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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실록(제도개선등)

김형오 의장 본회의 모두 발언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내일 모레면 제헌절 제61주년이라는 뜻 깊은 날입니다. 그때 당시 건국의 아버지, 제헌의원들은 1년 365일 중에서 320일 이상 국회 문을 열고 일을 했습니다. 당시는 상시국회, 직권상정이라는 말도 없었습니다만은, 매일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또 일했습니다. 지금 못지않은 더한 격론을 벌였지만 파행은 없었고 변변한 보상도 없었습니다. 제헌의원들은 조국을 위해 열정을 다 받쳤습니다. 나라를 세운 제헌의 아버지들이 지금 우리 국회의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할지 정말 두렵습니다. 18대 국회만큼 문 열기 어려운 국회는 일찍이 없었습니다. 18대 국회만큼 쟁점 법안을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하기 어려운 국회도 일찍이 없었습니다. 이런 답답한 국회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의원 여러.. 더보기
6월 국회 개회에 즈음한 김형오 국회의장 성명 6월 임시국회의 한 달 간 회기가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국회는 의사일정에 관해 여야 간 완전한 합의 없이 회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헌법과 법률에 의해 소집된 국회이고, 안보와 경제, 민생, 사회 등 국회가 마땅히 다뤄야할 국가적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는 점에서, 생산적이고 의회민주주의의 원리에 맞게 작동하는 정상적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제1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국회가 운영되어서도 안되고, 소수 정파에 의해 국회의 마미상태가 계속되어서도 안됩니다. 저는 6월 임시국회 개회일을 맞아 이번 국회 운영에 관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첫째, 국회 본회의장 점거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은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가장 중요하고 숭고한 자리입니다. 그곳에서 폭력이 난무하.. 더보기
흔들리며 피는 꽃 1.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2.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오늘 문득 두 편의 시가 떠올랐습니다. 1은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 중 일부이고 2는 같은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입니다. 요즘 국회가 열리지 .. 더보기
중동 공식방문 결과보고서 ※ 국회의장중동공식방문결과보고서.pdf 다운받기 Click ! ※ (첨부파일 용량이 커서 로딩에 30초정도 소요됩니다. 클릭후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더보기
[김형오의 행복편지] 창덕궁에 있는 ‘세종대왕의 앵두나무’를 아시나요? 김형오의 행복편지 창덕궁에 있는 ‘세종대왕의 앵두나무’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김형오입니다. 지난 4월, 아내와 함께 창덕궁 나들이를 할 기회가 있었답니다. 창덕궁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것은 다들 잘 아시죠? 잠시 일상을 접고 집밖으로 나서면 새롭게 만나게 되는 사람이나 예기치 못한 뜻밖의 상황으로 일상과는 다른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 준비나 계획 없는 즉흥나들이가 더 묘미있다고도 하죠. 하지만 고궁같은 문화 유적이나 박물관을 갈 때는 미리 공부를 하고 가야 그 진면목을 볼 수 있을 뿐더러 더욱이 함께 간 아이들에게 설명도 해주고…, 그 정도는 되어야 앞서가는 부모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준비할 수도 있다지만.. 더보기
4월 임시회 마지막날, 본회의 모두발언 오늘은 4월 임시회가 끝나는 날입니다 여야가 합의한 사항은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합니다. 여야는 최선을 다해 대화와 타협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의장은 어제 본회의에서 3월초 여야가 합의한 쟁점법안을 오늘까지 이행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또 오늘 오전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와 큰 틀에서 합의에 이르는 의견을 모은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의외로 진전되지 않아 상임위는 통과하였으나 법사위에 묶여있는 쟁점법안 5개에 대해 심사기간을 지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합의를 한 2개 법안을 제외하고 부득이 3개 법안을 직권으로 상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모든 책임은 의장이 지겠습니다. 국회 운영의 총체적 책임을 진 의장으로서는 이 과정을 유.. 더보기
제282회 임시회 본회의 모두발언 김형오 국회의장 본회의 모두발언 오늘부터 30일 간에 걸친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되겠다. 아시다시피 4월 국회는 대규모 추경안이나 일자리 창출과 같은 민생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다. 검찰 수사나 재·보선 등에 관계없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는 것이다. 여야 합의 정신을 토대로 합의한 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해야겠다. (지난)회기 때마다 보여주었던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와 작금의 우려스러운 점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깊이 자성하여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 우리 모두 국민의 고통과 아픔을 쓰다듬어 주고 위로해 주고 함께 하며 4월 국회를 '위민(爲民)국회'로 만들어 봅시다. 더보기
제281회 국회(임시회) 제11차 본회의 / 모두 발언 오늘 이 자리에서 저나 여러분들, 여러 가지 감회가 많을 것입니다. 말할 수 없는 얘기들을 여러분은 가슴 속에 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측 불허의 상태에서, 일촉즉발의 상태에서도 한 가닥 대화의 끈을 결코 놓지 않음으로써 극적인 대타협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이루어냈습니다. 우리 국회의 새로운 기록이요 새로운 희망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직 우리는 갈 길이 멉니다.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기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희망의 실타래를 놓지 않고 풀어낸 국회와 여야의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 여러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대화와 타협하는 것, 그리고 소수자의 배려와 다수결의 원리가 작동할 적에 민주주의와 국회는 건강해진다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더보기
유럽해외순방 결과보고서 ※ 국회의장유럽주요국공식방문결과보고서.pdf 다운받기 Click ! ※ (첨부파일 용량이 커서 로딩에 30초정도 소요됩니다. 클릭후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더보기
281회 임시국회 개회사 281회 임시국회 개회사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2월 임시회가 열리는 첫날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는 벼랑끝에 서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비상경제시국을 맞아 국회가 어떤 방향과 대응책을 마련할 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지나자마자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국민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이어지면서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왔습니다. 대외여건의 악화로 우리 경제의 마지막 보루라는 수출마저 대폭 축소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조차 작년 4분기에만 1조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합니다. 문제는 경제회복과 일자리입니다. 경제침체가 장기화되면 대규모 인력감축은 불보듯 뻔합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