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노란 튤립=『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 356쪽 참고 (구간 375쪽 참고) Yellow Tulips 열드즈 사라이 정원에 탐스럽게 피어난 저 황금빛 오스만의 터번들. 노란 튤립은 5월 17일의 탄생화로서, 꽃말은 '사랑의 표현'이다. 튤립은 터키가 원산지이나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꽃처럼 되어 버렸다. 터키에서 옛 품종 복원에 성공, 이를 '오스만 튤립'이라 한다. 꽃잎이 뭉툭하고 도톰한 일반 튤립과는 달리 끝이 뾰족하게 하늘로 향하지만 날카롭지는 않다.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고, 귀티가 나면서도 오만해 보이지 않아 터키는 물론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에 손색이 없는 꽃이다. 에미르간 공원 산책로 주변에 아름답게 무리지어 핀 형형색색의 튤립들. 해마다 4월이면 이스탄불에서는 랄레(Rale ; 튤립) 축제가 펼쳐진다. 전면에 보이는 노란색 2층 건물은 주말이면 근사한 레스토랑이 되어 주.. 더보기 37. 반지하 비잔티움 교회=『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 373, 461쪽 참고 (구간 362쪽 참고) A Semi-basement Byzantine Church 석굴 교회의 입구(2012년 봄). 삼중 성벽 중 내성벽과 외성벽 사이의 통로는 폭이 10~20미터여서 군마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이곳에만은 그 통로의 3/4을 막아선(?) 낡은 건축물이 있다. 내성벽에 딱 붙여 지은 반 지하 비잔티움 교회이다. 벽이 움푹움푹 파이고 벽돌들도 많이 떨어져나가 금방이라도 폭삭 허물어져 내릴 것만 같은 모습이다. 랜턴 불빛에 의지하지 않으면 대낮에도 어두컴컴해 내부를 관찰하기 어렵다. 떨어진 벽돌 몇 개가 바닥에 나뒹굴어 있다. 2010년 여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의 석굴 교회 입구 풍경(위 사진과 비교해 보라). 그때만 해도 출입구 오른쪽에 걸인들이 잠자리로 삼아 몸을 눕힌 듯 더러운 소파.. 더보기 24. 알렉산더 대왕 석관 & 슬피 우는 여인들=『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 200쪽 참고 (구간 359쪽 참고) Alexander Sarcophagus & Mourning Women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알렉산더 대왕의 석관. 말을 물어뜯는 사자, 그 사자와 싸우는 그리스 군인들의 모습이 생생하다. 한 명은 도끼로, 또 한 명은 창으로 사자를 찌르고 있다. 현재 창은 없지만 오른손은 확실히 창을 쥐고 있는 형상이다. 이미 창 끝이 사자의 왼쪽 앞발을 찌른 흉터(붉은 원)가 있고, 사자의 뒷다리를 무는 사냥개의 모습 또한 용맹스럽다. 페르시아군과 맞서 싸우는 알렉산더 대왕의 그리스군. 석관 맨 왼쪽에 있는, 사자 탈을 머리에 쓰고 말을 탄 사람이 알렉산더 대왕이다. 창을 높이 치켜든 채 적을 찌르려 하고 있다. 말은 앞발을 힘껏 들어올려 적을 향하고 있다. 이 석관 면에만 18명의 사람과 6마리의 .. 더보기 이전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 7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