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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김형오 의장, IPU 총회 첫 번째 대표연설


“소통의 다양화로 세계의 미래를 열어가자”
(Opening a New Chapter of the World Using Diverse Forms of Communication)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늘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22차 IPU(Inter-Parliamentary Union; 세계의원연맹) 총회 대표(영어)연설을 통해, 지구촌의 갈등해소에 의회와 IPU가 다양한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번 총회 본회의의 첫 번째 대표연설자로 나선 김 의장은 “세계화(Globalization)와 반세계화(Anti-globalization)라는 지구촌의 상반된 두 흐름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갈등을 조정하며, 간극을 메우는 것이 정치의 영역이고 의회의 역할”이라며, 국내 갈등을 풀어본 경험을 갖고 있는 의회가 지구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IPU도 화해와 굿 거버넌스(건전한 국가통치)의 전통을 세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회가 이러한 역할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소통의 다양성이 필요하고, 대의민주주의가 존재하는 한, 쌍방향 대화를 위한 소통의 다양성은 언제나 좋은 것”이라고 전제한 뒤, “대한민국 국회와 정당은 산적한 갈등 해소를 위하여 새로운 소통의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며 “한국 국회와 정당이 소통의 수단으로 실험하는 인터넷,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의 정보화적 소통방식이 지구촌의 문제를 푸는데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기대한다.”고 밝혔다.



총회 참석자들은 언급된 한국 정치의 다양한 소통방법에 관심을 보이며, 많은 박수로 공감의 뜻을 표하기도 하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김 의장은 박사학위 논문 주제로 '전자민주주의'를 삼은 바 있다.

한편, 김 의장은, “올 11월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는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선진국과 개도국간, 세계화와 반세계화 사이에서 소통과 교량역할을 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IPU 차원에서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였다.

이번 IPU 총회는 "정치적 화해 및 굿 거버넌스(건전한 국가통치)의 중심인 의회(Parliament at the heart of political reconciliation and good governance)"를 주제로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린다. IPU 회장인 테오-벤 구리랍(Theo-Ben Gururab)은 의회가 정치적 관용, 국민적 화해 그리고 건전한 국가통치의 심장임을 강조하였고, 반기문 UN사무총장은 메시지를 보내, 좀 더 많은 수의 합당한 비율의 여성과 소수민족의 리더들이 의회로 진출해야 함을 역설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 여성의원은 전체의 19% 이하임)

총 128개국의 680명(국회의장 45명 등)의 국회의원, 수행원, 보도진을 포함해 천 여명이 넘는 회의 관련자들은 방콕 시내의 센타라 컨벤션 센터에서 의미 있는 회의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회의는 총회 및 평화 및 국제안보를 다루는 제1상임위원회, 지속가능발전, 재정 및 무역을 다루는 제2상임위원회, 민주주의및 인권을 다루는 제3상임위원회 및 여성위원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김 의장을 비롯하여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추미애 의원, IPU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진영 의원, 이주영 의원, 우제창 의원, 이명수 의원이 참석했다. 한편 북측에서는 6명의 최고인민회의 의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 및 관련 회의는 최근 태국 시위대의 IPU 관련 시위 자제 분위기 속에, 우려와는 달리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1889년에 창립되어 현재 150개국의 회원국과 8개국의 준회원국이 가입한 최대 의원단체인 IPU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최고기관인 총회는 매년 두 번 상하반기에 실시된다.


<김형오 의장 IPU 총회 대표연설문 전문>




소통의 다양화로 세계의 미래를 열어갑시다

- 제122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연설(2010.3.28) -


존경하는 차이 칫촙 의장님,
테오-벤 구리랍 IPU 회장님,
각국 의회 대표 여러분,

오늘, 아름다운 ‘천사의 도시’ 방콕에서 열린
제122차 국제의회연맹 총회에서 연설을 하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고 뜻 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고,
또 각국에서 오신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하여 주신
태국 정부와 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각국 대표 여러분,

오늘날 세계는 문명사적인 대전환기에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혁명이 인류의 삶을 바꾸고 있습니다.

세계가 거미줄 같은 관계망으로 얽히면서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조차
더 이상 나와 동떨어진 남의 일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자연재해와 전염성 질병, 국제범죄와 테러뿐만 아니라
경제, 스포츠, 패션, 문화마저 국가간의 경계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오늘날 지구촌의 작은 일도 이제 나의 일이나 너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구촌은 한 가족이고 공동운명체인 것입니다.

