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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희망탐방 부산입니다.

대한제강에서 회사측의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뒤,
생산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뭔가요?

공장 투어용 가운, 안전모, 장갑, 마스크 등등이 갑자기 눈 앞에 출현!

설마설마 했는데 회의장 문을 나서는 순간,

장갑을 낀 검은색 정장의 여전사(?)가 즉시 의장님을 중무장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가운부터 입으시고~~


그 다음, 마스크를 쓰시고~~~


이젠 안전모도 쓰셨네요~ 그럼 이게 끝일까요?

화룡점정(?)으로 수신기를 귀에 꽂으신 의장님~ 이제 모든 게 완료됐습니다. 자, 이제 출발합니다~

민방위의 날은 15일 어제였는데

마치 화생방 훈련을 연상시키는 중무장을 하셨네요~ ㅎㅎㅎ

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저렇게 뜨거운 용광로를 바로 보면 눈(안구)을 상할 수 있으니


이렇게 선글라스를 사용해서 보셔야 합니다.

그런데 중무장(?)이 심한 탓에 기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 시작하는군요.

"마스크라도 벗어주세요. 의장님 얼굴이 잘 안 보입니다."

그래서 살짝 무장해제(?)를 했으니 바로 다음 장면입니다.

대한제강 기중기반의 설명을 듣고 계신 의장님. 아까보다는 좀 자연스럽네요.

똑같이 무장한 저도 숨을 헐떡였는데, 의장님도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군요.

그리고 끝으로, 보너스 사진 두 장 올립니다.

"일 한 지 얼마나 됐나?"

"2년 조금 넘었습니다."

마치 아버지가 아들을 대하듯 다정함이 느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모로 협조해주신 대한제강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몸담고 땀방울을 흘리는 중소기업들 덕분에 우리나라 산업이 유지되고 있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화이팅~!



Posted by 칸타타~
(국회의장님 비서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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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민우 2009.10.17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네요....현장취재의 치열함,고충 같은게 느껴지네요...잘 보고 갑니다..

  2. 침팬지 2009.10.17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생방이라길래 뭔가 했더니만....낚인건가??...ㅋㅋ

    • BlogIcon 칸타타~ 2009.10.18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낚이신 것 맞구요.
      하나의 에피소드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사실 저걸 쓰고 있으니 진짜 화생방 훈련 받는 것과 다를 바가 없더라구요. ^^;
      그만큼 희망탐방 일정에 힘든 부분이 있음을 표현한 것이죠.
      저 순간만큼은 군대 다시 갔던 기분이 살짝 들었습니다.

  3. BlogIcon pennpenn 2009.10.19 0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군을 지대로 홍보하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4. 오돌뼈 2009.10.19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사람이 구케의장이었군화. 후후 살짝 재밌네여.


국회의장은 상임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 국회의장은 국감기간 중 해외순방을 하는 게 관행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의장에 취임한 뒤, 

그 관행을 깨고 지난해부터 살아 숨쉬는 대한민국을 느끼기 위해

국감기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탐방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생생탐방>, 올해는 <희망탐방>이 그 이름이기도 합니다.

2009희망탐방 방문지는 전남, 전북, 경기, 인천, 경남 등을 거쳐 지난 16일엔 부산이었습니다.

▲ 부산-경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오른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 땅이 참 아름답네요.


다른 지역에서의 일정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방문지 부산에서도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산 일정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니, '소녀시대'의 노래 제목이 떠오르네요. 


"소원을 말해봐."

▲ 한노총 부산지부 간담회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노사정 간의 지속적인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은 자신과 자기가 속한 집단의 고민과 기대를 털어놓습니다.

이에 의장님께서는 최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려고 애쓰시더군요.


물론 현실적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해 속시원하게 답할 수 없는 입장이 될 때도 있습니다.

때문에, 심사숙고를 넘어 고뇌하는 의장님의 표정을 언뜻언뜻 발견하게 됩니다.

▲ 대한제강은 최근 경영 혁신을 통해 부산 내 6년전 20위권이던 기업을 4위까지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 (주)태광은 최근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공격적 투자로 이 분야 최고를 지속시킬 야심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일이기에

그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은 정치인이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도리일 것입니다.

지난 16일 한국노총 부산지부 간담회에서도  

"정치인 누군가는 국민이 아파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결국 대한민국 곳곳의 이야기를 듣고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

바로 "우리땅 희망탐방"의 취지인 것이죠.


▲ 동래향교 보수작업 현장에서 문화재 복원에 대한 관계자의 설명이 이어지고 있군요.


의장님께선 탐방 온 종일 사람들을 만나며, 사실상 "소원을 말해봐~"라는 말씀을 합니다.

그런데 만일 거꾸로 김형오 국회의장께 소원을 물었다면, 어떤 대답이 나왔을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땅 희망탐방'을 수행하는 입장에서 짐작컨대, 아마 이런 대답이 아닐까 상상해봅니다.


"국민들의 소망과 바람이 모두 다 이루어지도록 해주십시오!~ "


왜냐하면, 정치인의 가장 큰 바람은 국민이 행복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칸타타~
(국회의장님 비서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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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관장 2009.10.17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의장님 블로그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2. 구라 2009.10.18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전국투어가 과연 진짜 국민을 위한 것인지..
    결국 자기 이미지 좋게 하려고 쑈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그냥 집에서 쉬지..

  3. 기파랑 2009.10.18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라님,신토불이님 두 분 다 옳습니다...ㅋ

  4. 행인 2009.10.18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김의장에 대해 딱히 호불호가 없지만 정치인이라고 무조건 비꼬고 보는 건 성가시더군요. 물론 정치인들도 그만큼 국민의 불신을 얻었으니 할 말은 없겠지만. 정말 김의장이 민생을 헤아리는 일을 한다면 박수쳐줄 의향 있습니다. 다만 직권상정에 대해 불가피함만 외치지 말고 최소한 국민의 심려를 끼친 부분만큼은 인정하는 모습이 있으면 좋겠네요.

