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투표를 할 것입니까 어제 도쿄에서 부재자투표를 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10명쯤은 됐으니까요. 투표하면서 속으로 기원도 했습니다. "위기의 대한민국, 딛고 일어서기를!" 내가 본 투표 하러 온 사람들은 대체로 중년 또는 청장년이었습니다. 외국이니 선거운동방법이 달리 있겠습니까만 다들 나름대로의 소명의식과 애국심으로 투표했다고 믿고 싶습니다.이제 열흘 남았습니다. 나라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입니다. 힘들게 쌓아오고 지탱해 왔던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끔찍한 상상을 여러 번 해왔던 차라 시간이 갈수록 심정이 착잡해집니다.이번 선거를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명한 국민이라면 깊은 고려가 있을 줄 압니다.첫째는 사람, 곧 인성입니다. 가열찬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으려면 세.. 더보기 내가 김문수를 좋아하는 이유 김형오김문수만큼 진실되고 용기 있고 자기희생적인 정치인은 드물 것이다. 투철한 애국심이 그 바탕에 가득하다. 그의 삶은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명암 그 자체였고, 그 과정에서 그는 결코 비겁하지 않았다. 당당했다. 그래서 나는 그를 좋아했고 높이 평가했다. 내가 못 가진 점까지 그는 가졌기에. 그런 김문수가 변하지 않았나 하는 얘기들이 나온다.단일화 문제를 두고 '꼿꼿 김문수' 이미지가 변하고 있다. 후보 수락 연설문에서 "단일화를 곧바로 추진하겠다. 오늘 당장 한덕수를 만나겠다"는 발표가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그런 말은 끝내 나오지 않고, 원칙적인-두루뭉실한 발언으로 끝났다. 지금 단일화한다면 김문수가 밀리는 게 사실이다. 힘들게 승리해 당 공식 후보가 됐지만 당장 불리한 여론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 더보기 탄핵만은 막자 탄핵 국면에 있어 제 입장은 분명합니다. 첫째 12.3 계엄은 잘못됐습니다. 시기 방법 절차 등 모든 것이 부적절했지만 무엇보다 시대 착오적이었습니다두 가지 이유만 들겠습니다. 먼저 피와 땀과 눈물로 지키고 세워온 자유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을 하루아침에 떨어뜨리고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습니다. 다음은 이른바 계엄사태를 수습하고 그 대체 세력으로 등장한 민주당의 무능과 편가름 밀어붙이기로 나라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어버렸다는 점에서도 잘못됐다는 것입니다.제 주장은 간단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탄핵만은 막자"는 것입니다.우리 대통령제는 미국에서 수입한 겁니다. 근 250년에 이르는 미국 대통령제에서 그동안 탄핵을 시도한 적은 몇번 있었지만 탄핵을 당한 대통령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이것이 미국 대통..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7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