이것은 세계화(globalization)의 흐름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역류현상도 나타납니다.

바로 반세계화(anti-globalization)의 흐름입니다.
세계 각국은 안으로 정체성의 압박을 받고 있고
자국의 이익을 강조하는 자국이기주의적 경향이
여전히 강조되고 있습니다.

자원민족주의, 보호무역주의, 대중영합주의(populism) 같은 용어들이
반세계화의 흐름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 지구적 과제인 기후변화의 문제조차
자국의 이익을 먼저 내세워 그 해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비정부단체(NGO)들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각지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세계화와 반세계화에 대한 갈등과 분쟁 역시
인류의 공존과 공영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세계화와 반세계화라는 상반된 두 흐름에서
균형을 잡고, 갈등을 조정하고, 간극을 메우는 것이
정치의 영역이고 의회의 역할입니다.

특히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국내갈등을 풀어본  경험을 갖고 있는
의회가 나서야 할 것입니다.

분쟁지역에 화해를 싹트게 하고, 대립과 반목 대신
굿 거버넌스(good governance)의 전통을 세워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국제의회연맹이
해야 할 일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각국 대표 여러분,

갈등해소를 위한 의회의 어려움은
세계적인 추세로서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100년간 식민지와 분단,
전쟁의 혹독한 시련을 딛고
유례없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진전을 통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위대한 역사를 써 왔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변화의 속도는
적지 않은 정치⋅사회적 갈등을 낳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의회는
국내적 갈등과 국제적 갈등이 혼합된
쉽지 않은 문제를 풀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입법부와 행정부, 여야간에 대화와 타협,
토론과 조정의 관행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희망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의회 모두 갈등 해소를 위한
‘소통’에 관심과 열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는 해법은
세계와의 소통, 국민과의 소통,
여야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데 있습니다.
소통을 통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회와 정당은 산적한 갈등 해소를 위해
새로운 소통의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보편화된 인터넷을 넘어 트위터와 모바일로
국민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민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국회홈페이지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포털과 직접 연결,
네티즌과 정보 교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야 정당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모바일정당을 지향하는데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저도 트위터 애용자로서 국민들과 속도감 있는
소통을 즐겨하고 있습니다.

정보화는 국민과의 소통방식을
다양하게 넓혀주고 있습니다.

인터넷,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등은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촉진시키며
정치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 줍니다.
이러한 소통을 통하여 의회가 안고 있는
갈등조정의 한계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구촌 문제를 푸는 데에도
정보화적 소통방식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세계화와 반세계화는 동전의 양닢에 다름 아닙니다.

세계의 위기는 곧 개별국가의 위기로 이어집니다.
한 나라의 재난은 글로벌 재난으로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의회는 이런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의회가 중심이 되어 세계화와 반세계화의 간격을 잇는
다리를 놓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소통의 다양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대의민주주의가 존재하는 한
다양한 소통은 언제나 좋은 것입니다.

쌍방향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푸는
근본적인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각국 대표 여러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나아갈 방향뿐만 아니라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이슈들을 논의하고 해법을 찾는 데에는
더 많은 소통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올 11월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G20 정상회의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세계경제 질서 재편 과정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최고의 국제협력체입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된 한국에서,
특히 선진국이 아닌 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G-20 정상회의인 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특히 서울회의는 선진국과 개도국간,
세계화와 반세계화 사이에서
소통과 교량역할을 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IPU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끝)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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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탐진강 2010.03.28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통이 세계적 화두인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제대로 소통을 안하잖아요. ㅠㅠ
    말만 소통이지 일방주의가 팽배하죠.
    국민은 없고 정치만 있지요.
    그것도 위선이 난무하죠,.

    • BlogIcon 칸타타~ 2010.03.29 0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전히 정치가 국민을 만족시키는데 모자란 부분이 많습니다.
      보다 나은 정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쓴 소리, 바른 말씀 감사합니다.