  5. 촌철살인 2009.10.22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이와 숙제가 무왕의 주나라 땅에서 자란 곡식을 먹을 수 없다 하며 수양산의
    고사리 뜯어 먹다 죽었어도... 사육신 성삼문은 수양산 고사리도 주나라의
    이슬과 비를 먹고 자란다며 백이숙제를 비난하였다는 군요.

    좀 생뚱맞을지 모르나... 불연듯 ㅋㅋㅋ...
    정치인의 모든 행위는... 어떤 것도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밖에/// 하는 생각이..

    희망탐방.. 말씀하신 취지대로 국회의장께서 국민에게 좀더 가까이 가고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울산의 첫 번째 시장인 동시에 전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시장.
바로 재래시장의 성공 모델인 울산 신정시장(울산 남구)입니다.

▲신정시장 입구와 아케이드. 잘 나가는 재래시장에 아케이드는 더 이상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수 조건.

대형할인마트와 가격으로 맞장 뜬 80~90% 특가판매, 고객 맞이 발레파킹 제도, 지역사회와의 자매결연 추진 등 지금까지 신정시장이 걸어온 길은 한 마디로 ‘재래시장 마케팅의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상인들에 따르면 정부에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노력해 보자는 차원에서 시작한 이러한 방안들이 올해 추석에 결실을 맺었다고 합니다.

이 시장상인회의 회장이자 의류점은 운영하고 있는 손병길 씨는 “올해 추석은 각지에서 몰려 온 손님들로 인해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할 정도였어요.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 온 적은 20년 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시장 안에 들어가자마자 처음 본 신발 가게. ‘고객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현수막과 함께 진열장에 깔끔하게 진열된 신발들이 반짝반짝 꽃단장한 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또 신정시장은 다양한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한번 보실까요?

▲보글보글 끊는 내장국밥에 다진 마늘과 들깨가루로 맛을 더하고 계신 주인 아주머니.

▲시장 안에 퍼진 고소한 냄새의 주인공이죠. 제사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전, 그리고 환한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 주신 할머니.

▲신정시장 내 간판들은 모두 똑같아요. 재래시장 경영현대화사업에 따라 정비된 간판들이 가게를 홍보하고 있어요.
 
그리고 신정시장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베스트 1위, 바로 칼국수입니다.

▲가게 앞에서 직접 손으로 밀가루를 반죽해 칼국수 면을 뽑아요. 밀가루 반죽이 면이 되는 과정, 보기만 해도 쫄깃쫄깃하죠?

▲드디어 칼국수 완성!! 정말 국물이 끝내줘요~~.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를 환상의 국물입니다. 크아~

▲칼국수의 생명인 김치. 국수가 나오기도 전에 김치 한 접시를 뚝딱할 정도로 시원합니다. 보이시죠? 저기 살짝 걸쳐있는 김치 빈 접시.

▲맛도 맛이지만 우리를 더욱 흐뭇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가격. 한 그릇 넘치도록 담긴 칼국수가 단돈 4000원.

▲고객들이 찾아오는 살아있는 시장, 울산 신정시장.

80~90%의 파격적인 가격할인과 품질, 그리고 특화된 맛집 등으로 시장 경쟁력을 키운 울산 신정시장.
하지만 이렇게 잘나가는 시장도 고민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주차.

사람들이 재래시장을 가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주차문제가 역시 신정시장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시장 내 주차공간이 없는 신정시장, 현재 인근 도로의 노면공용주차장을 사용하고 있지만 몰려오는 고객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손병길 신정시장 상인회장은 “부족한 주차공간이 가장 큰 문제에요. 특가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들을 확보했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들이 시장을 이용하기는 여전히 불편한 상황이니깐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손 회장은 “공용주차장을 새로 만들어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공용주차장을 재래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그 관리를 시장에 맞겨 달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에요. 이것이 반영되면 지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 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상인들과 함께 칼국수를 먹으며 재래시장의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김형오 국회의장님도 지난 13일 희망탐방 중 울산 신정시장을 방문해 재래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갔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 재래시장의 희망이 된 신정시장.
지금까지 보여준 저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문제를 잘 해결한 후 더욱 큰 희망으로 자라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우리나라 재래시장~화이팅!!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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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콤시민 2009.10.16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아~ 역시 재래시장의 최고매력은 즉석 먹을거리가 아닐까요~
    지글지글 부쳐지는 전, 즉석에서 밀어서 나오는 칼국수 꺄아~
    완전 배고파요 ㅎㅎ 저처럼 차 없는 뚜벅이들은 주차문제를 크게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사실 맘먹고 장보러 가시는 분들은 차없으면 또 장보기 힘들죠~
    발렛파킹까지 되는 재래시장은 정말 큰 장점이네요!
    여러가지 보완되어야 할 점들이 많겠지만, 하나하나 해결해가며 함께사는 사회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재래시장 화이팅!

  2. 이상한 2009.10.16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가루음식만 보면 군침이 아 넘 먹고 싶다
    대형마트보다 사람 냄새 나서 시장분이기가 넘 좋아 보여요

  3. clavoswl 2009.10.16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보니 칼국수 집이 꽤 많은가봐요...종로칼국수보다 더 맛있나요? 난 종로에서 먹어본 게 제일이던데....아, 칼국수 먹고싶다~~

2009 희망탐방 중 해군사관학교에서 생긴 에피소드입니다.

거북선의 선장은?
충무공 이순신? (해군사관학교, 충무공 이순신 표준영정)

해군사관학교에 있는 거북선.
실제 운행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거북선 안에서 만난 조선시대 수군!


북을 치는 이 수군은 앳된 얼굴을 보니, 이등병의 포쓰가!!!


노를 잡고 있는 이 분이 이 거북선을 관리하는 거북선 선장님!!!!


의장님도 노를 저어 봅니다.
조선 수군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


거북선을 둘러보고 기념사진!
"어이! 자네도 이리와서 같이 찍지!" - 북치는 소년을 부르시는 의장님.


