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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기사와 논평에 대한 반론 ④

“객관성과 균형감각은 어디로 갔는가” 

김형오

 

‘국회가 국민 성희롱했다’?


‣ 무슨 황당한 일이 그리도 많은지 중앙일보 9월 2일자 34면 사설 제목에도 ‘황당’이란 단어가 또 들어가 있습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황당한 비유”

9월 2일자, 중앙일보 사설 제목


대체 무엇이 황당한 비유라는 걸까 했더니, 역시나 성경 구절을 인용한 부분입니다. 사설은 그 구절을 이렇게 해석하고 논평합니다.

“인간의 구원에 관한 종교적 메시지이지 ‘모두 흠이 있으니 모두가 그냥 넘어가자’는 뜻은 아니다. …의원들의 윤리 기준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야 할 전직 국회의장이 아무 거리낌 없이 황당한 비유나 하고, 이런 비유에 ‘잘했어’라고 동조하는 일부 의원들, 우리 국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정말 ‘아무 거리낌 없이 황당한 비유’를 한 걸까요?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일일 겁니다. 그러나 나는 기독교인으로서 맹세컨대 심사숙고를 거듭한 끝에 그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황당하단 말인가요?


예수는 간음한 여인을 돌로 쳐 죽이던 당시 유대 관습을 못 하도록 말렸습니다. 회개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했을 뿐 죄 자체를 불인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 역시도 강용석 의원의 죄를 인정하지 않거나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이미 당 내외의 징계를 받았고 사법적 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의원직 제명만은 말자고 호소했을 뿐입니다. 의사당 안에서의 폭력과 폭언, 기물 파손 등 헌정 질서를 위협한 불법적 행태에 대해서는 변변하게 책임도 묻지 않던 국회가 사적인 술자리에서의 실수를 가지고 한 치의 용서도 없이 정치적 사형 선고를 한다면 그 또한 형평성을 잃은 행위 아닐까요?

그리고 내 발언 어디에 ‘모두 흠이 있으니 모두가 그냥 넘어가자’라는 내용이 있나요? 나는 결단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 면죄부를 준 적도 없고 줄 수도 없습니다. 다만 그런 자리를 빌려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돌아보고 자성과 참회의 시간을 갖자는 게 나의 바람이었습니다.

‣ 9월 1일자 중앙일보 1면 헤드라인은
“국회가 국민 성희롱했다”였습니다. 눈길을 확 끄는 자극적인 제목입니다. 센세이셔널리즘으로 독자에게 접근하는 타블로이드 신문도 아니지 않습니까?

국회가 언제 어떻게 국민을 성희롱했는지요? 그렇다면 김형오는 성희롱의 주범인가요?

만약 법원이 이 사건을 두고 중앙일보의 잣대에 못 미치는 판결을 내린다면 중앙일보는 ‘법원이 국민 성희롱했다’라고 제목을 뽑을 건가요?

국회가 거꾸로 ‘제목 자체가 국회에 대한 중앙일보의 성희롱’이라고 항변한다면 받아들일 건가요?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1면에 이렇게까지 제목을 뽑아야 했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 맨 앞에 언급했던 중앙일보 2일자 34면 칼럼(노재현의 시시각각)은 나를 엉뚱하게도 ‘메기’로 둔갑시켜 놓았습니다. 그것도 ‘나쁜 메기’로….
“미꾸라지보다 나쁜 ‘메기’”가 칼럼 제목입니다.

강용석은 미꾸라지, 김형오는 메기? 좋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이런 맹점이 있습니다. 미꾸라지와 메기는 천적 관계입니다. 그런 메기가 미꾸라지를 감싼다는 거냐고 독자들이 혼란스러워할 것 같지 않나요?

사실 발언 이후 지나친 무리수를 두었다는 주변의 염려를 많이 들었습니다. 고백하자면 어느 정도 인간적인 온정이 작용한 것은 맞습니다. 강용석 의원에 대한 일말의 도의적 책임감도 없지 않습니다.

나는 국회의장 시절 폭력과 폭언이 난무하는 국회에 토론 문화를 일으키려는 취지로 전국 대학생 토론 대회를 개최키로 했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라 실무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나는 강 의원으로 하여금 이 일을 실질적으로 맡아 진행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의 지역구(서울 마포 을)에 대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데다가, 평소 그가 젊은이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학생회장까지 지내 적임자라고 추천되었기 때문입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강 의원은 성공적으로 토론 대회를 치렀고, 뒤를 이어 박희태 국회의장도 강용석 의원에게 계속 진행을 맡겼습니다. 그 토론 대회의 뒤풀이 장소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나도 인간적으로 마음이 괴롭고 무거웠습니다. 토론 대회도 2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국회 토론 문화 정착이 또 지체되겠구나, 라는 아쉬움과 함께 말입니다.

‣ 이 칼럼(노재현의 시시각각)은 중간에 이런 발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강용석 제명안 부결 주도한 거물급들, ‘이게 정의이고 공정 사회인가’ 묻는 성희롱 피해 학생들에 뭐라 답할 건가.”

나 역시 이렇게 반문하면서 이 글을 마치렵니다.

“강용석 제명안을 부결시킨 국회를 ‘국민 성희롱범’으로 낙인찍은 중앙일보. 강용석 의원이 제명되어야 죗값이 치러지고, 제명을 안 한다고 해서 잘못된 행위가 올바른 행위로 둔갑하는 것은 아닙니다. 1개월 정직 처리 과정만 맹비난하지 말고(나도 그런 준비가 있었는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 징계조차 하지 않은 여타 행위에 대해서도 매서운 잣대를 들이대 주기 바랍니다. 비공식 석상에서의 사적인 실언에 그토록 가혹했던 만큼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공식 석상에서의 불법 행위에도 같은 잣대를 적용하기 바랍니다. 추상 같은 정론직필로 민의의 전당에서 폭력과 폭언, 멱살잡이, 기물 파괴 등으로 헌정사를 어지럽힌 이들을 엄중히 질타해 주십시오. 중앙일보에 밉보이거나 괘씸죄를 저지르면 불이익을 당한다는 말은 혹시 들어 보았나요? 설마 사실은 아니겠지요? 정의와 공정은 균형감각 위에서만 존립하는 것입니다.”

반론을 펴고 해명도 한다고 했지만 일말의 두려움이 스치는 건 무엇 때문일까요? 혹시 또 다른 오해가 있을까 하는 노파심에서 나의 국회 발언록 일부를 다시 한 번 소개합니다.

그는 참으로 어리석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일생일대의 실언을 했습니다. 뼈아픈 오점을 남겼습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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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배산임수 2011.09.05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회가 국민을 성희롱 한것이 아니고 국회가 국민을 희롱한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2. 적반하장 2011.09.06 0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앙일보야말로 국회를, 그리고 국민을 농락하고 성희롱했군요.
    남이 하면 스캔들, 내가 하면 로맨습니까?
    남의 애인은 창녀, 내 애인은 지고지순녀?
    예라이, 똥물에 튀겨 오줌물에 헹궈낼 언론 귀족 나부랭이들아!

  3. 비분강개 2011.09.06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무얼 하는가?
    국회가 국민을 성희롱했다는 중앙일보의 말이 맞는 건가?
    아니라면 왜 국회는 중앙일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건가?
    또 국회에게 성희롱당한 국민은 왜 국회를 고소하지 않는가?
    왜 강용석에게만 그리도 가혹한가?
    김형오는 또 무슨 잘못인가?
    제발 제정신들 좀 차리고 살자.

  4. 적반하장 2011.09.07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리면 다 펜대인가?
    펜희롱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마라.
    오늘부터 중앙일보 사절!