  2. BlogIcon 안 순덕 2010.03.30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O.S.
    http://blog.hanmail.net/ansund59
    http://blog.yahoo.co.jp/ansund59

    안녕하세요
    현재 일본장기거주중으로 (영주권),
    일본공안경찰,권력기관의 일부요인들에 의한 범죄의 피해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재일한국영사관에 정보제공(많은 증거있음),상담을 2008년6월부터 해왔읍니다만,
    내정간섭을 할 수 없다는등,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등 납득할 수 없는
    영사의 답변을 받아오던중, 2009년 비로소 1년이상 대응한 영사2명이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았읍니다. 영사직원(책임자)이 매수되었는지,처음부터 일본앞잡이로
    활동했는지 모를지만,자국민을 보호하기위한 기관이 자국민을 희생양으로 몰다니
    말도 안나옵니다.

    책임자에게 가짜 영사들을 영사관내에서 안내해준 사실을 항의하자
    그게 어떻다는 거예요! 라며 오히려 성을 내고 영사 창구 안으로 사라져 버렸읍니다.

    자세한 사항은 저의 블로그를 보시고,
    한국의 신뢰할 수 있는 의원,경찰청,메스콤,외무부에 정보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에는 현재 ,
    정치계,법조계,경찰,관공청,우편,금융,교육,시민단체,의료,지역,통신기관등등에
    일부인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조직적으로 온갖부정 / 악행을 저질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피해,경험한 사람이 아니면 상상도 못하고 믿지못할 일들임)
    이러한 조직이 한국에도 구축되어 때에따라 일본조직과 내통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일도 격었읍니다만...

    양식이있는 한국국민의 지혜와 힘을 부탁드립니다.

 

        “사랑의 총량을 늘리는 게 우선이다” 
         

               - 김형오 의장, 3.18(목) 생방송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후기



오늘 아침,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생방송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바로 몇 시간 전 일이지요. 18대 국회의장 취임 후 많은 방송 출연을 경험했지만,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처음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시선집중에서 제가 발표한 사형제 반대 입장에 대해 인터뷰 요청을 해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제 공식적으로 제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사형제도에 대한 제 생각과 신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생명은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이고 천부적 권리이므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아무도 박탈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오늘 인터뷰에서도 역시 똑같은 입장을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라디오 인터뷰를 마치고 보니 생방송 인터뷰에서 시간제약 등으로 미처 말하지 못한 것이 하나 있더군요. 꼭 청취자들에게 들려주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블로그에 올려 봅니다.


그건 바로 1년 전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과의 만남 이야기입니다. 며칠 전 입적하신 법정스님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정신적 지도자로 크나 큰 존경을 받던 추기경님과의 만남은 저의 사형제 폐지에 대한 신념을 더욱 굳건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 김수환 추기경(가운데)과 김형오 국회의장(오른쪽 두번째).
                         유인태 의원(오른쪽 끝)과 노회찬 의원(왼쪽 끝) 등도 함께 했다. (2005년)
                         외국인 여성은 영화 <데드 맨 워킹>의 원작자인 헬렌 프리진 수녀.


저는 2005년도 봄, (5월 20일로 기억됩니다) 유인태 전 의원 등 몇몇 뜻있는 국회의원들과 함께 혜화동 성당으로 김수환 추기경님을 찾아뵌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추기경님과 사형제 폐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지요. 그 때 우리는 저를 포함한 국회 재적의원의 3분의 2에 이르는 175명의 여야의원이 서명동의해 사형제 폐지법안을 발의했었습니다.


추기경님은 “인간의 생명은 어떤 경우에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말씀과 함께, 사형제 폐지의 당위성에 대해 말했습니다. 추기경께서는 “사형제 존치를 주장하는 이유들을 보면 ‘네가 한 목숨을 빼앗았으니 너도 목숨을 내놔야 한다’는 것인데, 이런 주장은 그럴 듯 해보이지만 만약 남의 눈을 빼앗은 자에게 그 눈을 내놓으라는 식으로 법률을 만든다면 아무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기경께서는 “이제 결단은 정치권에 달려있다”며 “사형제 폐지법안이 국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더욱 노력해달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저는 정치인으로서, 또 김수환 추기경님을 존경하는 사람으로서 사형제 폐지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했으나, 국회의원의 압도적 다수가 발의한 그 법안은 지난 17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되어 버렸습니다.


그날 추기경님과 더불어 저를 감동시킨 스토리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말씀을 실천하고 계신 참으로 훌륭한 분이었지요. 그 분은 바로 20명의 부녀자를 살해한 유영철 사건의 피해자, 즉 가족 3명을 유영철에게 살해당한 피해자들의 아버지 고모씨(63세)였습니다.