해군 이병으로 보이는 북치는 소년도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군 생활을 하면서 당시 참모총장님과 악수를 하고 4박 5일의 휴가를 받았었는데,
이 북치는 소년은 휴가를 얻었을지 궁금하네요.
(만약 휴가 얻었다면 앞으로 거북선 북치는 수병 지원율이 엄청 올라가겠네요.^_^)

조선 수군의 복장을 갖춰 입고 노 젓는 모습까지 재현해 주신 거북선 선장, 부선장님과
모두가 DSLR 카메라를 바라볼 때, 당당히 제 똑딱이 카메라를 응시해 준 북치는 소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osted by 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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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ark 2009.10.16 0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딱이나 dsrl이나 사진 나오는데는 문제가 없잖습니까? 북치는 수병은 의장님을 많이 좋아 한 것 같네요.ㅎㅎㅎ

  2. BlogIcon 달콤시민 2009.10.16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똑딱이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한손으로 걸어가면서도 금방금방 찍을 수 있어욧! ㅎㅎ

  3. 대변인 2009.10.16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의장님 모시고 거북선 앞에 있었죠. 블로그 사진에 DSLR이 무슨 소용? 글이 잼있고 감동적이면 그만. 요즘 잘보고 있습니다.

  4. 이민우 2009.10.17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변인이 뭐요? 어디 대변인?

우리는 종종 동전의 앞뒤면을 맞추는 놀이를 하곤 합니다.
50%의 승률이 보장된 게임이라는 거죠.

이 게임에서 6연속 같은 면이 나올 확률은 불과 1%대입니다.
하물며 승률 5할의 게임을 가지고 23번 연속 승리한다면
그 확률은 희박하다 못해 불가능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죠?
아니면 아주 주도면밀하게 사기를 친 경우이던가요.

지난 번 찬 바다에 잠긴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보며 안쓰러운 마음에
언제 다시 뵐 수 있을까 싶었는데,
공교롭게도 머지 않아 김형오 의장과 함께 하는 '우리 땅 희망탐방'을 통해 기회가 생겼습니다.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하며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23전 23전승의 신화를 떠올릴수록 불가능을 뚫어냈다는 그 묘한 느낌에 취했습니다.
충무공 신화의 비결을 정리해 보고자 하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해사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몄습니다.

▲ 충무공의 영정입니다. 의복에서 광해군 때 영의정으로 추증된 걸 반영하여 그려진 것이 보이네요.
(즉,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시고 나서 그려진 그림입니다.)


[ 충무공 이순신의 조선 수군의 무적 신화 비법 정리 ]

1. 뛰어난 조선술

조선 수군의 대표 함선은 판옥선이고
일본 수군의 대표 함선은 아다케였죠.

조선의 남해와 서해는 물살이 거칠고 조석 간만의 차이가 커서 평저형 배가 어울렸죠.
먼 바다까지 나갈 이유가 없으니 더욱 평저형인 판옥선은 지극히 조선에 걸맞는 배였고.
노략질 등 먼 바다로 나가야 했던 일본으로선 첨저형 배가 필요했을 겁니다.

▲ 조선 수군의 주력 함선인 판옥선은 평저선의 이점을 살려 함포술에 이용했습니다.

여기에서 전술적인 면을 좀 더 가미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오래 전 해군 전술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1) 배와 배를 충돌시켜서 적선에 피해를 입힌다.
(2) 도선을 해서 백병전을 치른다
(3) 화살 등을 이용해서 적군에 위해를 가한다.

배를 만드는 재료에서도 판옥선은 참나무나 소나무를 이용했고
아다케는 삼나무, 편백나무 등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내구성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못도 조선 해군은 나무못을 사용한 반면에 왜군은 쇠못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판옥선의 나무못은 한 번 박힌 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숙히 박혀서
부품들 간의 이음새를 더욱 단단하게 조여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다케의 쇠못은 나무와 쇠의 내구성 차이로 인해
충격이 갈수록 오히려 틈을 만들어서 나무를 갈라지게 한다고 하네요.

그러니 (1)의 전술에서는 왜군이 이길 방법이 없었습니다.
왜선이 조선의 판옥선을 들이받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이 없었으니까요.

훗날 원균이 패하고 조선의 화포 중 상당 부분이 왜군으로 넘어간 뒤
왜군도 아다케에 화포를 장착하려 했으나 내구성이 약해서 실효성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나마 장착한 것 역시 얼마 안 되는 수의 화포였죠.

▲ 왜군의 주력 함선인 아다케는 첨저선이어서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내구성이 약했습니다.

또 (2)의 전술에서도 왜군은 수월치 않았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판옥선은 2층으로 되어 있어서 아다케에 비해 높이가 좀 더 높았습니다.
때문에 왜군이 도선하는데 있어 더 높은 위치로 올라야 했던 어려움이 있었죠.

이런 것만 봐도 조선 수군은 조선술에서부터 왜군에 앞서 있었습니다.
지금도 선현들의 대를 이어 조선강국을 유지하고 있죠.


2. 우수한 화력

임진왜란이 일어날 당시, 조선 수군은 판옥선에 화포를 장착했습니다.
그런데 왜군은 발사형 무기라고는 조총이나 활이 전부였습니다.
포와 총-화살이 싸우는 것부터가 이미 게임이 안 되는 것이었죠.

일본군이 도선을 하든 조총 공격을 하든 비교적 근접하기까지
큰 희생이 따랐습니다.

▲ 현자총통입니다. 총통은 크기에 따라 천자문 순으로 천, 지, 현, 황으로 이어집니다.

더구나 평저선은 제자리에서 돌 수 있었기 때문에
화포를 쏘고 장전하는 동안 반대편의 화포를 발사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이렇듯 화력의 집중도를 높이는데 평저선의 기능은 화포와 찰떡 궁합이었죠.

▲ 미사일 같이 생긴 이것은 대장군전입니다. 약 300m 정도 날아갔다고 하더군요.

또한 당시 테크놀로지의 결정체인 거북선은
돌격선으로서 철갑이란 신개념을 장착했는데요.
도선이 주특기인 왜군에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드는 괴물이었을 겁니다.

