체제’의 근간이 되는 현행 헌법을 바꿀 때가 되었다는 신념에서였다. 다음 해 제헌절 경축사 때는 작심하고 개헌 얘기로 일관했다. 국회의장 직속의 헌법연구 자문기구를 만들어 개헌안도 마련해 공개했다. 개헌의 취지와 당위성은 대강 이렇다. 단임제 헌법으로 평화적 정권 교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