추기경님과의 만남에 동석한 고씨는 “유영철을 사형시킨다고 죽은 자식이 살아오겠느냐”며 역시 사형제 폐지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고씨는 “그런다고 남아 있는 우리의 가슴이 편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큰마음으로 용서하고 새로운 삶을 살자고 마음먹으니 오히려 편해졌다”고 말해 좌중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추기경께서는 자신의 분노를 승화시켜 사형제 폐지에 동참한 고씨의 앞날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저희들은 추기경님과 고씨의 대화에서 용서가 마침내는 사랑으로 피어 날 수 있는 가능성을 목격했습니다. 참으로 벅찬 감동의 현장이었습니다.


용서할 수 있는 사회, 용서를 사랑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나라. 그리하여 결국에는 사랑의 총량이 더욱 커져서 소중한 공동체 의식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면서 살아가는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끝)



 

♣ 참고 자료 ♣

1.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다시듣기 
  (←  바로가기)


2. 연합뉴스 기사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김형오 국회의장은 18일 사형집행 재개 논란과 관련, "사형제 자체가 폐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인간의 생명은 존엄한 천부적 가치이자 권리로, 공권력이라고 해도 생명을 빼앗아가는 것은 금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17대 국회때 유인태 전 의원 등과 사형제 폐지법안을 낸 적이 있다"면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사형제 유예도 법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어정쩡하게 하기보다는 차라리 폐지법안을 내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 법사위에는 2건의 사형제 폐지법안이 제출돼 있으나 실질적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는 또 "21세기 세계 문명국가 반열에 들어간 나라가 구시대적으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면서 "`흉악범이 있는데 무슨 한가한 소리냐'고 할 수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차분해야 한다.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감형없는 종신형, 사면복권 없는 무기징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호감호제도 재도입 방안에 대해선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면서 "(다만) 재범의 가능성이 많다든지 사회적으로 격리가 필요한 흉악범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개헌 문제에 언급, "국회의원 절대다수가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6월 지방선거 이후에 하겠다는 것으로, 불필요성을 얘기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87년체제 헌법'은 두달 만에 만들었는데 현재 국회의장 자문기구에서 1년여에 걸쳐 연구를 했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마음만 먹는다면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헌이 차기 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정치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누구를 의식해서 하는 개헌은 있을 수 없고 가능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sims@yna.co.kr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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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ennpenn 2010.03.18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기경 님이 그립습니다.
    수고하셨어요~

  2. 최경식 2010.03.20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명 존중,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바탕으로 함께 나누며 배려하는 관습과 제도를 갗추어 나가면 사회의 어두운 면을 개선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마지막 결과가 있기 이전의 오랜 과정에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형오 의장님의 "사랑의 총량을 늘리자"라는 주장 존경합니다.

오늘 오전 법정 스님의 법구가 모셔진 길상사에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 빈소로 접어드는 길.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수많은 추모인파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습니다. 족히 1천명은 더 될듯해 보였습니다.


어떤 분은 합장을 하고, 어떤 분은 법정스님의 책을 들고,
조용히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었습니다. 아직 길상사 주위에는 며칠 전 내린 눈이 수북이 쌓여 있었고 날씨는 오늘따라 유난히 쌀쌀해 입고간 코트를 저절로 여미게했습니다.


작년 2월 참 추웠던 날,명동성당 앞에 모인 수많은 추모인파가 떠올랐습니다. 성당 안에서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영결미사가 거행되고 있었지요. 두꺼운 오버코트를 입은 나는 성당 안에 있었는데도 한기가 파고들 정도로 혹한의 날씨였습니다.

그런데도 바깥에 서 있는 추모 행렬은 그깟 추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기세로 점점 불어났습니다.
그들은 영결미사가 진행되는 1시간여 동안 꼼짝 않고 서서 두 손을 모은 채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되는 성당안의 영결미사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힘은 도대체 무엇일까? 사는 게 어렵기만한 세상.

사회는 점점 삭막해져 가고, 범죄는 또 나날이 흉포해지고, 나라를 이끌어야할 정치판은 대립과 분열을 반복하고... 그래서 살맛나지 않는 세상이라고 합니다.