거북선의 함장은 지금으로 치면 소령급이었다고 하더군요.
훗날 정조 때 거북선은 45척까지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3. 철저한 훈련

이미 종영한 '불멸의 이순신'이란 드라마에서도 언급됐었지만
학익진, 일자진, 장사진과 더불어서 한 번씩 선보였던 것이 바로 '첨자진'입니다.

▲ 이것이 첨자진입니다. 큰 大 형상의 가운데에 있는 큰 배가 제독이 타는 배라고 합니다.

위가 작을 小, 아래가 큰 大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이 두 글자를 합치면 뾰족할 尖(첨)이 됩니다.

이 첨자진은 당시 해군의 진법 중 구사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충무공 휘하의 조선 함대는 이 진법을 능수능란하게 펼쳤다고 하니
얼마만큼 철저한 준비와 훈련이 뒷받침 됐는지 짐작케 합니다.

또한 조선의 궁수들은 수년 혹은 10년 이상의 숙련도를 갖췄는데 비해
일본의 조총수들 중에는 급조된 병사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정확성 면에서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죠.

옛 말에 천시(天時)는 지리(地利)만 못하고
지리(地利)는 인화(人和)만 못하다고 했습니다.

충무공이 구심점이 되어 일치단결한 것.
바로 그것이 23전 전승의 비결 아니겠습니까?


4. 완벽한 전술

23전 전승 모두 완벽한 전술의 승리였고 한산대첩이 가장 빛났지만
당시 전세나 아군의 규모를 봐서 역전승의 짜릿함은 명량대첩에 비할 바는 아니죠.

충무공하면 늘 등장하는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란 말은
원래 오자병법에 나온다고 하네요.
어쨌건 명량해전에 임하는 충무공의 의지를 알 수 있는 어구죠
.

▲ 장검명(長劍銘)입니다. 명량해전을 앞두고 충무공께서 장계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내용인 즉, "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이도다.")

그런데 충무공께선 12척의 배로 133척의 배와 싸워서 물리칠 계책을 갖고 계셨습니다.

흔히 필사즉생, 필생즉사 뒤에 무슨 어구가 뒤따르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로 일부당경 족구천부(一夫當逕 足懼千夫)이죠.
즉, 죽기로 싸우고자 한다면, 한 사람이 지켜도 천 사람을 당해낸다는 뜻입니다.

삼국지에서 장비가 조조의 100만 대군에 맞서 다리 하나를 두고 홀로 장판파를 지키며
호통으로 물리쳤다고 하는데 명랑해전이 딱 그 격이죠

불과 12척 밖에 안 되는 쇠해진 전함으로 10배가 넘는 왜군과 맞상대하는 것은
실로 무모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선을 울돌목까지 유인을 한 뒤
강강술래를 통해 기만전술을 펼쳤습니다.

이후 병목현상이 일어날 울돌목에 이르자 불규칙하고 거친 물살에
아다케가 주력인 왜선들은 자중지란에 빠지게 되죠.
더구나 첨저형인 아다케는 이런 거친 물살에 중심을 잡기 힘든 단점이 있었죠.
그래서 조선 수군의 공격 못지 않게 왜군 배들 간의 충돌도 상당했다고 합니다.

이 때를 놓치지 않은 조선 함대는 쇠사슬을 쳐서 왜선을 교란시키고
곧바로 화포 등을 통해 반격을 가해서 대승을 일궈냅니다.
이런 만화 같은 형국이 벌어진 건 그만큼 완벽한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죠.


이상 정리를 마칩니다.

그리고 한 가지 퀴즈를 내보겠습니다.
이런 천재적인 제독 이순신의 과거 급제 성적은어땠을까요?

정답은 아래 그림이 대신 답해줄 겁니다.



▲ 충무공의 과거 합격 성적입니다. 합격자 27명 중에 14등 정도였다고 하네요.

 Posted by 칸타타~
     (국회의장 비서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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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ark 2009.10.16 0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순신장군의 지혜로운 전술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과영 성웅 칭호를 받을만 하네요. 좋은 하루되시기를..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16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크님~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자세한 전술 이야기는 저도 처음 듣는 것인데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 leecsd2 2009.10.16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에 기사를 쓰기에는 너무 부족합니다 쓰리즈 부탁드려여

  3. 시리즈를 부탁해 2009.10.16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리즈로 더 자세한 내용을 보여 달라는데 한표 더 추가요... 너무 흥미 진진 한데... 시리즈를 부탁해~~~!!

  4. 이민우 2009.10.16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웃~~ 재밌네요...

  5. BlogIcon pennpenn 2009.10.16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순신 장군을 타짜에 비유했군요~
    그분의 얼과 넋을 존경하고 기립니다.

  6. 미사리 2009.10.18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리가 잘 되어 보기 좋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좀 더 많은 내용이 있으면 하는 2%의 아쉬움이 잇습니다.

자연의 위대함이 얼마나 대단한지,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산책길을 다녀왔습니다.
울산암각화 전시관에서 반구대암각화까지의 생태 산책로가 그 곳인데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널려 있고 원시 습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산책길, 함께 걸어볼까요?


13일 울산을 방문한 희망탐방팀. 울산암각화 전시관에 버스를 주차 한 후 현재 수몰된 상태인 우리나라 국보, 반구대암각화(국보 제 285호)를 보기 위해 걸어서 출발.

이곳은 국보인 반구대암각화 못지않게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간직한 생태산책길로 유명합니다.
길이 시작되는 다리 위에 장식된 어여쁜 꽃. 나팔꽃인가요?(의장님, 이 꽃 이름 아시면 알려주세요.)


꽃 너머로 흐르는 작은 강이 보이시죠? 이 강이 우리 산책의 처음과 끝을 쭉 함께 했어요.

산과 산 사이를 구비 구비 흐르는 川(천), 그리고 그 위에 비친 산. 
이 절경 속 하천이 바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뽑힌 대곡천이에요.


아 드디어 공룡 발자국 화석 발견. 저 바위에 찍혀 있는 발자국은 약 1억 년 전에 살았던 공룡들의 것이라네요.
친절한 해설사님이 직접 손으로 가리키며 설명해 주셨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원시림. 1억 년 전 이곳에는 공룡들이 살았겠죠?


