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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희망탐방

국회의장마저 웃게 했던 그것은? 2함대 방문 마지막 방문 코스는 윤영하함이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윤영하함에 승선해 "그대의 눈물, 겨레의 혼불되다."라는 감명 깊은 문구를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제 2 연평해전 전적비에서 헌화식을 마친 후여서 다소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그 때, 단체촬영을 하던 중 분위기를 급반전시키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덩치 좋은 한 장병이 갑자기 추켜든 푯말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웃지 않는다면 사람도 아니라고나 할까요 ^^ 사진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왜 사람들은 푯말의 앞 부분을 보고 웃을 수 밖에 없었을까요? 다음 사진 보시죠. 짠~ 다름 아닌 '참치~!' 클로즈업 해보겠습니다. ㅎㅎㅎ 가까이서 보니 더 웃기네요. 어디서 이런 걸 만들었는지~ 이 푯말을 만든 2함대 장.. 더보기
서해교전 발발, 참혹했던 연평해전의 상흔 서해교전이 7년만에 다시 발발했습니다. ■ 서해교전 상보 (2009년 11월 10일) 군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이 NLL을 남하하자 우리 해군 경비정이 경고방송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남하하자 경고사격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북한이 사격을 했고, 남한 해군도 대응사격을 했다고 합니다. 남한 해군의 사상자는 없지만 북한 경비정은 피해가 있었다고 하네요. 북한 경비정은 이후 북측으로 돌아갔으며, 현재 교전상황은 종료된 상태입니다. 오늘 일을 보니, 잊혀져가던 과거 연평해전의 악몽이 떠오르는군요. 다만 이런 슬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제 2 연평해전'입니다. 참극으로 기억되는 제2연평해전은 제1연평해전(1999년)이 벌어진 3년 .. 더보기
찬 바람 쌀쌀할 땐 울산 칼국수가 최고!!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와 살을 에는 듯한 바람, 연일 이어지는 신종플루 확산 뉴스까지. 몸도 마음도 움추려드는 요즘,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뜨끈한 국물 한모금이면 꽁꽁 얼어붙은 몸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여주는 칼국수!!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온 겨울의 문턱에서 얼큰한 칼국수 한 그릇, 어떠세요? 울산의 명물, 신정시장의 칼국수 거리입니다. 이 곳 칼국수 거리에서는 가게 앞 주인 아주머니, 아저씨가 손으로 직접 밀가루를 반죽해 면을 뽑는 과정을 모두 지켜 볼 수 있어요. 그럼 한번 볼까요? 밀가루 반죽을 밀대로 얇게 얇게 밀어요. 저기 반죽판에 보이는 얇은 밀가루 반죽이 바로 오늘 먹을 칼국수의 면발이 된답니다. 밀가루 반죽을 칼로 썰어 면발을 만들어요. 아주머니.. 더보기
'로킥 10대들'과 신석기인의 차이점 불량하기 짝이 없는 10대 녀석들이 크게 사고를 쳤군요. ▲ 10대들아, 너희들 이제 큰일 났어...경찰 아저씨들이 너네들 가만 두지 않을 거란다. 이제 어쩔래? 빨랑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사과해라. 불안,초조,불면,소화불량,시력감퇴,두통에 시달리지 말고... 멀쩡하게 길을 가던 어린이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시킨 이 녀석들의 심리상태가 정말 궁금해집니다. 도대체 왜?? 왜 이 녀석들은 칭찬받을 구석이 하나도 없는 자신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기고 싶었을까? 왜 이런 걸 혼자 보기 아깝다고 인터넷에 올려 유포시키는 만행(?)을 저질렀을까? 때린 녀석보다도 이걸 찍자고 제안한 녀석의 심리상태가 더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책 좀 뒤적이고 ......자료 좀 모아봤습.. 더보기
선덕여왕도 박정희도 사랑한 그것은? "고철 도둑 기승~!" 최근 뉴스에서 맨홀 뚜껑, 교통 표지판, 현관문 등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시중에 철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공장'이 된 이웃나라 중국이 원자재를 대량 매입하다보니, 자연스레 가격이 올라가고 철도 귀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밖으로 수출 경쟁력 하락, 안으로 물가 상승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안팎의 분위기 속에 생계난까지 겹치게 되자, 철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무엇이든 훔치고 보자는 신종범죄가 늘고 있다고 하네요. ▲ 부산 대한제강 방문 때 모습인데, 원재료로 쓰일 고철이 다시 세상의 뼈대가 된답니다. 철(철강)에 대한 국가적 고민은 비단 요즘 일만은 아닌 것 .. 더보기