그런 세상이라지만, 나는 작년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때, 그리고 오늘 길상사 법정스님의 빈소에서, 우리 국민들이 간절히 부여잡고 있는 희망의 끈을 보았습니다. 손발을 엘 듯한 추위에도 두 손을 모으고 추기경님을 위해 기도하던 그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30년 전 발간된 법정스님의 ‘무소유’ 책은 무려 180쇄, 300만권 이상을 찍었을 만큼 꾸준히 그리고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180쇄!  작년 제가 쓴 책 “길위에서 띄운 희망편지”가 14쇄를 돌파했을 때 솔직히 스스로 뿌듯해 했는데,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기록한 180쇄라는 숫자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저를 보게 됩니다.


도대체 어떤 염원과 갈망이 있길래 그 수많은 독자들이 법정 스님의 말씀을 그처럼 읽고 기억하려 했을까요. 저는 우리 국민들은 근본적으로 가슴속에 따뜻한 희망의 불씨를 안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어렵고 각박한 시기에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마음 깊은 곳에는, 이처럼 소박하고 아름다운 소망들, 사랑과 평화에 대한 염원이 자리잡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저는 오늘 다시 한번 정치인으로서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이런 국민들 가슴가슴 속에 살아있는 희망의 불씨를 활활 타오르게 해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우리 정치가 조금만 더 잘한다면, 우리 정치지도자들이 조금만 더 마음을 비우고 노력한다면, 이처럼 아름답고 소박하고 사랑으로 가득한 우리 국민의 가슴속 불씨가 활활 타오르지 않을까요.
 

그 불빛이 우리 주변을 비추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를 더 밝게 만들고, 결국엔 대한민국, 나아가 이 세상을 따뜻한 사랑으로 채울 수 있게 하려면 결국 정치인들, 나라의 지도자가 잘 해야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법정스님은 관도 짜지 말고 거창한 장례식도 하지 말라는 유지를 남기셨다고 합니다. 사리도 찾지 말라셨다 합니다. 자신의 영혼이나 마찬가지일 책도 더 이상 찍지 말라고 했습니다.

사바의 시간과 공간을 버리는 순간에도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 스님.

그  삶과 정신이 그저 감탄스럽고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posted by 국회의장 김형오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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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독자 2010.03.13 0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정스님께서 우리땅에 남긴 것이 너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제일은 역시 아름다운 말과 글인것 같습니다.
    법정스님의 말이 존경스러운 것은 그 분의 삶이 말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겠죠.

  2. 시인 2010.03.13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성이 풍부한 분이군요...글을 읽어보니...정치도 좀 그렇게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3. BlogIcon 악랄가츠 2010.03.15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파를 떠나, 저도 직접 가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싶었는데 ㅜㅜ
    바쁘다는, 피곤하다는 핑계로 결국 찾아 뵙지 못하였네요 ㅜㅜ

 

한국고대사에서 가장 유명했던 인물은 누구일까? 한 TV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며 문득 일어난 생각입니다.


아마도 다큐멘터리의 제목에 명시된 그 이름, 고선지(高仙芝)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300년 전 당나라와 그 주변국에 명성을 떨친 고구려 유민 고선지는 중국의 역사서 구당서에도 그 활약이 기록되어있는 인물.


"고선지는 한 번의 전쟁으로 72개국을 굴복시켰다”라는 역사책의 기록이 천년 세월을 뛰어넘어 21세기인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지요.

                           △ kbs 창사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고선지 루트>. [사진-kbs] 

한민족이기에 100퍼센트 감정이입이 가능했던 다큐멘터리 <고선지 루트>를 보며, 자연스레 떠오르는 인물 하나.


그의 나이 67세. 이름은 이덕수(李德洙).


그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국내 소수민족인 ‘조선족’. 중국어로는 '리더주'라 부르는 이 사람은 1943년 옌볜 조선족자치주에서 태어나, 14억 인구 중국에서 장관급인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으로 최근까지 10년 넘게 활약해온 인물입니다.


이덕수 그 또한 1,300년전 고구려 유민출신으로 당나라에 살았던 고선지가 겪었을 온갖 고난을 이겨낸 인물입니다.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며 조선족 이덕수가 떠오른 것은 그와 고선지가 낯선땅에서 고군분투하며 성공을 일궈낸 ‘의지의 한국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말 아침, 조간신문 1면을 장식한 대문짝만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목 또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33년 전 한국을 떠난 여인, 대사되어 돌아오다"


중앙아메리카의 온두라스 정부가 신임 주한온두라스 대사에 한국교민 강영신씨(57. 온두라스 한국학교 교장)를 내정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기사를 찬찬히 읽어나가며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자랑스러웠습니다.