공룡이 사라진 지금, 이곳의 주인은 뱀인가요? 뱀 조심하세요.


바위 위에 새겨진 조선시대 누군가의 글. ‘나 왔다 감’ 뭐 이런 뜻인가요?
이곳 바위들은 대부분이 강도가 약한 퇴적층으로 이뤄져 무언가를 새기기가 좋다고 하네요.
유명한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바위 위 낙서. 조선시대 선비들도 낙서의 유혹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나 보죠?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천연 자연 습지.


이 산책길의 종착지인 반구대암각화에 도착. 
자연이 빚은 예술작품들과 함께 한 생태산책길. 여러분들도 한번 걸어보시죠?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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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승환 2009.10.15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낚서의 유혹이라... 얼마 전에 유럽에 한글로 낚서 되어있는것에 부끄러웠다는 블로거 글이있었는데... 이건 재미 있네요... 낚서 한 조선 시대 선비는 알까요? 먼 훗날 그 낚서를 보고 즐거워 하는 이들이 있다는 걸?

  2. 대변인 2009.10.15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기엔 유명한 싯귀를 새긴것인데 못난 후손들이 훼손한것 같네요.


이 사진 속에 아주 아주 진기한 보물이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안 보이신다고요? 그럼, 좀 더 자세히 볼까요?
 
▲망원경 속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았습니다. 망원경에 카메라 렌즈를 대고 찍었습니다.

이제는 뭐가 좀 보이시나요?  고요한 물과 바위밖에 보이지 않는다고요?
잘 보셨습니다. 보물은 저 고요한 물 속에 잠겨있으니깐요.
물 속에 잠긴 보물,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약 6000년 전 선사시대의 예술과 사상, 종교, 문화 등 그 시대의 생활상이 바위 위에 모두 새겨진 반구대 암각화(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소재).

우리나라 국보 제285호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보물은 지난 1965년 사연댐이 완공된 이후 현재까지 수몰(1월~3,4월 동안에만 수면 위 돌출)된 채 물 속에서 훼손되고 있다
네요.

▲반구대암각화는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를 보전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현재 쉽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경관 훼손 방지를 이유로 자연 속 있는 모습 그대로의 보전을 원하는 문화재청과 식수 확보라는 생존권 문제가 걸린 울산시의 팽팽한 의견 차 때문인데요.

자, 다음은 지금까지 나온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보존 방안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방안1> 암각화 앞 차수벽 설치, 울산시 제안 ↔ 주위 미관 훼손 등의 이유로 문화재청 반대.
방안2>암각화 위, 아래에 둑을 쌓아 유로를 변경, 울산시 제안 ↔ 같은 이유로 문화재청 반대.
방안3>사연댐 수위를 만수위 60m에서 52m로 조절, 문화재청 제안 ↔ 식수 부족으로 울산시 반대. 
방안4>소규모 댐 2개(서호댐, 복안댐/4만톤) 건설하고 사연댐 수위 조절, 국무총리실 제안, ↔ 갈수기 식수 부족에 대한 해결 방안이 없어 울산시 반대.
방안5>경북 청도 운문댐 등에서 용수가 공급되면 사연댐 수위 조절 가능, 울산시 제안 ↔ 경북과 청도 지역민 등의 사전조율 성사가 관건.


▲반구대 암각화 보존의 시급함을 전해 듣고 직접 이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김형오 국회의장님이 지금까지 나온 보존방안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의장님 표정이 정말 심각하죠?

문화재 보존과 생존권 문제, 무엇하나 포기할 수 없는 사안들이 얽히고설킨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 어떤 일이 있더라도 꼭 세우겠습니다.”

더 이상 두고 볼 문제가 아니라며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김형오 국회의장님의 말대로 이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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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송창현 2009.10.14 1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물에 잠겨 사라져 간다니..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의장님 말씀대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꼭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14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반구대암각화 풍화단계는 6단계 중 5단계, 거의 흙 상태 직전이라고 하더라구요. ㅠ ㅠ 정말 시급한 상태인 것이죠. 의장님도 이 문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반구대암각화 일정을 특별히 희망탐방에 포함시켰다고 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2. 끙끙이 2009.10.15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가 우선이라고 말 하긴 그렇지만 개인 적인 생각엔(울산 시민이 아니여서 더욱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 입니다) 문화 유산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안타깝네요... 뭐 하나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게 없으니... 꼭 빠른 시간 내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15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끙끙이님, 감사합니다. 현재 각계각층에서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나섰으니깐 꼭 지켜질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죠. ㅠ ㅠ
      빨리 합의점을 찾아 가장 좋은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3. BlogIcon 아라누리 2009.10.15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기로운 대책으로 소중한 문화재가 잘 보존되었으면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4. 2009.10.15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clavoswl 2009.10.15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구경 잘하고 갑니다. 노력 많이 한 흔적이 보이네요...그나저나 어디에 있죠, 암각화 바위?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15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암각화 바위는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산234-1번지에 있습니다. 그냥 울산암각화전시관에 주차를 한 후 생태산책길로 걸어서 가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전시관에서 반구대암각화까지 산책길도 정말 예술입니다.~~^^

  6. 국사 2009.10.15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사배울때 책에서만 보던 그...
    탁본된게 실려있든가;;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15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 위에 사진은 전시관에 전시된 반구대암각화 모형을 찍은 것이에요. 현재 반구대암각화는 물 속에 잠겨 있는 상태로 볼 수 없습니다. ㅠ ㅠ

  7. BlogIcon 김윤희 2009.10.15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중한 문화유산 후손들이 기를 쓰고 지켜내야지요~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15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꼭 지켜내야 합니다. 반구대암각화는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가 뛰어나다고 하니깐 꼭 지켜서 우리나라의 보물로 간직해야 합니다.

  8. BlogIcon Mr.번뜩맨 2009.10.15 2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소중한 문화유산은 필히 지켜내야할 것들입니다. ^ ^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15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Mr.번뜩맨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킬 수 있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부탁 드립니다.

