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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대상의 '미실' 고현정이 걸어온 배우 인생 수상작인 드라마 의 주인공은 덕만공주였지만,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고현정이었습니다. 그녀가 열연한 인물이 드라마에 존재하느냐 아니냐 그 사실만으로도 시청률을 좌우할 정도였고 또한 그 드라마 이 올해 최고 드라마였으니 대상을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의 위치에 있기까지 고현정이 걸어온 길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그녀의 대상 수상에 대해 '등극'이라는 말보다 '재기', '탈환'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을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고현정은 '미실'을 품고 연기할 만큼의 잠재력을 갖고 있었던 연기자였기 때문이죠. ▲ 그녀에게 있어서 결혼과 이혼은 배우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직전 인터뷰 모습) 그녀의 연기대상 수상을 바라보며 이혼 후 연예계로 복귀해서 자신의 위치를 .. 더보기
1989년 vs 2009년 가요계는 무엇이 달랐나? SBS 가요대전, KBS 가요대축제, MBC 가요대제전 연말 시상식과 가요축제를 보면서 문득 "예전 가요계의 모습은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변진섭, 이승철, 박남정, 현철, 주현미 vs 소녀시대, 다비치, 애프터스쿨, 카라, 브아걸, 티아라 1989년의 최고 인기가수들과 2009년을 대표하는 걸그룹들을 놓고 보니 격세지감이라 느낍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강산이 두 번 변했을 가요계도 많은 일들이 있었겠죠? 과연 20년 전의 가수들은 어떤 노래들을 불렀을까요? 1989년의 가요판은 누가 주도했을까요? 그 당시와 지금의 가요계 분위기는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요? ▲ 양쪽의 공통점은 각각 1989년, 2009년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는 것. 그리고 란 곡을 불렀다는 것 '남자가수-오빠.. 더보기
MBC연예대상, 쎈 아줌마 이경실의 눈물나는 수상소감. 지난주가 강호동의 한 주였다면 이번주의 주인공은 유재석입니다. 29일 진행된 2009 MBC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바로 유재석이기 때문인데요. 유재석은 "내년에 아빠가 되는데 나중에 아이와 함께 내가 출연하는 TV를 보고 싶습니다. 여보 사랑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혀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와 함께 나경은 아나운서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특히 올해 MBC 연예대상에서 가장 눈물났던 부분은 이경실의 최우수상 수상이었습니다. 쇼버라이어티 여자부문 최우수상자로 호명된 순간부터 시작된 이경실의 눈물은 무대에 오르자 걷잡을 수 없을 지경으로 펑펑 쏟아졌습니다.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던 이경실은 울먹이며 "저에게 또 이런 날이 올까, 예전에는 늘 참여하던 시상식이었는데 몇 년동안 시상식에서 후배들 .. 더보기
어설픈 봉사활동, 상처만 깊어진다. 보육원이라고 하면 일반 가정의 아이들보다 어두운 모습의 아이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실 겁니다. 처음엔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기가 무척이나 조심스러웠거든요. 하지만 참여해 보시면 금방 아시게 되겠지만, 선입견입니다. 조금 다른 환경에 있을 뿐입니다.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OO지역에 위치한 OO보육원을 방문했습니다. 약 4년동안, 매주 금요일 1시간씩 학습봉사라는 이름으로 그곳의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냈거든요. 오랫동안 찾지 못한 미안한 마음으로 조심스레 들어섰는데, 역시!! 아이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저는 쳐다보지도 않고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었어요. "OO아, 안녕?" 하고 반갑게 인사를 건냈더니, "...근데 누구세요?" 오랫동안 얼굴을 못 본 섭섭한 마음의 표현일 것이라.. 더보기
남친있는 그녀가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보낸 사연. 3일이라는 긴 연휴 끝에 또 다시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인사를 하는데 친한 여자 선배의 얼굴이 영 말이 아니더군요. "선배, 크리스마스 잘 보냈어요? 솔로도 아니고 애인 있는 사람 얼굴이 왜 그렇게 죽상이에요? 너무 아쉬워서 그래요?" 나의 질문에 선배는 기다렸다는 듯이 "지금껏 살아 오면서 올해가 최악의 크리스마스였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남자친구도 있는 그녀의 최악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전 날부터 당일까지, 1박2일을 시간대 별로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선배는 임의로 K양이라고 하겠습니다.) 24일(크리스마스 이브) 만남(오후 6시 30분) : 최대한 일을 일찍 끝내고 6시 30분 쯤 남친과 만나기로 한 K양. 특별한 날이라고 평소 잘 신지도 않은.. 더보기
