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사]‘나라를 사랑한 벽창우’ 강영훈 총리님 가시는 길에… 제 정치인생을 열어주신 강영훈 총리님 장례식이 오늘 현충원에서 있었습니다. 그분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제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추도사를 작성하는 내내 총리님과 함께했던 시간을 추억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현충원에서 낭독한 추도사 원문을 실어봅니다. 사진 연합뉴스 청농 강영훈 전 국무총리님! 신록의 계절 5월에 연둣빛 나뭇잎들의 배웅을 받으며 하늘나라로 긴 소풍을 떠나셨습니다. 청농(靑儂)이란 아호에 걸맞게 푸른 5월(30일)에 세상에 오셔서 한평생 푸르게 사시다가 이토록 푸르른 5월에 세상과 작별 인사를 하셨습니다. 사무치는 이 허전함을 어찌 감당할까요. 뒤늦은 후회가 가슴 가득 밀려옵니다. 고난과 영광의 시대, 이 나라에 축복처럼 빛났던 큰 별 하나가 지상에서의 소임을 마치고.. 더보기 대통령과 여야 3당이 가야 할 길 대통령과 여야 3당이 가야 할 길 대통령, 참고 또 참으며 국회와 소통하라 총선 전 대통령은 선거 개입에 해당할 아슬아슬한 발언들을 했다. “(노동 개혁이 좌초되면) 국회는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 “20대 국회는 19대 국회보다 나아야”, “(국회 직무 유기에) 국민이 직접 나서야”, “20대 국회는 확 변모되어야 한다”…. 투표일이 가까워지자 발언 수위와 강도는 더욱 올라갔다. 대통령의 언급이 누구를 향하고 어느 당을 염두에 둔 것인지 유권자는 다 안다. 뚜껑을 열어보니 국회를 심판해 달라는 대통령의 뜻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국정 지형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청와대는 대변인 이름으로 단 두 줄짜리 성명을 냈다. “민생 챙기는 일하는 국회”라는 판에 박힌 주문이었다.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 더보기 <이학영의 뉴스레터> 낙화(落花) 단상(斷想) 2016-04-19 한국경제신문 이학영 실장의 뉴스레터입니다. “꽃이 지기로소니/바람을 탓하랴/…/묻혀서 사는 이의/고운 마음을/아는 이 있을까”(조지훈)“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봄 한철/격정을 인내한/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쌓여/지금은 가야 할 때/무성한 녹음과 그리고/머지않아 열매 맺는/가을을 향하여”(이형기) 두 시(詩)의 제목 모두 <낙화(落花)>입니다. 봄소식을 알리며 찬란하게 피어났던 벚꽃 개나리 등이 하나 둘씩 바닥에 떨어져가고 있는 이즈음, 더욱 가슴에 와 닿는 구절들입니다. 지난주 끝난 총선은 곳곳에서 ‘낙화의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내로라하던 정치 거물들 상당수가 줄줄이 낙선했고, 180석까지 바라본다고 호언.. 더보기 이전 1 ··· 72 73 74 75 76 77 78 ··· 7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