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굿모닝 프레지던트, 굿바이 프레지던트 굿모닝 프레지던트, 굿바이 프레지던트 ▲ 출처 - 네이버 "이 영화는 무슨 맛일까?" 최근 많은 영화들이 향신료가 가득해서 강하고 진한 맛들이 나는데 비해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맑은 국 같이 담백하고 소소한 느낌이 듭니다. 뭔가 화끈한 느낌이나 짜릿한 반전도 없습니다. 그런 강렬한 맛이 없기에 조금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맑아서 목넘김이 좋고 자극적이지 않아 편한 영화임에 틀림 없습니다. 심지어 소화하면서도 거북하지 않고 오히려 잘 먹었다 싶은 느낌까지 주죠. 거기에 대통령을 소재로, 그들도 하나의 인간일 수 밖에 없는 모습을 그려내어 정치인에 대한 거부감을 걷어내는데 성공합니다. 소위 '벌거벗은 임금님'을 만든 것이죠. 그런 걸 보면 장진은 지옥에서라도 "훈훈함", "흐뭇함"을 만들어낼 .. 더보기
효녀심청 이정미 양 사경을 헤매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절반 이상을 이식한 현대판 '효녀심청' 이정미 양에게 김형오 국회의장은 지난 9월 격려서신을 보낸바 있습니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라는 격려와 '정미양 아버님의 쾌유를 기원한다'라는 사연을 담고 있었죠. 이 편지를 받은 이정미양이 김형오 국회의장님께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정미양은 답장에서 '병원에서 저희 부녀와 같이 자녀분이 부모님께 장기를 드린 분이 많은데 저만 이렇게 힘을 받아도 되는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라며 타인에 대한 깊은 사랑과 배려를 보여줌으로써, 다시 한번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는군요. 정미양의 이러한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가짐은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나아가 온 사회를 밝히는 환한 등대가 될 것 같습니.. 더보기
‘공짜’ 좋아하던 내가 ‘카드 노예’ 된 사연. 공짜[空-]:명사 힘이나 돈을 들이지 않고 거저 얻은 물건. ‘공짜라면 양잿물도 삼킨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실제로 양잿물을 마시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사람들은 ‘공짜’를 좋아한다는 뜻이겠죠.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100% 이용해 카드 회사에서 나온 제도가, 바로 선포인트(선세이브) 제도입니다. 공짜 폰부터 공짜 넷북, 공짜 네비게이션까지. 최근 인터넷은 물론 전자제품 상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포인트(선세이브) 카드 광고. 앞으로 생길 카드 포인트로 물건의 전액, 혹은 일부를 결제, 부담 없이 물건을 가져갈 수 있는 선포인트(선세이브) 제도는 당장 현금이 필요 없고 어차피 내가 사용할 카드의 포인트로 결제되니, 언뜻 ‘공짜’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잠깐! 이것들이 정말 ‘공짜’일까요? 선포.. 더보기
나르시스의 억울한 죽음 (2009 희망탐방, 부산 복천박물관) 월트디즈니의 유명한 고전 만화 백설공주에서 여왕은 마술거울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Magic Mirror on the wall, who is the fairest one of all?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람은 누구지? 지금이야 손가방 속에 작은 손거울 하나씩 갖고 다닐 정도로 거울이 대중화 되었지만, "거울=마술"이라는 등식은 만화 속에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거울은 자신이 볼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경외의 대상이 되어 왔기 때문인데요, 거울이 있기 전에는 중국의 동감(銅鑑, 물이 담긴 청동 대야)이나 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소스(나르시스) 이야기처럼 물에 비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을 보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나르키소스가 맑은 물가에 살았더라면.... 더보기
12년 만에 V10 달성한 타이거즈의 발자취 12년 만에 V10 달성한 기아 타이거즈의 발자취 ▲ 출처 : KBO 무엇보다도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타이거즈의 본성을 깨운 2009 한국시리즈" 저는 이번 한국시리즈를 이렇게 평하고 싶습니다. 1990년대까지만해도 천하를 호령하던 타이거즈였습니다. 그 호랑이군단은 1997년 마지막 우승 이후 우여곡절을 겪었죠. 1997년 시즌 직후, 이종범이 일본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그 가운데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연고지역의 유망주들을 영입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 선수들 중 대형 유망주라 불리는 자원들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게 됩니다. 오히려 있던 선수마저 FA 이적 혹은 트레이드 등으로 이탈하면서 내우외환을 겪었습니다. 이 때부터 타이거즈의 시련은 시작되었죠. 더 이상 '해태'라는 이름을 달고 가.. 더보기
