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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소식] 공천고백기 : 총선 참패와 생각나는 사람들 총선이 대참패로 끝난 그날부터였다. 낙선한 후보들의 얼굴이, 그 눈빛이, 유권자를 향한 그 절절한 몸짓이 선연히 다가오면서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꼬박 일주일을 거의 한숨도 자지 못했다. 이대로면 그냥 몸뚱이가 사그라들 것 같다는 지경까지 왔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아니 이런 정권, 이런 여당을 상대로 한 선거인데도 표를 받지 못한다면 대체 어디 가서 표를 얻겠단 말인가! 나는 용기를 내서 일어났다. 차분히 이번 사태를 정리해둘 필요성을 느꼈다. 승리 보고서는 많아도 ‘실패 보고서’는 드물지 않은가. 다시는 이런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기록물을 남겨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몸도 마음도 패잔병처럼 식어가고 있는데 의욕과 의지가 쉽게 살아나지 않았다.. 더보기
민주당과 대통령은 어디로 가고 있나 【1:서】 요즘 민주당 정권 하는 짓이 예사롭지가 않다. 누구 말처럼 이처럼 “단순 무식하게” 권력을 운용한 정권을 본 적이 없다. 그마저도 이렇게 하는 것이 잘하는 정치인양 착각과 마취 상태에 빠져 있는 듯하다. 무슨 군대도 아닌데 돌격대처럼 움직인다. 국회의원 180명이 한목소리로 일사불란하다.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이렇게 개성도 소신도 없이 거수기 역할을 하며 국회를 통법부로 만든 경우는 유신독재 이후 처음 봤다. 이럴 거라면 이렇게 많은 의원 수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국민이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준 것은 코로나라는 비상상황에서 힘을 모아 국난을 극복하란 뜻이지, 일렬종대로 서서 마구잡이 악법을 만들라고 한 것이 아니다. 4.15 총선 후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하면서 만든 법률과 정책 중에서.. 더보기
터키어판 『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번역자 소개와 번역과정 번역가 두 분이 직접 써 준 자기소개와 번역과정을 요약하여 블로그에 올립니다. 말미에 원본도 추가하였습니다. 번역자의 말 (요약본) 안녕하십니까? 김형오 전 국회의장님의 저서 『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를 터키어로 번역한 괵셀 튀르쾨쥬와 하티제 쾨르올루 튀르쾨쥬입니다. 저희는 부부이자 한국어문학의 발전을 위해 같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학문적 동반자이기도 합니다. 『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라는 작품은 공동으로 번역한 첫 작품입니다. 저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괵셀 튀르쾨쥬(남편, Göksel Türközü) 앙카라 대학교에서 한국어문학과 학부 과정을 마치고 동과에서 연구 조교로 일 년 간 근무했습니다. 그리고 1995년에 한국에 가서 1996년 9월부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한국 국비 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