                            △ 주한 온두라스 대사로 부임하는 강영신씨 (가운데). [사진-YTN]

온두라스 대통령은 한국인의 근면성을 높이 평가해 그녀를 주한온두라스 대사에 임명했다고 하는데요. 쟁쟁한 온두라스 정치인들, 유력인사들을 물리치고 한국대사로 부임하는 강영신씨와 온두라스 교민들이 수십년간 현지에서 흘렸을 땀방울을 상상하니 절로 숙연해집니다.


또 다른 기쁜 소식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인여성으로서 첫 연방판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판사로 재직중인 루시 혜란 고(42세)는 미 상원 법사위 인준청문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해 상원전체 표결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한국계 이민2세로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루시 고는 미국 법무부와 연방검사로도 활약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오바마대통령에 의해 연방판사로 천거되었습니다. 신문에 난 사진을 보니 정말 똑똑하고 믿음직한 얼굴입니다. 루시 고의 소식에 미국내 한인사회가 얼마나 가슴 뿌듯할지 생각만해도 흐뭇합니다.


                                                 △ 루시 혜란 고

이뿐만이 아닙니다. 미국 하원이 한국인들의 미국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는 '하원 결의안 1036호'를 채택해 다음 주 본회의에서 의결한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1903년 102명의 한국인들이 첫 이민자로 미국 땅을 밟은지 108년 만에 이루어진 일. 대한민국과 미국 내 한인들을 보는 시각이 바뀌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동계올림픽 이후 저는 이처럼 세계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여러 곳에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피겨퀸 김연아 선수에 이어 지구촌 곳곳에서 자랑스런 한국인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일본에 나라를 잃은지 100년, 온 국토가 잿더미가 되었던 동족상잔의 전쟁 이후 60년, 피와 눈물과 땀으로 조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온 한국인의 노력이 이제야 꽃을 피우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20대 선진국의 정상을 서울 한 자리에 모아 세계의 미래를 논의하는 G20 정상회의 개최도 우연히 이뤄진 일이 아닌 것입니다.


태평양 건너 온두라스, 미국 뿐 아니라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부러움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일본에서 ‘한국을 배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데요. 하토야마 총리는 한국처럼 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문부과학성은 스포츠 담당 공무원을 한국에 보내 태릉선수촌, 한국체대를 견학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일본의 유력지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4일 '세계로 약진(躍進)하는 한국 기업으로부터 배우자'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고 , 경제주간지 닛케이 비즈니스도 "일본 제품을 흉내냈던 한국 제조업들이 이제 가격과 품질 면에서 일본을 능가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나섰습니다. 즉, 일본도 세계 속의 한국과 한국인의 약진을 마음속으로 십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지요.


밴쿠버에서 전해져온 낭보들로 행복했던 2월이었습니다. 또한 해외 교민들의 활약상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3월입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우리의 신세대 스포츠 스타들처럼, 세계 여러나라에서 주목받는 한민족의 높아진 위상만큼, 세계질서의 리더로서 우뚝 서가는 대한민국의 국격만큼, 한국의 정치문화도 하루 빨리 일류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끝>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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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정음 2010.03.07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군요. 외국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란 말이 떠오릅니다. 잘 보고 가요....

  2. 에쮜 2010.03.07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고선지를 다룬 다큐를 봤습니다.

    이국땅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인 사람들이 많겠죠.

    사실 이름을 떨친 사람만 위대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유명세를 떨친 사람만 가치를 두는 습관이 생긴 것 같습니다.

    물론 어려운 환경 속에 사회적 성공을 이룬 것도 분명히 높이 평가받아야 합니다만

    그런 한편으로는 외국에서 이름 없이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는 한국인들도 잊어서는 안 되겠죠.

    어찌 보면 그 분들이 진짜 한국과 한국인을 빛나게 한 애국자인지도 모르는 걸요.

  3. 구름 따라 바람 따라 2010.03.07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쮜님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약간은 생각이 다릅니다.
    다만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을 했으니 더욱 값진 것 아니겠습니까?
    어찌 보면 죽기보다 싫은 환경일 수도 있고
    견디기 힘든 차별도 있을 터인데
    그런 곳에서 우뚝 솟는 위치에 오른 것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느낌이 있군요.