  5. 쌍화점 2011.09.08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으다롱디리
    중이앙앙대며일보는구나.
    씨불씨불씨불
    네더러운밑이나닦고염불해라.

  6. 센터링 2011.09.12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대 중앙을 향해 센터링!
    김형오 득점!

  7. 해롱해롱 2011.09.23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캐가 궁민을 성희롱했다고라?
    중앙, 취했냐? 해롱해롱 술 취한 놈 오줌 갈기듯 기사 쓰지 말그레이.

중앙일보 기사와 논평에 대한 반론 ③

“객관성과 균형감각은 어디로 갔는가”

   

김형오

 

내가 언제 밀실에 숨어 야합을 주도했는가?

 

9월 2일자 중앙일보에는 3개 면, 4꼭지에 걸쳐 내 이름이 등장합니다. 취재 일기, 박용석 만평, 사설, ‘노재현의 시시각각’이란 칼럼을 통해서입니다. 한 사람이 하루에 이렇게 화려하게(?) 등장하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도 고맙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 달아오릅니다. 아무리 괘씸죄에 걸렸기로서니 이렇게까지 심하게 매도당해야 하는 건가요?

‣ 2면의 취재 일기는 제목부터가
“‘국민 성희롱 주역’ 김형오․황우여․김진표”입니다. 셋이서 막후에 숨어 주도적으로 국민을 성희롱했다는 얘깁니다. 비공개 회의의 진짜 주역은 도외시한 채 신문사의 방침에 어긋난다 하여 애꿎은 나를 교묘하게 집중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 내용 또한 주관적이고 감정적입니다.
 

“본회의장에 빗장을 굳게 쳐놓은 채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강 의원 변호에 열을 올렸고, 한나라당이 앞장서 강 의원 제명안을 부결시켰다. 거추장스러운 기자들과 방청객들을 내보냈으니 마음 놓고 할 말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한 것이다. 그래도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정확히 모를 것이라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한마디로 오산이었다. 본회의장 안에서 벌어진 일은 민주당 박지원 의원, 민노당 이정희 대표 등이 거의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통해 중계하고 있었다. 김 전 의장의 ‘강용석 변론’ 등은 그렇게 해서 외부에 자세히 알려졌고, 트위터리안들은 이 사건을 ‘국회가 국민을 성희롱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이 기사가 나오기 전날 나는 기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저는 마치 밀실에 숨어 은밀한 목소리로 궤변과 부적절한 비유를 동원해 제 식구를 감싼 파렴치범처럼 매도되었습니다. …제 양심에 떳떳하지 못한 일이었다면 애초에 나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본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될 줄도 몰랐습니다. 그 바람에 제 발언 중 일부만이 앞뒤 맥락도 없이 전해져 왜곡된 해석을 낳았습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제 발언의 전문을 보도자료 형식으로 언론에 돌릴 걸 그랬습니다.

취재 일기를 쓴 기자가 내 메일을 읽고도 저런 기사를 썼다면 정말로 유감스럽습니다. 기사가 나온 시점은 이미 나의 전문이 공개된 뒤였으니까요. 나는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는 줄도 몰랐고, 내 발언 내용을 숨기려 한 적도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실제로 나는 당연히 공개일 거라 생각하고 방청석 일각의 야유와 소란을 각오한 채 본회의장에 갔었습니다. 다른 의원들도 공개회의인 줄 알고 있었고, 내 보좌진 역시 국회 방송을 켜 놓고 있었지만 아무 것도 보고 듣지 못했습니다. 모든 국민 역시 마찬가지였다는 것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나는 오래 전부터 강 의원을 변호하기로 마음먹었지만 19대 총선 불출마 문제를 고민하느라 원고를 가다듬고 정리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연설하러 발언대로 나가기 직전에 비공개 회의임을 동료 의원들과 동시에 알게 되었고, 발언 제한 시간에 쫓겨 준비해 온 원고 그대로를 빠른 속도로 읽어나갔습니다. 오죽했으면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왜 회의를 비공개로 해서 내가 밀실 야합을 주도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느냐”고 항의했겠습니까? 원내대표는 미안했던지 자기도 몰랐다며 발뺌을 했습니다. 만약 공개된 회의였더라면 이보다는 오해와 왜곡 그리고 비난이 덜했을 겁니다.

그런데도 취재 일기는 마치 내가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국회의장의 지시에 손발을 맞춰 기자와 방청객을 내보낸 채 은밀하게 밀실에서 제명안 부결을 주도한 것처럼 각색돼 있습니다. 본회의장 빗장도 마치 내가 친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사는 진실을 추구하고,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사실을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트위터 중계 역시 형평성을 잃었습니다. 한 쪽 눈은 감고 한 쪽 눈만 뜬 채 보고 싶은 것만 보았다면 나의 억측일까요? 이 모두가 비공개로 인한 부작용이었고, 그래서 전문 공개를 결정했던 겁니다.

9월 2일자, 중앙일보 만평

‣ 중앙일보 9월 2일자 33면 만평에는 쓰러진 강용석 의원에게 내가 다가가 손을 내미는 장면을 그려 놓았습니다. 누가 봐도 성경 속 예화를 희화화한 만평입니다. “이 의원에게 누가 돌을…”이란 말풍선도 달려 있습니다. 할 말이 없지 않지만 ‘표현의 자유’란 측면에서 웃고 넘어가렵니다. ♠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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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융단폭격 2011.09.05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강용석 특종을 했고 제명안 정국을 주도하고 싶었던 언론사라지만 지방지도 아닌 중앙의 유력 언론이 융단폭격이라도 하듯 비난 폭탄을 쏟아 부어서야 되겠습니까? 중앙일보는 반성해야 합니다. 거대한 바위에 계란을 들고 맞선 김 의원의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하늘에서 벼락을 날려서라도 바위를 산산조각내 줄 거라 기대해 봅니다.

  2. 투용석 2011.09.06 0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용석이가 강용석이를 깠네?
    용석아, 이름 같은 애들끼리 좀 친하게 지내면 안 되겠니?
    예수의 나막신을 벗겨 니 뺨때기를 후려치고 싶다.
    저급 저열 저속!

  3. 지미 2011.09.06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팩트를 무시하는 기자는 자격 미달이다.

  4. 광장맨 2011.09.07 0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앙일보, 당신들이야말로 취재기자, 편집기자, 논설위원, 만평가, 편집국장까지 모두 밀실에 모여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김형오 죽이기'를 자행했구려.

  5. 룸살롱마담 2011.09.08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앙일보 기자 오빠들, 간부 오빠들, 오빠들 우리 가게 와서 노는 짓거리 보면 강 아무개 의원은 양반 중 양반인데 왜들 이러실까? 밀실은 당신들만의 천국을 위해 존재하잖아? 술값은 누가 내지? 오빠들이 그렇게 비난하고 조져대는 정치인이나 기업체 홍보맨이 내잖아? 그럼 못써, 내 아무리 술하고 몸 팔아 먹고 산다만 예라이, 니들두 뭣 달린 남자냐? 김형오는 그리구 우리 동네는 얼씬도 안 하는 사람이야. 이 동네 언니들은 다 알어. 그런 양반만 있으면 우리 애들 다 굶어 죽어.
    오빠들, 오늘 밤도 올 거지? 제발 팁이라도 오빠들 주머니 돈으로 내 봐라, 이 거지 발싸개들아.

  6. 사린가스 2011.09.10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실에 머리를 맞대고 모여 특정인을 죽일 셈으로 쓴 기사 칼럼 사설 만평을 세상으로 내보내는 무늬만 언론, 당신들이야 말로 독가스 연쇄 살인마 같은 집단이다.

