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부콜레온 황궁=『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 312, 366쪽 참고 (구간 272쪽 참고) The Palace of Boukoleon 부콜레온 황궁 터. 어떤 조각가, 어떤 화가가 빚어낸 풍경이기에 이토록 아름답고 운치 있을까. 이 도시에서는 피사체 모두가 예술 작품이다. 오랜 세월 비와 눈과 바람과 햇살이 합작해 빚어낸 작품 앞에 서면 카메라 셔터가 바빠진다. 본래의 황궁은 첫 번째 언덕 위에 있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확장되어 바닷가로까지 나오게 된다. 마르마라 바다 앞까지 지어진 황궁은 여름 별장, 황실 연회장, 예식장 등으로 사용되었다. 서기 1000년(바실리우스 2세 황제 시대)엔 바로 이 앞바다에서 그리스 화탄 발사 시연회도 가졌다. 내 책에 화탄 제작소를 부콜레온 황궁 뒤편 으슥한 곳으로 설정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현재 남아 있는 부콜레온 궁터는 이것밖에 없.. 더보기 33. 오스만 가지, 오르한 가지, 무라드 2세 묘역 및 부르사 성벽 사진=『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306쪽 참고 (구간 265쪽 참고) Royal tombs of Osman Ghazi, Orhan Ghazi and Murad Ⅱ & Bursa walls 제국의 시조인 오스만 가지의 묘. 1299년, 창건 첫 해부터 정복 사업을 펼쳐 비잔틴 제국의 영토를 잠식해 나갔다. 오스만 튀르크의 첫 번째 수도인 부르사에 있다. 그러나 부르사는 그의 아들인 오르한 가지가 정복하게 된다. 오스만 가지를 비롯한 12개의 가족 무덤. 묘의 크기와 높이, 빛깔과 터번만 보아도 술탄의 무덤은 한눈에 구별된다. 제 2대 술탄 오르한 가지의 무덤. 초대 오스만 가지의 묘역과 나란히 있다. '술탄'이란 칭호를 처음으로 사용한 오르한 가지는 1326년 예니체리 부대를 창설했으며, 무력으로 정복한 부르사를 수도로 삼아 제국의 기틀과 체제를 확고하게 다져나갔다. 메흐메.. 더보기 32. 콘스탄티누스의 기둥=『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 304쪽 참고 (구간 264쪽 참고) The Pillar of Constantine 두 번째 언덕의 포룸 한복판에 서 있었던 콘스탄티누스의 기둥. 여섯 개의 원통형 반암 구조물이 몸체를 이루고 있으며 그 구조물들 사이에는 철제 띠가 둘러져 있다. 맨 꼭대기에는 코린트 양식의 커다란 대리석 기둥머리가 있다. 1106년 폭풍으로 파괴되기 전까지는 그 위에 아폴론의 형상을 한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조각상이 있었다고 한다. 기둥 전체 높이는 34.8미터. 지반이 2~3미터 더 올라왔다. 높이 10미터 정도인 콘스탄티누스 기둥의 토대. 오스만 시대에 수차례 수리·보수한 탓으로 조악한 모습이 돼 버린 기단 위에 까마귀 몇 마리가 내려앉아 한가롭게 햇살을 쪼거나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더보기 이전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7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