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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금이 간 술탄의 검=『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 68쪽 참고 (구간 319쪽 참고) A Cracked Sword of Sultan 바다코끼리의 송곳니(상아)와 황금으로 장식된 술탄 메흐메드 2세의 장검(126.5cm, 이스탄불 톱카프 궁전 박물관 소장). 칼등에 금이 간 자국(동그라미 표시)이 선명해 히포드롬에 있는 델피의 뱀 기둥을 지나다가 술탄이 이 검을 빼들어 청동 뱀을 향해 휘둘렀다는 속설이 생각났다. 더보기
35. 술탄의 에디르네 내각회의 연설문 전문=『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 332, 382쪽 참고 (구간 290, 407쪽 참고) 술탄의 에디르네 내각회의 연설문(1453년 1월)Sultan's Speech at Edirne Cabinet Meeting ※이 글은 술탄 메흐메드 2세가 콘스탄티노플 공격을 결심하고 에디르네 디반(내각회의)에서 그의 중신과 지휘관들에게 한 연설문이다. 도시 정복에 대한 그의 확고한 신념을 논리적‧예시적으로 웅변하고 있다. 터키어판 『Istanbul’un Fetih Gűnlűǧű(이스탄불 정복 일지)』에 부록으로 실린 전문을 일부만 생략하고 옮긴다. 오, 나의 명장들과 충신들이여! 그대들이 주인인 이 나라 이 땅을 조상들이 수많은 전쟁과 위협으로부터 수호하여 물려주었음은 상기시킬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그대들 중 노장들은 이 전투들에 직접 참전도 하였을 터이고, 젊은이들은 전하여 듣고 배웠을 것이다. 이.. 더보기
34. 부콜레온 황궁=『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 312, 366쪽 참고 (구간 272쪽 참고) The Palace of Boukoleon 부콜레온 황궁 터. 어떤 조각가, 어떤 화가가 빚어낸 풍경이기에 이토록 아름답고 운치 있을까. 이 도시에서는 피사체 모두가 예술 작품이다. 오랜 세월 비와 눈과 바람과 햇살이 합작해 빚어낸 작품 앞에 서면 카메라 셔터가 바빠진다. 본래의 황궁은 첫 번째 언덕 위에 있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확장되어 바닷가로까지 나오게 된다. 마르마라 바다 앞까지 지어진 황궁은 여름 별장, 황실 연회장, 예식장 등으로 사용되었다. 서기 1000년(바실리우스 2세 황제 시대)엔 바로 이 앞바다에서 그리스 화탄 발사 시연회도 가졌다. 내 책에 화탄 제작소를 부콜레온 황궁 뒤편 으슥한 곳으로 설정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현재 남아 있는 부콜레온 궁터는 이것밖에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