  7. 맹물 2011.09.10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ㅉㅉㅉ..한심한. 하나같이 김형오한테 얻어먹구 사는사람들인가..
    그 웃기는놈 두둔 해놓고 뭘 잘했다고 나불대는지 원.
    국민들이 어찌 생각하는지 알기나하고 떠들던지,
    기사에 조목조목 반박하는꼴도 우습구
    김형오 괜찮은 사람인줄알았더니 소인배 중 에 소인배 이군.
    불출마 선언했다구..잘했네, 이제 나와봐야 찍어줄사람도 없을테니...

  8. 용쟁호투 2011.09.10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겁하고 비열하고 비루하고 비천하도다. 중앙일보, 아이들 앞에 보이기 부끄럽다. 당장 끊으리라.

중앙일보 기사와 논평에 대한 반론 ②
“객관성과 균형감각은 어디로 갔는가”

 

김형오

 

강 의원을 YS로 둔갑시켜 버렸다?


민주주의는 다양성이 그 생명입니다. 우리 국회에도 다채로운 목소리들이 존재합니다. 나는 나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폄훼하거나 배척하는 일을 늘 경계해 왔습니다. 이번 국회 발언도 내 양심을 걸고 소신을 얘기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내 발언을 획일적인 시각으로 재단한 기사들을 보면서 당혹스러움을 느껴야 했습니다.
 
‣ 9월 1일자 중앙일보 2면 기사 중간에는 이런 발문이 돌출돼 있습니다. “‘79년 YS 제명’ 황당한 비유”

9월 1일자, 중앙일보 2면 기사 일부


그래 놓고 기사에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김 의원은 강 의원을 민주화 운동을 하던 시절의 YS로 둔갑시켜 버렸다.”

참으로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달은 보지 않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본 건가요? 그날 내 발언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1979년 10월 4일, 우리 국회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했던 오점을 남겼습니다. 최초면서 유일한 경우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자리에서 그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할 생각이십니까?


내가 언제 ‘강 의원을 민주화 운동을 하던 시절의 YS로 둔갑시켜 버렸’는지요? 오독인가요, 의도적 왜곡인가요? 일류 신문의 정치부 기자가 만약 행간을 잘못 읽어 의미를 잘못 전달했다면 망신스런 일입니다.

물론 청중이 동료 의원들인 만큼 발언의 배경과 의도는 생략돼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사를 배우고 독해력이 뛰어난 고등학생 정도라면 내 발언의 속뜻이 ‘YS 제명은 독재 정권 시절 여당 의원들만의 비공개 회의에서 40초 만에 날치기 통과되었지만, 개개인의 자유 투표가 보장된 지금 강용석 의원 제명안을 헌정 사상 두 번째로 가결시킨다면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것쯤은 어렵지 않게 이해했을 겁니다. 곧 제명의 대상이나 사유가 아닌 투표의 주체와 환경, 그리고 행위의 정당성을 두고 한 발언인 것입니다.

‣ 이 기사의 마지막 문장 또한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이 정도 일로 제명하면 우리 중 남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김형오 의원)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 정도 일로(나는 ‘이만한 일로’란 표현을 썼습니다)’만 해도 그렇습니다. 그 앞에 ‘국회 폭력, 폭언, 기물 파손, 멱살잡이, 집단 떼 싸움 등 헌정 질서를 교란한 부끄러운 사건들과 강용석 사건보다 결코 가볍지 않았던 다른 성추행․성희롱 같은 사건들은 뒤로 한 채 사석에서 저지른 잘못이며 죗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는데도’란 말이 생략돼 있다는 걸 모를 리 없지 않습니까? 나는 공개회의라 믿었기에 전직 국회의장으로서 '내 얼굴에 침 뱉기’ 격인 국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말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국회 방송에조차 안 나가는 비공개 회의란 걸 알았더라면 보다 직설적인 표현을 썼을 텐데, 이 대목이 가장 아쉽습니다. 그런데도 ‘속마음을 드러냈다’는 식으로 마치 내가 강 의원의 죄가 가볍거나 아예 없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중앙일보는 앞서 내가 언급한 낯 뜨거운 불법 행위들에 대해서는 왜 제명하라고 질타하지 않았는지요? 더구나 그것들은 공적인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일어났는데도 말입니다.

미묘한 차이지만 원래 내가 말한 ‘과연 얼마나 될까요?’도 ‘누가 있겠느냐’로 바뀌어 있습니다. 전자가 ‘얼마 안 될 것이다’란 뜻이라면, 후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소수(少數)’와 ‘전무(全無)’의 차이입니다. 어쨌든 그건 상관없습니다, ‘자성하자’는 뜻에서 처음부터 과장법으로 쓴 표현이니까요.

그러나 트위터에만 의존하지 말고 내게 원문을 요구하거나 전화로 취재하는 정도의 성의만 보였어도 이 같은 실수(?)는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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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당중앙 2011.09.05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날짜로 중앙일보를 황당 중앙으로 개칭합니다.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거대 유력 언론과 맞짱 뜨겠다고 나선 당신의 용기가 경이롭습니다.
    허약하고 치졸한 메이저 신문의 논리를 진실이라는 칼과 창으로 무찔러 나가는 당신이 돈키호테처럼 느껴집니다.
    언론의 횡포, 투쟁으로 대항해야 합니다, 파이팅!!!

  2. 허벅지 2011.09.05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이해가 안되네요..
    어쨋든 YS에 강의원을 비교한건 사실 아닌가요?
    제가 찬찬히 읽어도
    중앙일보 기사와 원문과는 조금의 뉘앙스 차이가 있지만
    큰 뜻은 변함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회에 떳떳한 의원이 없더라도
    이번 기회부터 자성을 하고 징계안을 처리해야 되지 않을까요?
    국회의원이 선거에서 100% 교체 되는게
    사실상 불가능한데 그러면 언제 국회는
    정신 차리나요?

  3. 니에 2011.09.05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은 무엇보다 가장 훌륭한 어문 교재라 믿고 우리 애들에게도 정독을 권했는데 이런 칼럼을 보면 그 생각을 수정하고 싶어집니다. 필자에게 묻습니다. 용석이와 영삼이 부분, 의도적 오독인가요, 무지의 소치인가요? 우리 애가 웃을 노릇입니다.

  4. 채점위원 2011.09.05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ys가 뭐라고 찍 한 소리 안 뱉는 걸 보면 이 기사 쓴 기자보단 똑똑하단 얘기!

  5. 상도통신 2011.09.06 0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앙일보는 우리 상도동 어르신께 무릎 꿇고 사과해라.
    전직 대통령 모욕죄.

  6. 독자모독 2011.09.08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객 모독>이란 연극 제목이 생각납니다.
    중앙일보는 이번에 YS 모독, 김형오 모독, 무엇보다도 <독자 모독>을 했습니다.

읽기 전에 잠깐…내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이유

중앙일보는 9월 1일자 및 2일자 지면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강용석 의원을 변호한 나에 대한 격렬한 비난으로 채웠습니다. 기사, 해설, 취재 일기, 만평, 칼럼은 물론 사설까지 동원해 신랄하게 나를 비판했습니다.

상당 부분이 사실을 왜곡‧과장했으며, 사리에 맞지 않는 지적들이 많아 독자들로 하여금 적잖은 오해를 하게 했고 나는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나도 국민 정서를 모르지 않고, 강 의원의 잘못을 두둔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뒷수습도 안타까울 정도로 미숙했고 원성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나는 국회 발언 이후 그의 '취중 실언'을 포함해 사후 처신까지도 옹호하는 사람처럼 비쳐졌습니다. 트위터와 일부 언론의 책임도 없지 않습니다. 중앙일보는 그 최일선에 섰습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란 걸 압니다. 거대 언론을 상대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시정하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무모한 일인가를 잘 알지만 나는 명예 회복 차원에서 있는 그대로를 말하려 합니다.

