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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정운찬 국무총리 신임인사차 김형오 국회의장 예방 더보기
21세기에 재현한 '임금님의 경로잔치' 부산의 동래향교를 찾아갔습니다. 향교는 조선시대의 지방교육기관인데,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로 교육기능은 점차 사라졌다고 합니다. 의관을 갖추신 어르신께서 마중을 나와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동래향교 기로연이라고 적혀 있네요. 기로연은 조선시대에 국가 차원에서 원로 문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베푼 잔치입니다만, 이제는 지역의 어르신과 함께 보내는 지역 잔치의 성격으로 바뀐 듯합니다. 이 날 마침 동래향교 기로연이 열렸습니다. 향교재단 사무실(?)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나무간판입니다. 법인재단 부산시 향교재단 부설 평생교육원 법인재단 부산시 향교재단 축사를 하는 의장님. 향교에 계신 어르신들께는 손아래 동생뻘이지만, 뜨겁게 호응해주십니다. 의장님의 축사를 열심히 필기하는 어르신도 계시.. 더보기
미국판 '그대 웃어요' <스팽글리쉬> - 는 '한 지붕 두 가족'의 이야기 상전벽해(桑田碧海) 라는 말이 있다. 뽕나무밭이 변해 푸른 바다가 되었다, 라는 뜻이다. sbs 주말 드라마 는 뽕나무밭이 변해 바다가 된 것 같은 두 집안의 신분 역전(?)을 소재로 한 ‘한 지붕 두 가족‘의 이야기다. 자신의 운전기사였던 이의 집에 어쩔 수 없이 의탁해 살아가야하는 잘 나가던 사업가 집안사람들과 운전기사였던 아버지(할아버지)를 ‘멘토’로 삼고 살아가는 집안, 즉 두 집안사람들의 드라마인 셈이다. ▲ sbs 주말 드라마 / 사진 sbs / 이민정, 정경호,최정윤, 송옥숙,최불암,이천희,천호진,강석우,허윤정 이 드라마의 결론이나 주제의식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sbs 이란 드라마를 꼼꼼히 챙겨본 사람이라면, 의 스토리라인을 쉽게 짐작할 .. 더보기
이 대통령에 국회 시정연설 요청 [YTN] 김형오 국회의장, 이 대통령에 국회 시정연설 요청 (바로가기 클릭) [노컷뉴스] 김형오 "MB가 직접 예산안 시정연설 해달라" (바로가기 클릭) 더보기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10월 넷째 주 만사형통 넷 브리핑. 10월 26일, 10월의 넷째 주가 시작됐습니다. 오전 내내 흐릿하던 하늘이 어느새 다시 맑아졌네요. 완연한 가을입니다. 오늘 만사형통 넷 브리핑은 과거 100년 전 이 날의 이야기로 문을 열려고 합니다.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 역에서 벌어진 총격사건,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처단한 날이 바로 100년 전 오늘이기 때문인데요.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주 만사형통은 안중근 의사를 재조명했습니다. ▲지난 주 다음뷰 포토베스트에 선정된 만사형통의 안중근 의사 관련 포스트 - 안중근 의사-동상은 한국에, 유해는 공사장에? - 안중근 의사 동상, 왜 푸대접 받나?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옮겨 달라’는 안중근 의사의 유언이 아직 지켜지지 않음을, .. 더보기
굿모닝 프레지던트, 굿바이 프레지던트 굿모닝 프레지던트, 굿바이 프레지던트 ▲ 출처 - 네이버 "이 영화는 무슨 맛일까?" 최근 많은 영화들이 향신료가 가득해서 강하고 진한 맛들이 나는데 비해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맑은 국 같이 담백하고 소소한 느낌이 듭니다. 뭔가 화끈한 느낌이나 짜릿한 반전도 없습니다. 그런 강렬한 맛이 없기에 조금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맑아서 목넘김이 좋고 자극적이지 않아 편한 영화임에 틀림 없습니다. 심지어 소화하면서도 거북하지 않고 오히려 잘 먹었다 싶은 느낌까지 주죠. 거기에 대통령을 소재로, 그들도 하나의 인간일 수 밖에 없는 모습을 그려내어 정치인에 대한 거부감을 걷어내는데 성공합니다. 소위 '벌거벗은 임금님'을 만든 것이죠. 그런 걸 보면 장진은 지옥에서라도 "훈훈함", "흐뭇함"을 만들어낼 .. 더보기