  9. BlogIcon 달콤시민 2009.10.15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은, 당연히 생존권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다른 방법이 없을 때만 문화재를 포기해야한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런데..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라니 엄청 민감한 사안이 맞군요.

    외국에 나가면 몇백년씩 보존된 유산들을 보면서 엄청 부럽고, 또 그곳이 유명한 관광지가 되곤 하는데, 반구대 암각화는 무려 6000년 전의 문화유산이라면 이거 엄청난거네요~!

    부디 서울시청 철거 당시 문화재청과 시의 모습과는 다른, 현명하고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었음 좋겠습니다. 어떻게 진행될건지 관심갖고 지켜봐야겠네요 ^^

    아참, 그런데 국회의장님은 이런 일도 하시는건가요? 아~
    국회 여의도에서 일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15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콤 시민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더욱 큰 문제는 이 문제가 생존권과 환경 보전 사이에서 무려 6년동안 질질 끌어왔다는 것입니다. ㅠ ㅠ 그 사이 반구대암각화는 거의 흙수준으로 훼손된 것이고요. 이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인 셈이죠. 아 그리고 의장님은 현재 국정감사 기간동안 전국을 도는 희망탐방 중이십니다.^^

  10. 한님 2009.10.15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 상태로 물 속에 잠겨 있나요? 맨날 탁본으로만 봐서 그런지 채색까지 되어 있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16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이 상태로 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모습을 보지 못했고 저 위에 사진은 전시관의 모조품인 것이지요. ㅠ ㅠ 일년 중 1~3,4월에만 수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고 하네요.

  11. BlogIcon 루비 2009.10.16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박물관에서 모조품을 보았는데
    물에 잠겨 있다니....ㅠㅠ
    대책이 시급하네요.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16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선사시대를 연구하는 굉장히 중요한 유산인데 물에 잠겨 있고 더 큰 문제는 조금씩 물살에 깎여서 지금은 거의 흙수준이라고 합니다 ㅠ ㅠ

  12. BlogIcon pennpenn 2009.10.16 0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구대 암각화~
    이직 실물을 한번도 보지 못햇네요!~
    확대한 사진 잘 보았습니다.

  13. leecsd2 2009.10.16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문제가 먼저일까 그 것만 알면 빨리 해결될 문제를 우울하다

사진을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좋은 카메라?
- 좋은 구도?

그럼 사진에 잘 찍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장님의 사진 잘 찍히는 비법은?

(전북 전주, 경기전. 2009. 10. 6.)
의장님이 손만 들어 올리면 터지는 플래시!
의장님의 사진 잘 찍히는 방법은 바로 손에 있었군요!

그런데 이렇게 많이 찍은 사진들은 다 어디있을까요...? ㅎㅎ


아래는 보너스로 영산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입니다.
2009. 10. 7. 영산강


 
posted by 맹태
(국회의장 비서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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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송창현 2009.10.14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글이네요 ㅎㅎ
    너무 딱딱한 글만 있지 않아 보는 맛이 있습니다~

10월 9일, 세종대왕님이 우리에게 소중한 한글을 선물해 주신 날입니다.
그래서 이번 제 3차 희망탐방은 나라의 소중함과 미래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일정으로 준비했는데요.
바로 평택과 인천, 우리나라의 미래인 서해를 책임지고 있는 두 도시입니다.
평택과 인천에서 찾은 3번째 희망 탐방이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떠나기 전 의장님 공관에서 찍은 코스모스. 가는 길마다 우리는 반겨주는 꽃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한 컷 찍었습니다.  *의장님께서 코스모스가 아니라 구절초라고 바로 잡아주셨습니다. ^^ 화초에 대해 애정과 관심이 많으신 의장님이십니다. 예전에도 야생화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화초맹인 제가 오늘 또 하나 배우네요.>

#그대의 눈물, 겨레의 혼불되다.


<필승함대, 제2함대.>

첫번째 방문지는 평택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입니다.


<늠름한 해군 장병들의 힘찬 경례를 받았습니다. 너무나 든든한 우리 해군, 멋있다~>

해군2함대 사령부 지휘통제실(군사2급비밀을 취급하는 곳이라고 합니다.)에서 김동식 2함대사령관으로부터 간단한 군사 현황 보고를 들었습니다.
보고 후 의장님은 지난번 백령도 방문 당시 어민들로부터 받았던 민원을 제2함대에 전달했습니다.


<보고 후 백령도 어민들의 민원을 2함대에게 전달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김동식 사령관 : "우리 영해를 침범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과 북한어선이 증가하고 있어 큰 문제입니다."

김형오 국회의장 : "지난번 백령도 방문 때 어민들도 이에 대해 하소연했습니다. 어민들이 NLL에 어초를 놔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는데 어초를 설치해도 군사적으로 문제가 없겠습니까?"

김동식 사령관 : "검토해 보겠습니다."

간단한 현황 보고 후 바로 이동한 곳은 제1연형해전 전승비와 2연형해전 전적비.


2002년 6월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웠던 당시, 차가운 바다 서해에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친 6명의 대한민국 해군장병들이 있었습니다.
제2연평해전 순국용사들의 넋을 기리며...



제2연평해전에서 침몰했던 참수리-357호정과 당시 현장을 보존해 놓은 모습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들을 우리에게 말해주는 듯 합니다.
나라를 지키고 순국한 6명의 영웅들,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서해를 지키는 고속함 윤영하함.>
연평해전의 영웅, 고 윤영하 소령이 서해를 지키는 고속함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대들이 지킨 조국, 그 미래를 이어가는 것은 이제 남은 우리의 몫이겠죠.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회생의 힘찬 엔진 소리, 그 땀의 현장.

다음 방문지는 77일의 장기 파업 이 후, 회생의 엔진을 힘차게 돌리고 있는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입니다.


우리를 가장 먼저 맞이한 것. 당연한 얘기겠지만 차입니다. 쌍용차가 자랑하는 SUV 차량들이 공장 로비에 전시돼 있었습니다.