나는 싸움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손상된 나의 명예를 되찾고 사실과 진실을 알리려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중앙일보가 이 문제로 나를 또 괴롭힌다면 나는 이번 사건과 2년여 전 나를 인격적으로 매도했던 사건을 함께 묶어 대응할 것입니다. 저에 대한 비난 내용이 많아 4편으로 나누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랍니다.
  

 

중앙일보 기사와 논평에 대한 반론 ①
“객관성과 균형감각은 어디로 갔는가”

   

김형오


‘성경 인용 궤변’과 ‘황당한 비유’?

  “예수가 한 마을을 지나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광장에서 한 여인을 둘러싸고 욕하며 돌을 던지고 있었다. 간음한 여인이라고 했다. 예수가 나서서 말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이 여인을 돌로 쳐라.’ 사람들이 찔끔해서 돌을 놓고 슬금슬금 물러서는데 웬 중년 아줌마만 줄기차게 여인에게 계속 돌을 던졌다. 남이 버린 돌까지 주워 던졌다. 예수가 한동안 난감한 표정으로 지켜보다 말했다. ‘엄마, 이제 그만 좀 하세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원죄(原罪)조차 없는 순결한 성모(聖母)로 보는 천주교 신자들 사이에 전해지는 우스갯소리다. 우리 국회에는 온통 마리아만 모여 있는가. 아니면 성희롱․성폭행범들의 집합체인가. 국회의원 배지 디자인을 당장 전자발찌 모양으로 바꿔야 할 판이다.”  <노재현의 '미꾸라지보다 나쁜 메기'에서>


조금 길지만 인용한 부분은 중앙일보 9월 2일자 34면 ‘노재현의 시시각각’이란 칼럼에 실린 글입니다. 나는 이 대목을 읽으며 정말 아연실색했습니다. 삼류 잡지도 아닌데 어찌 이런 비유가 일류 중앙지에 실릴 수 있을까요? 이거야말로 중앙일보 식으로 비판한다면 ‘견강부회’, ‘황당한 궤변’이 아닌가요? 나의 성경 인용을 비웃고 비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동원된 비유라 하더라도 너무나 부적절합니다. 상식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코미디도 이런 블랙 코미디가 없습니다. 오랜 천주교인이며 유머와 농담을 즐기는 지인에게 물어 보았더니 자기도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황당해 하더군요. 설혹 일부 천주교 신자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떠돈다 하더라도 이를 활자화 시키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더구나 성희롱 문제에 매우 엄격한 중앙일보가 말입니다. 아무리 유머의 탈을 쓰고 있더라도 이는 명백한 성경 모독이고 예수와 성모 마리아에 대한 모욕입니다. 강용석 의원의 발언에 성적 수치심을 느낀 사람은 그 자리에 참석한 극소수인 반면, 이 글을 읽은 수많은 독자들이 모욕감을 느끼지 않았겠습니까?


첫째, 이 예화는 예수가 말한 ‘죄 없는 자’를 ‘간음한 죄가 없는 자’로 한정 짓고 있습니다. 그 뒤에 나오는 ‘순결한 성모’, ‘성희롱․성폭행범’, ‘전자발찌’ 등이 그 논거를 뒷받침해 줍니다.

둘째, 돌을 던진 아줌마가 성모 마리아라면 이 또한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반인들도 차마 못 던지는 돌을 왜 성모님이 던지겠습니까? 돌을 던지는 순간 그녀는 죄인인가요, 아니면 원죄조차 없는 순결하신 성모님인가요?

셋째, 우리 국회에 모여 있다는 마리아는 누구고, 성희롱․성폭행범은 누굽니까? 전자는 죄가 없어 제명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이고, 후자는 성희롱․성폭행 죄를 지어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인가요?
이 칼럼의 논리적 모순성은 '우리 국회에는 온통 마리아만 모여 있는가. 아니면 성희롱·성폭행범들의 집합체인가'라는 문장에서도 쉽게 발견됩니다. '국회의원들은 모두가 마리아거나, 아니면 모두가 성희롱·성폭행범들'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법적·논리적 어불성설의 극치입니다. 결국 마리아를 성희롱·성폭행범들과 동격으로 놓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넷째, 전자발찌 모양의 국회의원 배지는 그럼 후자들만 달아야 하나요? 아예 평생 가슴에 달고 다니는 ‘주홍 글씨’처럼 주홍색으로 칠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130여 명의 국회의원은 모두 성희롱․성폭행범이어서 강 의원에게 돌을 던지지 못한 거라고 단정 짓는 그 논리가 너무나 황당해서 나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 그런가 하면 중앙일보 9월 1일자 2면 헤드라인은 ‘궤변’이란 표현을 써가며 직접 실명으로 나를 겨냥했습니다. “강용석에게 돌 못 던진다? …김형오, 성경 인용 궤변”

상단 전체를 제목으로 뒤덮은 9월 1일자 중앙일보 2면(노란박스)

이례적으로 신문 맨 위를 온통 제목으로 가로지르며 뒤덮었습니다. 중앙일보 애독자인 나도 이렇게 특정인의 실명을 써가며 신랄하게 비난하는 제목은 본 기억이 별로 나질 않습니다. 바로 3년 전 미디어 법 직권상정을 하지 않는다고 대문짝 만한 제목으로 저를 비난했던 적 말고는 말입니다. 중앙일보를 제외한 어떤 언론도 한 면 전체를 특정인의 이름을 직접 써 붙여 비난하는 제목으로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이게 과연 객관적인 태도인가요? 아무리 편집권에 자유가 있다 해도 너무 한 거 아닌가요? 아무리 못마땅하더라도 나를 궤변론자로 낙인찍어야 속이 시원한가요? 일류지 맞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내가 ‘성경 인용 궤변’을 했다고요? 이는 내 발언 중 다음 부분을 지적하며 쓴 기사입니다.

예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 가운데서 죄가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간음을 하다가 잡힌 여자를 끌고 와 돌로 쳐 죽이려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던진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떠났고 마침내 혼자 남은 예수는 여인에게 말합니다. “나도 너를 정죄(定罪)하지 않는다. 가서,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저 또한 묻고 싶습니다. “정말로 여러분은 강용석 의원에게 돌을 던질 만큼 떳떳하고 자신 있는 삶을 살아오셨나요?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요?”

고백하건대 저는 돌을 들 수가 없습니다. 던질 수가 없습니다. 그럴 만한 자격도 없으려니와 그는 이미 만신창이가 되도록 돌팔매질을 당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직도 사법적 심판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나의 이 발언이 성경을 인용한 ‘궤변’인가요? 무슨 근거로 제목을 그렇게 뽑았나요? 정작 기사 본문을 보면 ‘궤변’이란 단어는 물론 그 어디에도 내 말이 왜 궤변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조차 눈을 씻고 보려 해도 단 한 줄도 없습니다. ‘궤변’이라고 제목을 손바닥 만하게 붙였으면 최소한의 설명이라도 해 놓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렇게 감정적이고 선동적인 경우가 또 있었는가 싶습니다. 이거야말로 궤변 아닌가요?

참고로 “여러분은 강 의원에게 돌을 던질 만큼 떳떳하고 자신 있는 삶을 살아오셨나요?”란 말은 후술하겠지만 국회 폭력을 비롯한 공적 활동에서의 부끄러운 행위들을 상기시키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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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앙찌라시 2011.09.05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형오 발언에도 크게 공감 못했지만 이건 정말 가관이군요.
    정말 중앙 일간지에 실린 칼럼 맞습니까?
    성경과 예수 그리고 성모 마리아 모독을 넘어
    한글을 뗀 초등학생들이 비웃을 일입니다.
    색안경을 쓴 건 분명한데 과연 무슨 색깔?

