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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실록(제도개선등)

“‘화려한 외출’은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 “‘화려한 외출’은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 - ‘희망버스’는 영원히 사라져야 - 다시 한번 온다면 앞장서 온몸으로 저지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희망버스 참가자, 그대들도 밤을 새웠겠지요. 영도가 왜 이 지경이 되었는가 생각하면 마음이 저며 옵니다.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영도의 참상과 신음소리가 그대들의 눈엔 안 보이고 그대들의 귀엔 안 들리겠지요. 수마(水魔)는 영도 곳곳에 생채기를 냈지만, 그대들은 영도구민의 마음 속 깊이 잊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폭우(暴雨)가 휩쓴 피해는 너무나 심각했습니다. 산사태, 도로유실, 가옥침수는 말할 것도 없고 간선도로 일각이 붕괴되어 한진중공업 주변은 극심하게 혼잡스럽습니다. 이제는 희망버스 참가자, 그대들 덕분에 곳곳에 교통마저 차단돼 영도는 그야말로 고립.. 더보기
‘희망버스’ 참가자 분들에게 ‘희망버스’ 참가자 분들에게 “영도는 그대들을 거부합니다.” “정치인들은 영도행이 아닌 여의도행 희망버스에 함께 탑시다.” 김형오(국회의원, 18대 전반기 국회의장) 요 며칠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일말의 자책감과 함께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호소라 해도 좋고, 하소연이라 해도 괜찮습니다. 희망버스 출발을 하루 앞둔 오늘은 이런 편지로라도 제 간곡한 뜻을 그대들에게 전해야겠기에 펜을 들었습니다. *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해를 입은 영도의 지리적 상황을 설명하는 김형오 의원 김진숙씨는 충분히 결기 있게 자신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제 그만 크레인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희망버스를 원격조종하고 있다는 혐의를 벗어야 합니다. 그래야 장막 뒤에 숨은 조남호 회장에게도 노동자들 앞으.. 더보기
“누구를 위한 ‘희망버스’인가” “누구를 위한 ‘희망버스’인가” 김형오 오늘 나는 조남호 회장, 김진숙 지도위원을 비롯한 여타 당사자들에게 고언을 하고자 합니다. 나는 어느 한 쪽을 일방적으로 편들거나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어느 한 쪽이 전적으로 옳고 그르진 않습니다. 다만 잘잘못의 크기, 그 차이는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이 나라 노동문제의 본질이 왜곡되어선 안 됩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현장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노동문제가 정치·사회문제로 비화되기에 앞서 더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는 오늘 그것을 여러분에게 호소하려고 합니다. (※ 어제(7월 13일) 나는 한나라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부산발 정권 위기가 오고 있는데도 수수방관과 속수무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당.. 더보기
“입보다 귀와 손발이 제 역할을 해야 할 때” “입보다 귀와 손발이 제 역할을 해야 할 때” 김형오 가슴 아픈 사고가 일어났다.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으로 젊은 목숨들이 희생되었다. 평소 ‘관심 사병’으로 분류됐음에도 관리가 소홀했던 지휘관들의 책임이 크지만, 근원적으로는 참을성 부족이 빚어낸 참사이다. 스피드 사회의 한 속성일까. 요즘 사람들은 참고 견딜 줄을 모른다. 숙성과 발효 과정을 생략하기 일쑤다. ‘암탉의 배를 가르고 생기다 만 알을 끄집어내는’ 어리석은 짓을 반복한다. 특히 언어의 공해가 심각하다. 무책임한 말이 허공을 난무한다. 정치권은 유난히도 그렇다. ‘소 타면 말 타고 싶고 말 타면 경마 잡고 싶다’지만,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 정치인의 말은 매우 중요하다. 정책에도 반영되고 시대의 여론을 형성하기 때문이.. 더보기
“이제 내려오라” - 한진중공업 협상 타결 소식에 부쳐 “이제 내려오라” 한진중공업 협상 타결 소식에 부쳐 김형오 반갑고 기쁜 한편 아쉽다. 어제 전해진 한진중공업 노사간 협상 타결 및 행정대집행 강행 소식이다. 사측과 노조 지도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힘든 합의를 했고 일부 노조원은 협상 무효를 외치며 복귀를 거부했다. 김진숙씨를 비롯한 일부는 아직도 크레인을 떠나지 않고 있다. 100% 만족하는 협상은 없다. 상대가 있기 때문이다. 서로 인내하고 양보한다면 모두 승리하고 그러지 않는다면 모두에게 패배만 있을 뿐이다. 크레인을 점거하고 있는 김씨와 노조원은 자진해서 내려오기 바란다. 양측이 서로 한 발짝씩 물러나지 않는다면 문제를 풀 수 없다. 사측도 일부 양보했고 타협의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 그러지 않고서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 노노간 의견일치도 못.. 더보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6월 24일(금)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했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전문입니다. ◇ 김현정> (전략) 이어서 이번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해서 뛰고 계신 한 분을 더 연결하는데요. 