조업 재개 이후 쌍용자동차는 빠른 생산 정상화로 올해 총 3만4천대의 자동차 판매를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자금이 많이 부족해 약 1000억 원의 추가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고 하더군요.
현재 쌍용자동차가 처해있는 상황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현황설명을 들은 후 바로 생산라인으로 이동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며 너무나도 바쁘게 일하고 있는 현장 근로자들. 전쟁같았던 파업 당시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근로자들의 손을 잡으며 격려를 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한국 최초의 4륜구동차인 코란도 신화를 이룩했던 쌍용자동차.
코란도의 뜻인 Korea can do! 처럼 당신들은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코란도 신화를 만들어내는 그 날을 위해 힘내주십시오!!

#상전벽해 인천, 미래 도시 이야기.

평택에서의 일정이 모두 끝나고 '희망탐방팀'은 바로 인천으로 이동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동북아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되고 있는 인천 정말 하루 하루가 날마다 새로운 미래 도시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첫 방문지은 갯벌타워. 이곳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비전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갯벌 타워에서 인천의 비전을 들었다면 이제 남은 것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동북아무역센터(NEATT)를 올라갔습니다.
 
<내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동북아트레이트 타워. 66층, 304m(63빌딩은 249m)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입니다.>


55층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모습입니다. 이미 들어선 높은 건물과 공사를 앞두고 있는 벌판이 공존하는 이곳. 아직 미완성인 그림을 미리 본 듯 하죠?



변화하는 인천의 모습에 모두 빠져든 듯 합니다.

#인천세계도시축전, 세계 도시가 한 자리에 모였다.

숨가쁘게 달려오다보니 어느새 오늘 일정의 종착지인 인천세계도시축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날이 어둑어둑해졌습니다. 해가 짧아진 것이 느껴지시죠?   


신종플루 때문에 많은 축제들이 개최를 취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천세계도시축전도 시민들의 신종플루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 조치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것은 바로 신종플루 예방존.

예방존을 지나 '희망탐방팀'이 가장 먼저 관람한 곳은 바로 녹색성장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녹색에너지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자전거 발전시설을 체험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자전거를 굴리자 아이들이 탄 기차가 이동을 하더군요.
우리 가정에도 이런 자전거가 한대씩 있다면 다이어트와 전기요금,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텐데...하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녹색성장관에 이어 관람한 세계도시관.
인천의 미래 모습은 물론 천진과 네팔 일본 등 세계 도시 곳곳의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 세계 일주가 꿈인 제게는 대리만족을 할 수 있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


세계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붉은 단풍의 천진시가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가을의 느낌이 물씬나죠?


너무나도 아름답고 역동적인 민속춤을 직접 보여 주었던 네팔의 무용수들.
이들의 공연을 보느라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의장님의 가장 밝은 미소를 볼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하죠.

시원한 차로 우리의 갈증을 해소시켜주었던 일본관.


모든 일정을 마치고 가 본 인천대교 모습.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긴 이 다리 위에 서 보니 더 이상 과거의 인천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인천, 그 속에 우리나라의 희망도 함께 있는 것이겠죠.
우리나라의 소중함과 가능성을 느꼈던 제 3차 희망탐방은 이것으로 모두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 4차 희망탐방까지 모두들 안녕~~ 


POST BY 포도봉봉
(국회의장 비서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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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보신 적 있나요?

북한 병사가 지뢰를 밟은 남한 병사를 구해준 것을 계기로 싹튼 인연은
초코파이를 나눠먹고 김광석 노래를 공유할 만큼 남북을 초월한 형제애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우정은 오래 가지 못하고 분단이란 현실에 부딪혀 슬픈 종지부를 찍고 말죠.

영화 속에서마저 짧은 낭만을 즐길 틈조차 허락되지 않는 분단의 현실이 가슴 아픕니다.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어쩌면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냉엄하고 서슬퍼런 현실.
그것을 고스란히 담은 역사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2함대 도착~!

우선 의장님과 저희 일행은 연평해전의 기억을 담은 2함대 사령부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안팎으로 달리자 2함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의장님께서는 2함대 관계자측의 안내를 통해 지휘통제실에서 간단히 보고를 받으신 뒤
곧바로 제 1 연평해전 전승비로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 바로 이 곳이 2함대 사령부 건물입니다.


# 제 1 연평해전 전승비 방문~

우선 1차 연평해전을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1차 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에 발발했으며, 교전은 약 14분간 이뤄졌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북한이 정세 돌파를 위해 무모하게 시도한 교전이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북한 영해와 NLL(북방한계선) 무실화의 목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9시 28분경 북한 경비정이 우리 고속정에 대해 소형기관포로 선제 공격을 한 것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우리 해군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남북한 함정이 각각 10척씩 대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결과, 우리 해군은 사망자 없이 경미한 피해를 입은 채 완승을 거뒀습니다.
반면, 북한 해군은 경비정 1척 침몰, 5척 대파의 피해을 입고 패주했답니니다.

▲ 제 1 연평해전 전승비를 보면, 함정의 선두로 적선을 공격하는 '밀어내기 작전'이 떠오릅니다.

▲ 당시 북한의 기습공격에 대항해 남한 해군이 밀어내기 공격으로 응수하는 장면이 자세히 묘사됐네요.

1차 연평해전 밀어내기 작전을 치르면서 드러난 에피소드 2가지를 전합니다.

[에피소드 하나]
교전이 일어나고 우리 해군의 밀어내기 작전에 당황한 북한 해군은 
배에 있는 모든 물건을 집어들어서 던졌다고 하네요.
심지어는 무 같은 채소도 날아다녔다고 하니, 그들 입장에서는 꽤나 다급했던가 봅니다.

[에피소드 둘]
우리 해군이 북한 해군을 상대로 밀어내기 작전을 하던 남한 배가 들이받다가
북한 배에 꽂히는 일이 있었는데, 반대편에서 들이받아서 간신히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  제 2 연평해전 추모비 앞에서~

제 1 연평해전 전승비를 둘러본 의장님과 우리 일행은 제 2 연평해전 전적비를 향했습니다.

▲ 제 2 연평해전 전적비

햇살을 마주하며 밝게 서있던 제 1 연평해전 추모비와는 달리
그늘 져 어둡게 서 있는 제 2 연평해전 전적비를 보니 슬픔이 앞을 가립니다.
아무래도 당시의 비극이 떠올랐기 때문이겠죠?