  2. 지나가며 2011.09.05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궤변은 처음부터 어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목적을 위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제 생각에는 궤변 맞으신 것 같습니다.

  3. 지나가며 2011.09.05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용하신 성서구절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기 위한 율법학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신학적인 상징을 담고 있는 구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확실한 것은 이 성서구절이 ‘여러 사람에게 모욕감을 준 사람의 잘못을 눈감아주자’는 주장의 근거로 교묘하게 쓰이기 위한 구절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성경 문구 한 줄을 인용하셨지만 적어도 그 단락이라도 읽고, 그 성서 구절이 나온 맥락을 파악한다면 아무리 봐도 ‘다른 목적’을 위해 짜집기 인용을 하신 것 같습니다.

    • 말탄자 2011.09.05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나 분명한 것은 중앙일보가 김형오를 까기 위해 갖다불인 비유는 쓰레기란 겁니다. 수준하고는 쯧쯧...

  4. 백복현 2011.09.05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중앙일보에 성경인용도 다소 문제가 있읍니다만 전반적인 비판과 비난에는 공감하며 부결을 주도한 김형오 의원님부터 동조한 의원들 모두 더 한 욕을 먹어도 부족합니다.누가 강의원한테 돌을 던질수있을만큼 떳떳하냐고요? 그래서 부결시켯다고요? 국회의장까지 하신분이 정말 국민정서를 그러케도 모르시나요 ? 정말 괘변입니다. 강용석이란 사람이 평범한 일반 시민 인가요. 그사람은 엄청난 국민 세금을 잘도 받아 쓰고 있는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거예요. 그것을 구별못하고 누가 돌을 던질수있느냐 고요 ..그말은 이 때쓰는 말이 아닙니다.
    강 용석 그사람 티비에 얼굴만나와도 밥맛이 떨어집니다. 왠만한 사람은 그비난을 받고 그자리 있으라해도 던지고 나옵니다. 그사람 참으로 얼굴 두껍습니다. 평소에 김 의원님 존경했는데 국회에서 방청객 다 내 쫒고 문걸어 잠그고 이건을 주도하셨다니 아주실망했습니다.
    거대 언론 운운하며 약한척하시며 중앙일보 탓 할일이 아닙니다. 저는 피해당사자나 중앙일보 와 전혀 직접적으로 관계없는 사람입니다. 중앙일보에 논조를 두둔할생각도 없습니다.

    • 다시한번.. 2011.09.05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공개 진행은 박희태 의장이 결정했다고 합니다만 백복현님 의견이 모두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 대한민국이 싫다 2011.09.07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형오, 끝까지 자기 잘못 없다고 목에 핏대 올리네. 기가 막혀서. 강용석보다 깨끗하지 못하면 전부 국회의원에서 물러나라! 순 거러지 사기꾼 범죄자들이 모인 데가 국회 아니냐! 그래봤자 강용석, 이젠 끝이다. 오히려 김형오 당신이 강용석이 머리에다 똥물 한바가지 더 부은 꼴이 되었다. 강용석이라는 놈 여기서 더 이상 국회활동 하겠나? 웃기는 소리하고 있네. 그럼 고대 의대생들 출교했다. 어찌 생각하노. 걔들도 인생 불쌍하게 되었는데, 고대총장 불러가 말 한번 하지. "당신이 그 학생들을 출교시킬만큼 깨끗합니까?"라고. 지랄.

    • 듣보잡 2011.09.08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우매한 민초들.
      들리고 싶은 것만 들리게 하고 보이고 싶은 것만 보이게 하는 언론의 탈을 뒤집어 쓴 나쁜 권력.
      당신들의 천국.

  5. 죄인 2011.09.05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회는, '법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깨끗해야 하고, 그 누구보다도 공정한 사람들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만약 의원님께서 말하신 대로 '이정도 일로 강의원을 처벌한다면 누가 국회에 남아있을 것인가' 라는 말이 진실이라면,

    강의원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강의원에게 돌을 던지지 못할 정도로 법을 어긴 사람들이 모두 다같이 옷을 벗는것이 옳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나가는 차 없어도 무단횡단 안하며, 제 주머니가 더러워질 지언정 제가 만든 쓰레기는 제 주머니에 넣었다가 집에가서 버리는 사람입니다.

    인천에 오실땐 헬멧과 보호장구를 착용해 주세요. 제가 기꺼이 돌을 던져 드리겠습니다.

  6. ㅋㅋㅋ 2011.09.05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요? 잘하신거입니까 ?? 논리적으로 하등의 상관관계가 없는것으로 판단되는데 제가 여기에 술먹고 욕 올리거나 하면 저도 그동안 사회에 공헌한거(?)참작해서 너그러이 용서하려고요?? 욕올렸으면 책임지고 성추행했으면 책임지고 종교 모독했으면 책임지셔야죠 용석이마리아 구하신 형오느님~♥♥

  7. 도반 2011.09.05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논란은 성경구절을 인용한 진정성담긴 발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안타까운 경우이군요. 그 성경구절은 '지나가며'님의 말씀대로 '여러 사람에게 모욕감을 준 사람의 잘못을 눈감아주자’는 주장의 근거로 쓰이기 위한 구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한 김의원님이 그런 근거에서 발언에 사용하신 경우는 더더욱 아니라고 보이네요.
    요한복음을 인용한 발언의 본질은 "너나를 가리지않고 우리 모두 자기자신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 타인에 대한 비방과 단죄, 정죄함을 넘어서서 용서와 화합,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성숙해 나아가자"라는 의미로 이해됩니다. ‘잘못을 눈감아주자’가 아니라 잘못한 자만을 희생양으로 단죄하고 면피해나오기보다는, 이번 사건을, 국회 내에서의 폭력과 무질서, 그리고 성희롱까지 포함하는 자격미달의 행태나, 소극적인 무언의 동조, 또한 나름 열심히 했지만 아쉬운 의정활동 등 불교적 의미의 共業에 해당되는 각자의 잘못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으면서, 가톨릭에서 말하는 "제탓이요, 제탓이요, 저의 탓이로소이다"처럼 공동 참회하고 심기일전하자는 의미가 아닐까요? 들을 귀 있는 자에게는 들리는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성모 마리아에 대한 억지농담을 빗댄 모 일간지 컬럼의 반론은, 발언의 본질을 호도하는, 도를 넘어선 말장난이 아닌가 합니다.

  8. 지나가던 크리스챤 2011.09.06 0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톨릭 신자로서 중앙일보야말로 궤변을 늘어놓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성모 마리아님에 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군요. 정말 한 나라의 중심이 되는 일간지로서 저런 어처구니 없는 내용의 칼럼을 내 놓는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김형오 의원님의 발언 전문을 읽어보면 인용된 성경구절이 무슨 뜻을 의미하는 지 쉽게 알 수 있었는데 말이죠,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앙일보의 언론 플레이는 어불성설의 극치라는 표현이 딱 어울립니다. 김형오 의원님에 대한 오해가 빠른 시일 내에 풀리길 바라는 바입니다.

  9. 시시각각 2011.09.06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꾸라지보다 나쁜 메기? 저걸 칼럼이라고 쓴 노재현은 지렁이인가 이무기인가?

  10. ... 2011.09.07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 의원님, 이제 좀 자중하시죠....무슨 미련이 그리도 많습니까?
    전직 국회의장, 이름값 좀 합시다.