2009년과 2002년 한국시리즈 공통점 10가지 2009년과 2002년 한국시리즈 공통점 10가지 이 글에 앞서 열심히 싸워준 우승팀 기아와 준우승팀 SK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당신들의 혼신을 다한 플레이가 명승부를 이끌어냈습니다. 극적으로 우승한 기아도 대단했고, 지칠 줄 모르는 근성의 SK도 놀라웠습니다. 기아에겐 축하를, SK에겐 위로를 보냅니다. 당신들이 있어 야구팬으로서 행복했습니다. 문득 야구를 보는 순간, 2009년과 2002년과 닮은 꼴이 있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 2009년과 2002년 한국시리즈 최종전 공통점 10가지 ] 1. 최종전 9회말 1사에 끝내기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종료 → 나지완의 끝내기 솔로포로 종료 vs 이승엽-마해영 랑데뷰 대포로 종료 2. 준우승팀 사령탑이 김성근 감독 → 2009년 SK 감독 vs 2002.. 더보기
다행이다 SK, 아쉽다 KIA, 그 동상이몽의 6차전 다행이다 SK, 아쉽다 KIA, 그 동상이몽의 6차전 경기평 - 벼랑 끝에서 살아올라온 SK : 이호준의 결승선제포, 이승호-채병용의 철벽계투 - 승부를 끝내지 못한 KIA : 아쉬운 김상현의 파울 타구, 최희섭의 건재함 과시 1. 원투펀치로 4승을 거두고자 했던 기아 (1) 윤석민의 아쉬운 패전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원투펀치가 각각 2승씩 합작해서 우승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만일 6차전에서 윤석민이 이겼다면 새로운 역사가 이뤄졌을 겁니다. 그러나 이날 윤석민은 2차전의 역투와는 다른 경기내용을 보였어요. 2회부터 3이닝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특히나 비교적 낮게 제구된 공조차도 여러 차례 통타 당했던 게 눈에 띄더군요. 2회의 이호준 홈런 3회의 박재상 2루타 4회의 이호.. 더보기
경남 고성 '생명환경 쌀' * 경남 고성 ‘생명환경 쌀’ - 2009년 10월 9일 고성 농업기술센터 허재용 소장이 국회의장 방문기념 답방 차 공관을 방문하면서 현미 10kg 2포와 쌀 10kg 2포를 선물함. 현미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권유에서 힌트를 얻어 올해 첫 생산한 것임. * 선물한 이 : 경남 고성 농업기술센터 소장 허재용 * 소감 "생명환경쌀"을 아시나요? 고성군(군수 이학렬)이 개발한 세계적 발명품 생명환경 쌀 자랑 좀 하겠습니다.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고성 생명환경 쌀은 맛부터 일단 기가 막힙니다. 저비용 고효율 생산농법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고성 생명환경 쌀은 비료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보통 쌀보다도 수확량이 더 많습니다. 일반 유기농법보다 훨씬 생산단가가 낮다는 특징도 있지요. 벼멸구, 이화명충 등 병충해에.. 더보기
논란의 잔치가 된 한국시리즈 5차전 논란의 잔치가 된 한국시리즈 5차전 "앞으로도 회자될 일 많은 5차전이겠네요." 이번 한국시리즈 5차전을 두고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또한 이번 한국시리즈를 보면서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을 떠올리고 싶습니다. 누구든 응원하는 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수록 판정이나 상황에 따라 예민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나 지나치게 첨예한 대립, 상대방에 대한 힐난이 지속되면 야구를 즐기는 수준을 넘어서버리니, 격한 감정과 반목은 조금 내려두시는 건 어떨까요? 자,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출처 : KBO 1. 경기 총평 논란이 있는 부분들을 제쳐두고 경기 내용만 봤을 때, 5차전은 '로페즈의 원맨쇼'였죠.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한국시리즈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 더보기
안중근 의사 동상, 왜 푸대접 받나? 대한국인(大韓國人) 안중근! 의사 안중근의 유해는 그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뒤 100년이 지난 지금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를 그리워하며, 그의 흔적을 찾아나섰던 한국인 사업가 이진학씨는 마침내 2006년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했던 하얼빈에 그의 동상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이마저도 중국 정부의 철수요청으로 11일만에 철거되고, 그리고 3년 뒤인 2009년 9월.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보내달라던 안중근 의사의 유언은 아직 지켜지지 못한채 그의 동상만이 덩그러니 인천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학술적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공공전시에 부적합하다는 국가보훈처의 입장 때문에 국회 경내에 임시 설치되는 수모를 겪게 된다. (동상의 얼굴이 안중근 의사의 사진과 닮지 않았다는 이유?!) 그리고 50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