효녀심청 이정미 양 사경을 헤매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절반 이상을 이식한 현대판 '효녀심청' 이정미 양에게 김형오 국회의장은 지난 9월 격려서신을 보낸바 있습니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라는 격려와 '정미양 아버님의 쾌유를 기원한다'라는 사연을 담고 있었죠. 이 편지를 받은 이정미양이 김형오 국회의장님께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정미양은 답장에서 '병원에서 저희 부녀와 같이 자녀분이 부모님께 장기를 드린 분이 많은데 저만 이렇게 힘을 받아도 되는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라며 타인에 대한 깊은 사랑과 배려를 보여줌으로써, 다시 한번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는군요. 정미양의 이러한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가짐은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나아가 온 사회를 밝히는 환한 등대가 될 것 같습니.. 더보기
‘공짜’ 좋아하던 내가 ‘카드 노예’ 된 사연. 공짜[空-]:명사 힘이나 돈을 들이지 않고 거저 얻은 물건. ‘공짜라면 양잿물도 삼킨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실제로 양잿물을 마시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사람들은 ‘공짜’를 좋아한다는 뜻이겠죠.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100% 이용해 카드 회사에서 나온 제도가, 바로 선포인트(선세이브) 제도입니다. 공짜 폰부터 공짜 넷북, 공짜 네비게이션까지. 최근 인터넷은 물론 전자제품 상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포인트(선세이브) 카드 광고. 앞으로 생길 카드 포인트로 물건의 전액, 혹은 일부를 결제, 부담 없이 물건을 가져갈 수 있는 선포인트(선세이브) 제도는 당장 현금이 필요 없고 어차피 내가 사용할 카드의 포인트로 결제되니, 언뜻 ‘공짜’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잠깐! 이것들이 정말 ‘공짜’일까요? 선포.. 더보기
나르시스의 억울한 죽음 (2009 희망탐방, 부산 복천박물관) 월트디즈니의 유명한 고전 만화 백설공주에서 여왕은 마술거울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Magic Mirror on the wall, who is the fairest one of all?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람은 누구지? 지금이야 손가방 속에 작은 손거울 하나씩 갖고 다닐 정도로 거울이 대중화 되었지만, "거울=마술"이라는 등식은 만화 속에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거울은 자신이 볼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경외의 대상이 되어 왔기 때문인데요, 거울이 있기 전에는 중국의 동감(銅鑑, 물이 담긴 청동 대야)이나 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소스(나르시스) 이야기처럼 물에 비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을 보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나르키소스가 맑은 물가에 살았더라면.... 더보기
12년 만에 V10 달성한 타이거즈의 발자취 12년 만에 V10 달성한 기아 타이거즈의 발자취 ▲ 출처 : KBO 무엇보다도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타이거즈의 본성을 깨운 2009 한국시리즈" 저는 이번 한국시리즈를 이렇게 평하고 싶습니다. 1990년대까지만해도 천하를 호령하던 타이거즈였습니다. 그 호랑이군단은 1997년 마지막 우승 이후 우여곡절을 겪었죠. 1997년 시즌 직후, 이종범이 일본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그 가운데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연고지역의 유망주들을 영입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 선수들 중 대형 유망주라 불리는 자원들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게 됩니다. 오히려 있던 선수마저 FA 이적 혹은 트레이드 등으로 이탈하면서 내우외환을 겪었습니다. 이 때부터 타이거즈의 시련은 시작되었죠. 더 이상 '해태'라는 이름을 달고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