  11. 한마디 2011.09.08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법심판중의 강의원에게 그런 용서의 발언을 미리 말한것 자체가 시기 상조같네요 그리고 신문의 기사에대해 조목조목 따지는 것 자체도 웃깁니다 강의원이 죄가 없습니까? 본인의 성경인용으로 강의원의 잘못이 더 천하에 드러났는데 본인도 강의원의 잘못을 인정해 준게 아닙니까? 정말 이번 강의원 제명취소를 보면서 이루말할수 없는 배신감이듭니다

  12. 니꼴좋다 2011.09.10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 돌은 던질 수 없지..

    법을 지켜야 하는 국회의원, 물론 국민들도 지켜야지

    돌을 던질 수 없다고 죄를 안 물으면 이세상에 죄를 물을 사람이 어디 있나?

    그 죄가 작고 크건 국민이 볼때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는 얘기다.

  13. 김형오씨 2011.11.17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강용석 하는 행태 좀 보세요.
    이 빌어먹을 새끼 하는 짓 좀 보세요.

    당신하고 다를 게 하나도 없지요. 빙신새끼

  14. 나는 개그맨이다 2011.11.19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형오 전의장님이 "누가 이사람에게 돌을던지겠는가?" 라고 하며 구제해준 강용석의원이
    온세상사람들에게 돌팔매질을 하고있네요.. 것도 모잘라 이제는 아무나 물어뜯고 있네요
    그때(제명표결) 풀어놓을때 예방주사라도 맞혀놓고 풀어놓으시지...

나는 왜 신공항 문제의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는가
갈등과 반목을 넘어 모두 승자가 되는 길을 위하여

김 형 오

존경하는 부산·울산·대구 시민 여러분, 경남·북 도민 여러분!

먼저 저의 발언으로 인해 마음 상하거나 실망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지난주 두 차례 지역구를 방문해 저를 아끼시는 분들의 얼굴에 깊이 파인 수심을 보면서 저 또한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는 오랜 세월 부산 시민과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나름대로 소임을 다해왔습니다. 누구보다도 민심을 섬기고 헤아리고 두려워해온 만큼 이 문제를 두고 고민과 번뇌가 깊었습니다. 제 지역구에서 공항까지 숫자를 헤아릴 수조차 없이 내걸린 플래카드의 숲을 지나치며 과연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이 절박한 상황에서 제 양심을 걸고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역의 최다선 의원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세계 항공 수요는 갈수록 증대되고 있고, 우리나라 항공 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저 또한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를 위한 공항이며 무엇을 위한 발전인가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신공항의 본질적 문제는 사라진 채 지역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양보와 타협, 절충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서로의 감정만 자극하면서 사생결단의 제로섬 게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치인은 마땅히 주민의 뜻을 받들어야 합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경쟁해야 할 때 자기 지역 편에 서는 것 또한 당연한 일입니다. 신공항 역시 수도권에 비해 낙후된 지역 발전이 그 갈등의 배경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만큼은 다른 무엇보다 화합과 공동 번영, 국익의 차원에서 돌아보아야 합니다.

물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공약을 못 지키고, 국론 분열을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 동안 방치하고 방관한 정부에 대해서도 서운함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정부는 민관정(民官政)을 아우르는 기구를 만들거나 제대로 된 공식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을 기울인 적이 있나요. 청와대에 양쪽 의견과 날로 심각해져가는 민심 동향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보고했나요. 오직 용역을 맡겼으니 기다려 달라고만 했을 뿐 아닌가요. 이런 상태에서 용역 결과가 나온다 한들 과연 누가 승복하겠습니까.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민들께 사과하고 ‘차선책’이 아니면 ‘차차선책’이라도 찾아야 합니다. 신공항 문제로 더 이상 영남권의 남북이 등을 돌린 채 갈등하고 반목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거듭 강조하건대 영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 패자가 되는 게임을 막으려면 이 문제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역사와 후손 앞에 당당할 수 있습니다.

상상했던 대로 저의 발언 이후 후폭풍은 거셌습니다. 수많은 지역민·언론·시민단체들로부터 비난과 비판이 빗발쳤습니다. 격려와 성원도 잇따랐습니다. 비난은 겸허하게, 격려는 감사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저는 지역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분들의 순수한 열정에 찬물을 끼얹을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정치인으로서 제 발언은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이후의 일도 무한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 세찬 비난의 쓰나미 속에서 저는 휩쓸려가지 않으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설사 제 몸이 휩쓸려가 버리더라도 제 주장은 살아남을 거라고 믿으면서 말입니다.

갈등과 반목을 접고, 먼 미래를 내다보며 우리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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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더불어숲 2011.03.16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반도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영남과 호남의 반목으로도 모자라
    영남끼리도 분열하고 갈등해서야 되겠습니다.
    백 번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우리 모두 더불어숲을 이루고 함께 울창해집시다.

  2. 2011.06.09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새로운 대화와 소통 창구로
<블로그 형오닷컴 (www.hyongo.com)>을 선택했습니다. 새롭게 단장했는데 어떤가 싶어 짬을 내어 찬찬히 둘러봤습니다.

그런데 올라온 콘텐츠를 살펴보던 중 '아이들이 싫어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라는 다소 생뚱맞은 제목이 눈에 띄더군요. 이건 무슨 소린가 싶어 클릭했더니만 바로 내 얘기 아니겠습니까. 아니, 아이들이 나를 싫어한다구요?

그 옆에 현장에서 찍은 사진까지 ‘떠억’ 올려놓아 확인사살(?)까지 확실히 해두었더군요. 이거 꼼짝 못하게 당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현장 증거라며 올라온 사진.

그리고 기사 아랫부분에는 아이들이 싫어하는 패턴의 사람과 그 양태를 매우 분석적으로 설명해두었더군요. 그 글이 지적하는 사람 또한 바로 ‘나’였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난 뒤, ‘네티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김형오 좀 이상한 사람이구만”, 또는 “자기 약점을 드러내 역으로 인기를 노리는 꼼수 아냐?” 등등의 웅성거림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관련기사 링크)

솔직히, 글을 읽고 난 뒤의 기분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변명은 좀 해둬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분석 내용은 내가 생각하는 사실과 좀 차이가 있으니까요.

현장을 바삐 둘러보던 나도 미처 알지 못했고, 나를 수행하던 참모들(블로그 필진 포함) 역시도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몇 마디 적어봅니다. 기분 좋은 지적에 대한 즐거운 반론이니 흔쾌하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2009 희망탐방> 방문지인 ‘인천 세계도시축제’ 현장을 ‘주마간산’격으로 바쁘게 누비고 다녔습니다. 워낙 넓은 공간이라 대충 보는데도 시간이 꽤 많이 걸리더군요.

문제의 장소에 왔을 땐, ‘이미 준비된(?)아이들’ 열차에 앉아있었는데 표정들이 영 안 좋더군요. 아마 오랫동안 우리들을 기다렸던 모양이지요. 우리들이 자전거 페달을 힘껏 밟아야만 움직이는 친환경 어린이 열차였는데, 내가 그렇게 열심히 페달을 밟았는데도 아이들이 영 반응이 없더군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빨리 그만 두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이 그 열차에 앉아 우리들이 오기를 얼마나 오래 기다렸을까?  어른 입장에선 불과 몇 분일 수 있지만, 아이들에겐 굉장히 긴 시간이었겠지요. 아이들에게 우리 일행은 아마도 귀빈이 아니라 엄마아빠와의 즐거운 시간을 빼앗은 방해꾼에 불과한 것이 아니었을까?