21세기에 재현한 '임금님의 경로잔치' 부산의 동래향교를 찾아갔습니다. 향교는 조선시대의 지방교육기관인데,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로 교육기능은 점차 사라졌다고 합니다. 의관을 갖추신 어르신께서 마중을 나와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동래향교 기로연이라고 적혀 있네요. 기로연은 조선시대에 국가 차원에서 원로 문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베푼 잔치입니다만, 이제는 지역의 어르신과 함께 보내는 지역 잔치의 성격으로 바뀐 듯합니다. 이 날 마침 동래향교 기로연이 열렸습니다. 향교재단 사무실(?)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나무간판입니다. 법인재단 부산시 향교재단 부설 평생교육원 법인재단 부산시 향교재단 축사를 하는 의장님. 향교에 계신 어르신들께는 손아래 동생뻘이지만, 뜨겁게 호응해주십니다. 의장님의 축사를 열심히 필기하는 어르신도 계시.. 더보기
나르시스의 억울한 죽음 (2009 희망탐방, 부산 복천박물관) 월트디즈니의 유명한 고전 만화 백설공주에서 여왕은 마술거울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Magic Mirror on the wall, who is the fairest one of all?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람은 누구지? 지금이야 손가방 속에 작은 손거울 하나씩 갖고 다닐 정도로 거울이 대중화 되었지만, "거울=마술"이라는 등식은 만화 속에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거울은 자신이 볼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경외의 대상이 되어 왔기 때문인데요, 거울이 있기 전에는 중국의 동감(銅鑑, 물이 담긴 청동 대야)이나 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소스(나르시스) 이야기처럼 물에 비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을 보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나르키소스가 맑은 물가에 살았더라면.... 더보기
노예처럼, 서민처럼, 신처럼 살았던 예술가 文信 경남 마산에 있는 마산시립 문신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희망탐방 일정표를 처음 받아보았을 때, 문신(文身, tatoo)과 관련된 미술관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술에 무지한 제가 선생의 명성에 큰 결례를 끼칠뻔 했습니다. 문신(文信) 선생은 세계적인 예술가로 16세에 일본 동경미술학교 양화과에 입학하였고, 프랑스에서도 오랜 시간 작품활동을 하셨다고 합니다. 1980년에 영구 귀국 후 마산에 정착한 문선생은 개인전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부를 들여 마산 추산동에 을 지었다고 합니다. 무려 14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직접 설계와 건축을 맡아서 말이죠.. 그래서 문신미술관은 딱딱하고 획일적인 모양의 건물이 아니라, 건물 자체만으로도 매우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유명합니다. 시원하게 탁 트인 2층의 전시실에서 바라본 풍경 지.. 더보기
소매에 숨겨진 비밀 군대 다녀온 남성분들은 다들 똑같을 것 같네요. 거리에서 마주치는 군인들의 군복에 줄이 어떻게 잡혀있는지 유심히 보게 되는 습관... '와- 3줄 잡았네', '쟤네들은 무슨 줄을 저렇게 많이 잡아?', '줄 잡느라 고생했겠다' 그 날카로운 각을 세우는 열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주름잡힌 군복일 뿐이지만, 그 각을 세우기까지 열심히 디자인(?)하고 다림질하던 당시에는 어찌나 자랑스럽던지..! (전 훈련소에서 바지 주름을 잘못 잡는 바람에 동기들 앞에서 바지 벗고 서 있었어요!! ㅠㅠ 같은 남자들끼리인데도 어찌나 창피하던지) # 군복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의 군복 특징은 무엇일까요? 육군은 가장 대중화된(?) 얼룩무늬 전투복. 해군은 세일러복. 공군은 도시 남자의 세련된 모습. 해병대는 붉은 명찰.. 더보기
월리를 찾아라! 왕눈이를 찾아라! 십수년 전, 초등학교가 국민학교라고 불리던 시절- 쉬는 시간에는 물론이고, 수업 시간에도 책상 밑에서 '월리'를 찾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이미 찾은 '월리'를 찾고, 또 찾고. 친구가 찾고 있으면 옆에서 알려주고. 지금 생각하면 왜 그리도 열심히 월리를 찾았는지 모르겠네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