이승철 <로맨티카>와 일밤 <단비>의 아름다운 공통점 '죽어도 여한이 없다' 할 순간을 3가지 꼽으라 한다면, 저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우선 '내가 아끼는 사람이나 불쌍한 사람이 나로 인해 근심 잊고 행복해 하는 순간'. 두 번째가 '내가 혹은 내가 응원하던 사람(혹은 집단)이 숙원을 달성하는 순간'. 마지막으로 '멋진 공연 삼매에 빠져 있는 순간' ▲ 어느 업체가 무상으로 제공한 손세정제팩. 팩의 가운데를 접으면 톡~하고 세정액이 튀어나옵니다. 몸을 홀대했더니 온몸이 종합병원으로 둔갑해서 링거에 의지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겨우 정신이 들자 회복기의 몸을 간신히 추스려 평소에 좋아하던 이승철의 콘서트장으로 달려갔죠. 여전히 불편한 몸 때문에 2시간의 공연은 견디기 힘들었지만, 마음만큼은 행복했습니다. 이것이 '삶의 에너지'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해 준.. 더보기
훗날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영화감독이 되면? 이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보이시나요? ▲ 며칠 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어린이 초청 행사에 참석한 인도계 어린이. 이 아이들의 공통점은 한국어와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맞습니다. 이 아이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입니다. 주로 엄마쪽이 외국계인 아이들이었지요. 같은 아시아권 그 중에서도 베트남,몽골엄마를 둔 아이들은 한국 아이들과 구분하기가 힘들 정도였지만, 피부색이 다른 엄마를 둔 아이들은 한 눈에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도드라진 외모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 이 아이는 일부러 밝히지 않는다면 아무도 한국계라는 걸 눈치채지 못할 것 같군요. 흔히 우리는 다문화가정이라고 할 때, 미국,프랑스,독일 사람들을 부모로 둔 그런 가정을.. 더보기
유쾌한 KBS연예대상, 시상식이야? 개콘이야? 강호동씨가 올해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수상인데요. 2007년 시작한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기에 가능한 일인 듯 합니다. 특히 올해 KBS 연예대상은 대상후보로 개그계 대부인 이경규씨, 국민MC 유재석씨, 개그콘서트의 김병만 씨 등 기라성같은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마지막까지 '누가 수상할지' 손에 땀을 지게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개그맨들의 축제답게 수상소감부터 축하무대, 인터뷰까지 시상식 내내 웃음이 '빵' 터지게 하는 순간들이 너무나 많았는데요. 시상식 도중 웃음 터졌던 순간들을 꼽아봤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 ^^;) #"새근새근 자는 수근이에게 수근수근 물었더니..." 2.. 더보기
무한도전 달력, 오타에 숨겨진 의미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울린 한통의 전화! "택배인데요, 집에 계십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택배를 주문한 기억이 없는데, 무엇일까 기대했는데 물건을 받고 보니, 바로 무한도전 달력/다이어리! 유재석, 정준하, 노홍철, 박명수, 정형돈, 길, 하하의 싸인과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잔진의 싸인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ㅠ) 조금만 보여드릴까요? 2월 명수, 형돈이 바다 한가운데 어선 위에서 오고무를 한다. 4월 형돈, 홍철이 물 속에서 격렬한 키스신을 한다. 5월 재석, 준하가 경마장에서 켄타우로스가 된다. 8월 재석, 길이 앙드레김 선생님 앞에서 서커스를 한다. 10월 명수, 길이 뉴욕 타임스퉤어에서 빨간내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다. 11월 재석, 준하가 신병훈련소 화생방 훈련실에서 기습공격을 한다. 이상한.. 더보기
"아마존의 눈물"로 본 다큐멘터리 3년사 한국 다큐멘터리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장족의 발전을 했다는데 토를 달 사람이 있을까? 한국 다큐멘터리가 세계시장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서 "한국 다큐는 재미가 없어~"라든가 "BBC,NHK에 비하면 아직 멀었어~"란 말을 입에 올리기는 힘들 것이다. 한국 다큐가 세계시장에서 잘 팔리고 있다는 소식 때문일까? 시청자들의 평가 또한 칭찬 일색이다. 시청률 10%를 훌쩍 뛰어넘는 다큐멘터리가 자주 나타나고, '다큐멘터리가 제일 재미있다'는 다큐 매니아들도 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 다큐멘터리에 대한 이런 '호사스러운' 분위기는 2007년 KBS 에서 시작해 2009년 12월 선보인 MBC 에서 꼭지점에 다다른 듯 보인다. △ 프롤로그,에필로그를 합쳐 총 5부작 다큐멘터리인 의 영상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