솔직히 현장에서는 그런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블로거들의 지적을 보고나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엄마,아빠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참모진들에게 몇 가지 당부합니다

#1. 나는 인위적인 것을 싫어합니다. 아이들이 기다리는 줄 알았더라면 부모들께 사과하고 부모들과 아이들이
     함께 ‘친환경 자전거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을 겁니다.

#2. 앞으로도 위에서 언급한 그런 상황이 예정되어 있을 땐, 참모 여러분들이 단호하게 수정해주십시오.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으면 그 상황을 내게 알리고 함께 논의합시다.

#3. 블로그 편집진여러분,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 놓치지 말기 바랍니다. 다만 한 가지, 생각
     해보니 아이들은 내가 오기 전에 이미 기분이 나빠져 있었습니다. 이 점을 저나 여러분이 그 때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우리들이 도착했을 때 또는 우리가 자전거 페달을 밟기 직전의 아이들 모습을 사진으로 보면
     증명(?)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끝으로 모델이 되어준 아이들과 엄마, 아빠들에게 다시 한 번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이들과 함께 늘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블로그 형오닷컴 www.hyongo.com> 이 세상에 선을 보인지 며칠 되지 않았습니다. 젊은 감각을 믿고 온전히 참모진들에게 맡겼는데 다채로운 내용으로 볼 때 여러모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더군요.

일정수준에 오르면 틀림없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매우 활기찬 블로그가 될 것 같군요. 물론 나도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 여러분과 자주 대화를 할 예정입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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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변인 2009.10.11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에서 보듯이, 저도 그때 궤도차에 올라가 있는 아이들 표정을 보았는데,
    정말 재미없어 하더군요.
    너무 빨리 지나간 상황이어서 미처 깊은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런 인위적 상황연출은 앞으로도 없어야겠지만,
    의장님 말씀대로 판단이 잘 서지 않으면 즉각 상황을 알리고 의견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2. 김호섭 2009.10.12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왔다가 잘보고 갑니다. 아이들의 표정에 이런 숨은 뜻이 있었다니 ㅋㅋㅋ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12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의장님 쓰신 글을 보고 알게 됐습니다. 김호섭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3. BlogIcon 흠.. 2009.10.12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이 변명이 아니길..
    진심이고 진실이길 앞으로 기대해보겠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12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적해 주신데로 진실로 소통하는 만사형통 블로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  내용은 <제284회 정기국회 제3차 국회본회의 회의록 (9,29)> 가운데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의 5분 자유발언입니다.


◯정미경 의원 : 존경하는 국회 부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한나라당 수원 권선 정미경 의원입니다.


  최근 신문 사설에서 보았던 내용입니다. “한국은 의회 난투극 분야에서 세계 최고다”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가 한국 국회를 두고 쓴 기사라고 합니다.
  또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현재의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고 답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말 한미 FTA 비준안과 올해 미디어 관련법 처리 과정을 보면서 국민들도 실망과 충격에 아무 생각을 할 수 없었겠지만 현장에 있었던 당사자인 제게도 심한 떨림과 충격이었습니다.


  해머, 전기톱, 소화기가 등장하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을 점령하여 구호를 외치고 욕설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들으면서 ‘나는 누구인가’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의 질문들을 꾹꾹 눌러 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검사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여 1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해할 수 없는 국회인데 국민들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에 맥이 빠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쉬지 않고 우리 정치는 왜 이렇게 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답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선배 국회의원들께서는 이렇게 일하지 않는 국회는 없었다는 이야기들을 하십니다. 과거의 국회는 여야가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일할 때는 함께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18대 국회는 싸움만 있고 일은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역시 국민들도 18대 국회를 역대 최악의 국회로 평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요?

  

 대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의회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기본적으로 국회는 다수결로서 결정될 수밖에 없고 그 바탕은 이성적 토론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성적 토론의 전제는 결국 상호 간의 신뢰, 즉 믿음에 기초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무조건적인 반대와 상대방의 발목을 잡아 아무 일도 못하게 할 계산으로 토론에 임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면, 야당은 야당대로 여당이 수만 믿고 밀어붙이려고 한다고 의심하고 있다면 이성적 토론은 시작도 하기 전에 깨져 버린 것입니다.
 신뢰가 깨진 이후의 토론은 백번을 한다고 한들 그 결과는 늘 같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원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먼저 여당은 현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어야 합니다.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라고 국민들이 선택해 준 대통령이기에 그렇습니다.


  야당 또한 정부 정책이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문제점을 지적해 주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돕기 위한 반대를 해야 합니다.
  야당은 여당이 소수 야당을 무시한다는 명분으로 더 이상 다수결의 원칙을 부정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야당의 주장대로 여당이 야당을 무시하는 것이라면 여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만 하는 사람들과 진정으로 국민의 뜻을 받드는 사람들은 결국 구분되어 집니다. 모략으로도 그 어떤 속임수로도 폭력으로도 국민들을 속이거나 제압할 수 없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 아니겠습니까?


  의회주의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믿는 마음이 부족해서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국민을 믿기만 하면 의회주의의 기본 원칙은 지켜질 수 있습니다.


 국민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외면하는 듯 하나 외면하지도 못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책임은 국회의원 개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 국민 전체가 져야 하는 책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국회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한다고 해도 그 진정성을 믿어줄 국민들이 없습니다.의원직 사퇴를 한다고 할 때 국민들이 걱정해 주는 국회, 국민들이 안타까워하는 국회의원이길 이번 정기국회에는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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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선배님, “언론악법 재협상만이 의회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길입니다”


김형오 선배님,

사상 처음으로 국회에서 치러진 국장을 뒷받침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셨지요?


그래도, 국민들의 스승과도 같았던 김대중 대통령님을 국회로 모신 것은 썩 잘된 결정이었고,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써 잘 판단하신 것입니다.


이제 대통령님은 떠나셨지만, 마지막 가시면서까지 남·북간에 막힌 물꼬를 터주시고, 가해자들의 발걸음이 빈소에 이어져 “용서와 화해, 관용과 화합”의 가치가 얼마나 절실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새삼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 분의 삶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면서 오늘, 현충원 국립묘지에서 안장식을 마치고 나오다가, 문뜩 선배님이 떠올랐습니다.


갈등과 파탄으로 잔뜩 헝클어진 대한민국 국회의 ‘화해의 실타래’를 풀 사람이 바로 김형오 국회의장님이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김 선배님,

지난 7.22 방송법 파동이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아마도, 휴가고 뭐고 여름철 내내 심사가 편치 못하셨겠지요? 


저도 한 달 내내 기분이 좋질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 7.20 선배님께 “직권상정을 해서는 안된다”는 저 나름대로의 충언을 보낸 이후 “그래도 국민 70%이상이 반대하는데 이번만은 직권상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저의 예측이 어김없이 빗나갔으니, 이래저래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8월의 땡볕을 마다하지 않고 거리로 나가 “김형오 의장 사퇴하라”는 주장을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물론 ”언론악법은 원천무효다“는 주장과 함께 말입니다.


김 선배님,

이제 민주당이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장외투쟁을 접고 원내로 들어오기를 희망합니까, 아니면 장외투쟁을 계속하든 말든 방관하실 요량입니까?


김대중 대통령님의 서거정국에서 모처럼 불기 시작한 화해의 불씨를 살려 나가실 생각입니까, 아니면 냉혹한 현실의 풍파 속에 파묻혀 곧 수그러들도록 나둘 것입니까?


얼마 전 원로 정치인 한 분을 뵈었더니 지금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방송법을 놓고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다소 유리한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국회의장이라는 사람은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탄식하셨습니다.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치킨게임에 대해서 선배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의하십니까?