김형오 전 국회의장입니다. 이 분의 지역구가 바로 한진중공업이 있는 부산영도입니다. 연결해보죠. 지금 앞에서 가족의 말씀을 들어봐도 사태해결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일단 대량정리해고사태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보십니까? ◆ 김형오> 책임여부는 우리 모두에게 있는 것이죠. 그러나 회사의 기본방침을 결정하는 사람은 전문경영인 차원이 아니고 그 회사의 오너 아니겠습니까? 사주, 총수라고 하죠. 회장이 어떤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 더보기
국회 환노위, 한진중공업 관련 발언내용 한진중공업관련 발언내용 김형오 의원은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하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2011. 6.22.)에 참석해 사태 해결을 위한 국회와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다음은 김형오 의원의 발언 내용이다. ○ 해외 출장 때문에 조남호 회장이 환노위, 청문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 통보 왔음. 조 회장 없는 회의나 청문회는 아무런 소용이 없음. 매우 유감스러운 일. 환노위 소속은 아니지만 참고인 자격으로 몇 마디 전하고자 함. 아마 전직 국회의장이자, 현직 국회의원이 다른 소속 상임위에서 발언하거나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경우는 이례적인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발적 참고인을 자청한 이유는 지금까지 제가 보았고 알았던 한진중공업의 진실을 말하고 밝히기 위함. 또 수 십 번 대화를 요구했지만 전화연결.. 더보기
“해결책은 이것뿐인가” - 무상급식 주민투표, 갈등의 증폭이 두렵다 “해결책은 이것뿐인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갈등의 증폭이 두렵다 김형오 오세훈 시장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대의 도시 서울이 무상급식논란에 매몰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는 16일, 서울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주민투표를 서울시에 청구했다. 주민투표 청구 여건의 두 배 가까운 서명을 받았다. 오 시장은 주민투표의 결과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거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주민투표에서 승리하면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고 패배하면 시장직도 위태롭다는 언론의 비평도 나는 마뜩하지 않다. 복지문제, 정책의 문제가 시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이 죽고 사는 것으로 변질돼 버리다니!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유감스럽다. 정작 내가 두렵고 염려스러운 건 투표 결과를 .. 더보기
한진중공업 사태, 파국을 막기 위한 마지막 호소 한진중공업 사태, 파국을 막기 위한 마지막 호소 김형오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사태도 더 악화되었습니다. 직접 관련 없는 사람들까지 가세하면서 영도는 심야의 난투장이 되었습니다. 사측은 용역직원을, 노측은 노동단체와 알 수 없는 사람들까지 가세해 충돌했습니다. 일부는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안 됩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그동안 중재와 타협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단언하건대 이대로라면 희망은 없습니다. 제 지역구 일이기 때문에 가슴 아프고 답답한 심정은 말로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지난 연말부터 지금까지 줄곧 진정성 있는 대화, 양보를 통한 타협을 요구해 왔습니다. 또 성명을 통해 사측의 책임 있는 자세와 정부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 더보기
‘독도 살리기’ 긴급제언 “독도 훼손은 막아야 한다” ‘독도 살리기’ 긴급제언 - “독도 훼손은 막아야 한다” - - 친환경 접안시설, 독도 조형물 건립을 제안하며 - 김 형 오 독도는 반만 년 동안 동쪽 끝에서 한반도의 아침을 맨 먼저 알려온 명백한 우리 땅입니다. 최근 정부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잔교(말뚝박이)식 부두를 건설하려 하고 있습니다. 기본설계를 올해 안에 마치고 실시설계를 내년에 끝낸다고 합니다. 정부 안대로 추진된다면 5000t급 선박까지 정박이 가능해져 더 많은 국민이 독도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훼손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독도는 심각한 상처를 입습니다. 수백 개의 거대한 강관말뚝은 독도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해치는 부메랑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 잔교식 부두는 비용이 과다하고 공사기간도 길 뿐만 아니라 내구성,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