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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발렌스 수도교, 벨그라드 숲 수도교, 메두사 기둥=『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 212쪽 참고 (구간 181쪽 참고) Valens Aqueduct, Belgrade forest Aqueduct, Medusa Head Pillar 그림으로 묘사한 발렌스 수도교. 발렌스 황제가 375년 무렵 건설한 이 수도교는 여러 번 파손되었지만 비잔틴 황제들과 정복 이후 오스만 술탄들에 의해 보수되었으며, 1697년 술탄 무스타파 2세가 마지막으로 중요한 복원 작업을 했다. 아치 위에 아치를 얹은 형태로 계곡을 따라 이어진 모습이 멋진 스카이 라인을 그리며 로마 제국의 정취에 젖게 한다. 이 수도교는 19세기 후반까지 생활용수 공급 시설로 사용하다가 현대식 수도 장치로 대체되었다. 수도교의 최고 높이는 아타튀르크 대로를 가로지르는 지점으로 18.5미터였다. 톱카프 궁전 옆에 있는 지하 저수조. 콘스탄티노플 최대의 지하 저수장이다. 바실.. 더보기
26. 도성을 둘러싼 해자 메우기와 대포 배치(이미지)=『술탄과 황제』 207쪽 참고 (구간 177쪽 참고) Filling the Moat Surrounding the Castle and Lay-out of Cannons 한 컷의 그림 안에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붉은색 바탕에 황금빛 무늬가 수놓인 술탄의 막사는 웅장하면서도 화려하다. 그 옆에서 술탄과 대신들이 병사들을 지휘하며 작전을 짜고 있다. 앞에 시커멓게 묘사된 것은 대포가 토해낸 포연. 오스만군 대포들이 질서정연하게 배치되어 성벽을 노려보고 있다. 성벽 앞에서는 삽을 든 술탄의 병사들이 참호를 구축하는 동시에 해자를 메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해자 메우는 작업이 굉장히 번거롭고 만만치 않았음을 한눈으로 증명하고 있다. 콘스탄티노플의 성벽과 성탑은 많이 파괴된 모습이다. 무너진 성벽 사이사이에 임시 방편으로 나무 방책을 세워 놓았다. 그래도 도.. 더보기
25. 에윱 모스크 내부와 묘지 옆 츠나르=『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 205쪽 참고 (구간 174, 323, 336쪽 참고) Eyüp Sultan Mosque and Çınar("plane tree") 술탄 등극식이 치러졌던 에윱 자미의 대리석. 이곳에서 신임 술탄은 제국 창건자인 오스만 가지의 장검을 허리에 차는 의식을 치른 다음 이스탄불 황궁으로 가서 취임식을 가졌다. 에윱이 묻힌 자리에 그 표식으로 심었던 츠나르(플라타너스의 한 종류). 히잡을 머리에 쓴 여인들이 안내 표지판을 읽거나 그 앞에서 기도를 드리다가 갔다. 550년 전 술탄이 심었던 본래 나무의 새끼지만 벌써 고목이 되어 역사적 정취를 더해준다. 에윱 자미를 배경으로 친절한 해설을 해준 셀라하틴 씨와 한 컷. 셀라하틴 씨는 무에진(모스크 첨탑 위에서 육성으로 예배 시간을 알리는 사람)이다. 아잔(예배 시간을 알리는 행위)을 낭송하는 사람 답게 낭랑한 목소리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