7.22 국회 현장의 증거물과 법리적인 해석을 살펴보면, 이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4개 법률안 모두가 원천무효이고, 또 그렇게 되는 것이 의회민주주의와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김 선배님,

저는 새삼 법리논쟁을 하자고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뒤늦게 직권상정의 부당성을 따지자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이렇게 다시 충언을 드리는 것은 국회 정상화의 마지막 열쇄를 선배님이 쥐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것은 헌법재판소의 사법적 심판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언론악법에 대한 협상을 원점에서부터 다시하자는 것입니다. 선배님께서 국회의장으로써 문제의 법안 처리과정에 하자가 있었음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재협상을 주관하시라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최소한의 기본전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첫째는 정부에서 새로운 법이 확정될 때까지 문제의 법 집행을 유보해야 할 것이고, 둘째는 이번에는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분명한 원칙을 천명하고 재협상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파산상태에 있는 대한민국 국회의 위상을 그나마 회복하고 여·야 모두가 상처를 덜 받는 것은 이길 밖에 없다고 믿습니다. 또, 이 길이 국회를 정상화 시켜야 할 국회의장으로써 현 시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정도라고 믿습니다. 


물론, 선배님 입장에서 재협상 안을 들고 나서기가 쉽지 않겠지요. 그러나 그저 침묵 속에 세월을 기다리는 것 보다는 그나마 직권상정으로 얼룩진 과오를 씻어내는 유일한 방법일 것입니다.


정부의 태도가 변수이겠지만, 입법부의 수장으로써 국회를 구하고 나라를 살린다는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나아가면 반드시 길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빈소와 영결식장을 국회로 제안해서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더 늦으면 기회가 없습니다. 지금이 바로 결단의 시점입니다. 


지난 7.20 보낸 충언처럼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길 바라면서, 선배님의 결단을 기대합니다.


늦 여름철 건강 유의하십시오.


               2009년   8월   23일 밤


                국회의원   강  운  태 올림


민주당 강운태 의원님께,


김형오입니다. 

제 홈페이지에 올려주신 편지글 잘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강 의원님의 마음 속 열정이 듬뿍 느껴지는 글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편지로나마 이렇게 소통을 청해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강 의원님 말씀대로 강의원님은 제 대학 1년 후배이시지요.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지혜롭고 꿈이 큰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륜과 통찰력을 두루 갖춘 훌륭한 정치인으로도 널리 알려진 강의원님을 저도 늘 많은 기대를 갖고 바라보고 성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깊은 관계라고까지는 말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좋은 관계였던 것만은 확실합니다. 물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요. 앞으로도 내내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강 의원님이 저의 홈페이지에 올리신 글의 요지는 ‘미디어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기다릴 게 아니라, 미디어법 협상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 인 것으로 이해됩니다. 편지에서 여러 번 언급하신 것을 보니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강 의원이 가진 그런 생각을 저는 이해는 합니다.

그러나 강 의원님의 생각이 저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제가 왜 미디어법을 직권상정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이 불가피한 결단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어느 것보다 미디어법 처리일인 지난 7월 22일 제가 발표한 성명서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인터넷으로 소통을 청했기에 저 또한 인터넷 주소를 첨부해서 링크하겠습니다. 찬찬히 읽어보시면 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 직권상정 관련 성명 (7,22일 게시글)

http://www.kho.or.kr/cafebbs/view.html?gid=main&bid=record&pid=28450&page=1


위의 글보다 며칠 전에 올린 또 다른 글도 있습니다.

제 진심을 느낄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해서 링크합니다.


▶“네 잎 클로버 찾는답시고 화단 다 망친다” (7,19일 게시글)


http://www.kho.or.kr/cafebbs/view.html?gid=main&bid=record&pid=28266&page=1



위에 링크한 두 개의 글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국회의장으로서 공명정대한 입장에서 최대한의 중재노력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더 이상의 답변은 자칫 또 다른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을 것 같아 제 답변은 위에서 링크한 글로써 갈음할까 합니다.


지금의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제 미디어법 문제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맡기고, 더 크고 밝은 미래를 위해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화해와 용서의 메시지를 여야가 국회의사당 안에서 어떻게 실현해내느냐를 고민할 때가 아니겠습니까?


이제 통 크고 지혜로운 정치를 국민 앞에 보여줄 때도 되었습니다.

우리 정치인들은 여야를 떠나 그래야만 하고,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9월 정기국회 때 좋은 얼굴로 만나뵙기를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인터넷 편지글로 소통을 청하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2009년 8월 25일 김형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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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관련법으로 온나라가 어수선합니다. 국회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아니 오히려 밀려오는 중압감에서 몸을 가누기가 어렵습니다. 어서 빨리 해방되었으면 합니다. 가장 많이 싸운 국회, 그 국회의 한가운데 이 김형오가 있었습니다.

미디어법에 대한 국민 각계의 입장이 워낙 분명해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시간이 가면 해결된다는 뜻도 아닙니다.  결단을 내려야 할 그때 그자리에 제가 있었습니다. 결정을 내린 사람으로서,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왜 국회의장이 가만히 있느냐 하십니다. 워낙 할말이 많아서 저도 머리 좀 식혀야 할것같습니다. 이법은 지난 8개월간 우리 국회의 뜨거운 이슈였으며, 저는 양쪽으로부터 평생 얻어먹어도 족할만큼 욕 많이 먹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할 말 참 많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자신을 죽여가며 중재,협상,타협,대화......이런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말이 아닌 진짜 하고싶은 말이 목구멍밖으로 나오려합니다.

스스로를 진정시키고,정리도 해야겠습니다. 8개월간 미디어법 관련해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을 좋게 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어려운 일을 하는데 마음 상한 경우가 없었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저를 상대했던 사람들의 감정도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저의 홈페이지 방문하셔서 충고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만 사실,팩트에 입각하지않고,자기 입장에서만 말씀하신분들, 동의는 않지만 잘 읽었습니다.

실로 오랫만에 인터넷으로 돌아와 자판을 두들기는 맛도 미디어법 파동으로 뜻하지 않게 생긴 소득입니다. 소중한 기회로 생각하고 여러분 의견 열심히 귀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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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2.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오늘 문득 두 편의 시가 떠올랐습니다.

 1은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 중 일부이고 2는 같은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입니다.



요즘 국회가 열리지 않아 마음도 울적하고 양 사방에서 국회의장 뭐하냐 하는 소리를 듣고있습니다. 착잡합니다. 국회의장이 이럴 때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각 정당 원내대표에게 “빨리 만나서 (국회를 빨리) 열어라” 라는 말밖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법률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의장이 국회를 소집할수 없는 나라입니다.



국회를 열 것인가 말 것인가, 의사일정을 놓고 밀고 당기고 하는 나라는 선진의회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일입니다. 다른 나라처럼 우리도 국회의장이 국회운영과 의사진행에 책임을 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의장이 편파적이라 생각될때 얼마든지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있어야지요)



지금 여야간에 팽팽한 주장은 모두가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것도 국회를 열어야 하는 것만큼 중요하지도 긴박하지도 않습니다. 적절한 명분과 타협으로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절망의 벽을 넘기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담쟁이처럼..... 비바람에 젖고 흔들리면서도 꽃은 피어납니다. 아니 비바람에 시달려야 꽃을 피운다고 했습니다.



자기의사 관철을 위해 노력해야하지만 뒤로 가서는 안됩니다. 옛날로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독불장군 옹고집은 21세기의 지도자가 아닙니다. 그렇게 하다간 꽃도 열매도 맺지 못합니다. 눈 없는 담쟁이도 위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여러 갈래의 주장과 압력 속에서도 의회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흔들리는 듯 하면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국민은 보고 싶어 할 것입니다. 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비록 흔들리더라도 의회민주주의 꽃을 피울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오.




                           국회의장 김 형 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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