이 자리에 참석한 일행 모두 한층 숙연해진 듯, 의장님의 헌화식이 거행되는 동안 무거운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 의장님을 포함한 모두가 제 2차 연평해전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을 위해 묵념했습니다.

헌화식이 끝나자 2차 연평해전에 대한 설명이 계속됐습니다.

제 2차 연평해전은 1차 연평해전 이후, 약 3년만에 벌어진 전투였습니다.
제 1차 연평해전 도발 목적에 1차 연평해전 대패로 인한 보복의 성격이 더해졌다고 합니다.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이던 때에 비보를 듣게 되었지만
월드컵의 들뜬 분위기에 이 참사가 묻혀 버렸죠.
월드컵 그 기쁨에 도취되어 깊이 헤아리지 못한 저 자신부터 부끄럽습니다.

지난 2002년 6월 29일 10시 25분경에 시작된 전투는 31분간 이어졌습니다.
비록 북한이 경비정 1척을 대파했고 30여명의 사상자 발생했지만
우리 해군도 이 전투에서 전사 6명, 부상 18명의 비극을 맞이했습니다.

이토록 아군의 타격이 컸던 원인은 북한의 악의적인 기습 선제공격에 치명타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기습이 워낙 치밀한 계획 하에 집중포화로 이뤄졌기에 우리 해군이 대항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즉각적인 대응이 이어지며 북한의 도발도 결국에는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 의장님께서는 유가족에 대한 보상에 대해 궁금해 하시며, 보다 나은 처우가 이어지길 바라셨습니다.

2함대 측의 설명에 따르면 제 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영웅들의 이름을 따서
윤영하함, 조천형함, 한상국함이 각각 만들어졌는데,
이 중 윤영하함은 실전배치 됐으며, 조천형함, 한상국함은 지난 9월 23일 진수됐습니다.

이후 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의 이름을 딴 군함들도 건조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해를 지킨 영웅이 다시 영해 수호의 선봉에 선다는 마음에 감개무량하네요.

그럼 다음 이동지로 가보실까요?

▲ 저 배가 무엇인지는 곧 밝혀집니다. 개봉박두~



# 역사의 현장~ 참수리357호에 승선하다~

이곳은 바로 제 2 연평해전의 산증인인 참수리357호 고속정 앞입니다.
이 고속정은 우리의 영웅과 함께 끝까지 함께 했죠.

참수리357호는 침몰된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요.
실제로 전투 중 침몰된 것이 아니라 인양하는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입어 물 속으로 가라앉은 거라고 합니다.
북한군의 기습 집중포화에 우리 해군이 항전한 흔적들을 참수리357호는 말 없이 전하고 있습니다.

참수리357호의 상처를 통해
당시의 처절했던, 그리고 참혹했던 순간으로 잠시 돌아가보겠습니다.

▲ 바로 이 배가 제 2차 연평해전의 산증인인 참수리357호 고속정입니다.

▲ 참수리 357호의 옆면입니다. 빨간 페인트로 칠해진 곳은 모두 총탄, 포탄 자국들입니다. 어휴~

▲ 당시 故 조천형 중사가 임무를 수행했던 21포(20mm 발칸)입니다. 총포탄 자국들이 선명하네요.
(지금은 전면에 유리가 씌워져 있지만 당시에는 집중포화를 맞고 남아있는 유리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 헉~ 구멍이~ 엄청 크네요. 당시의 순간을 떠올리니 끔찍하네요.

▲ 여기는 조타실로 故 한상국 중사가 임무를 수행하던 곳입니다. 온통 붉은 자국 투성이군요. 
(쇳덩이들도 이렇게 뚫리는데 전면 유리는 오죽했을까 싶네요.)

▲ 참수리 357호 내부 옆면인데요. 배 안이 이 지경이었으니~ 그저 할 말이 없습니다.

▲ 이 구멍 좀 보세요.

▲ 확대해 보니 이렇습니다. 헉~!!!

총포가 군함을 관통한 자국들을 볼 때마다 당시가 얼마나 살 떨리고 긴박한 순간이었는지 느껴집니다.


# 마지막 코스~ 다시 태어난 우리의 영웅~

이제 우리가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바로 윤영하함이었습니다.
제 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참수리 357호 정장 故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따서 만든 유도탄 고속함입니다.

고성능 레이더,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고, 전자전에도 대비가 가능할 정도로 첨단 장비가 즐비하다네요.
또한 76mm포, 40mm포, 4기의 유도탄을 탑재했습니다.

▲ 제 2 연평해전 전적비에서 찍은 윤영하함의 모습입니다.

▲"윤영하함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네요.

▲ 의장님과 우리 일행을 맞기 위해 해군 병사들이 도열해 있는 모습입니다.

▲ 윤영하함 내부에서 밖을 살펴본 광경입니다.

▲ 의장님께서 윤영하함에 오르신 뒤, 방명록에 무슨 말씀을 쓰고 계셨을까요? 가까이 다가가 보겠습니다.

▲ "그대의 눈물, 겨레의 혼불되다." 국회의장...


윤영하함에 오르신 의장님께서는 제 2 연평해전 헌화식 이후
당시의 아픔을 잊지 못하시고 
방명록에 이렇게 적으셨습니다.

"그대의 눈물, 겨레의 혼불되다." 

실로 국민 모두가 공감할 소감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제 1~2 연평해전은 잊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국인이면 잊어서는 안 될 기억입니다.
나라를 지켜온 여러분들, 당신들이 있기에 우리도 있습니다.

더불어 남북한의 젊은이들이 더 이상 피 흘리는 일이 없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끝으로 제 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참수리 357호의 영웅들.

정장 故 윤영하 소령
조타장 故 한상국 중사
병기사 故 조천형 중사
병기사 故 황도현 중사
내연사 故 서후원 중사
의무병 故 박동혁 병장

우리의 안녕에는 당신이 있었음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Posted by 칸타타
                                              (국회의장 비서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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