  4. BlogIcon 탐진강 2010.03.07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선지의 역사는 어찌보면 우리의 비극의 역사와 맞닿아 있어 보입니다.

  5. BlogIcon 미자라지 2010.03.08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정치를 보면...
    머리가 아파서 다시 보기 싫어져요..;;

  6. 어신려울 2010.03.08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처음오는 방 같은데 메인화면을 보니 기분부터 좋아집니다.
    김형오 국회의장 좋아하는 팬이거든요,
    좋은글과 아름다운분들소개 잘 보고 갑니다.
    멋진한주 시작하세요.

  7. BlogIcon pennpenn 2010.03.08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인 2세들의 활약이 두드러 지는군요~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8. BlogIcon 저녁노을 2010.03.08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등 정치...우리도 얼른 찾아왔음 하네요.

    잘 보고 가요.

  9. BlogIcon 악랄가츠 2010.03.08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나먼 타향 땅에서,
    자신의 존재를,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 주셨네요!
    너무 멋집니다! >.<

하얀 눈에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목요일입니다.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내리는 눈에 벌써부터 고향가는 길이 걱정인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그래도 언제나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고향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릅니다.
아직 우리 주위에는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국회의사당에도 하얀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1일 김형오 국회의장은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를 들이고 노인복지의 현주소를 알아보기 위해 원희목 국회의원과 김혜성 국회의원, 안병옥 입법차장, 김종두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과 함께 용산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았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정호옥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기관장을 만나 우리나라 노인복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호옥 관장과 이야기를 나눈 후 김형오 국회의장은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시설을 둘러보며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컴퓨터 수업을 받으시는 어르신들과 포켓볼을 치며 여가를 즐기시는 어르신들.



어르신들에게 오늘 일정을 함께 한 의원들을 소개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20대 젊은이들의 열정 못지 않게 너무나 즐겁고 활기찬 어르신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오늘 행사.
도대체 이 뜨거운 열정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올해 89세인 김영찬 할아버지. 김 할아버지의 젊게 사는 비법을 들어봤습니다.


이 날 복지관에서 만난 89세 김영찬 할아버지는 이곳 어르신들이 젊고 활기차게 사는 세가지 비법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 쉬지 말고 끊임없이 배워라.

"내가 벌써 6년째 이곳 복지관을 다니고 있는데 영어회화 초급반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프리토킹반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 이곳에는 영어회화반 말고도 중국어반, 서예반, 컴퓨터반, 라인댄스반 등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참 많아."

김 할아버지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끊임없이 배우다 보면 늙을 시간도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포토샵 수업 중인 컴퓨터반 어르신들.

2. 신선한 채소 위주의 건강한 식사를 맛있게 먹어라.

"의장님이 떠주셔서 그런지, 오늘 밥은 더 꿀맛이네."
김 할아버지는 밥을 한숟가락 가득 떠서 입에 넣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선한 야채샐러드 배식을 담당한 김형오 국회의장.


오늘 복지관의 점심식사 메뉴는 육개장과 신선한 야채샐러드, 김치 그리고 오이무침이였는데요.
바로 이 식단이 젊게 사는 두번째 비법이라고 할아버지는 강조했습니다.
김 할아버지는 "여기 메뉴는 신선한 야채 위주로 나와서 좋아. 여기 식단이 내 젊음의 비법이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 꾸준한 걷기 운동을 해라.

김 할아버지가 밝힌 마지막 젊게 사는 비법은 바로 운동입니다.
김 할아버지는 "내가 여기 복지관을 집에서부터 걸어오거든. 그러다보니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는 셈이지. 젊게 살고 싶으면 운동을 빼먹어서는 안돼"라고 강조했습니다.

포켓볼을 즐기고 계신 어르신들.


지금까지 89세 김영찬 할아버지의 건강하고 젋게 사는 비법이었는데요.
우리 모두 이 세가지 비법을 잘 숙지해서 젊고 건강한 제2의 삶, 노년을 미리미리 준비하자고요.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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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A 2010.02.12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아는 할머니도 당구 즐기시고..
    아주 젊게 활기차게 살아가신 모습이
    너무 보기좋더라구요..

    명절 잘 보내세요..^^

    • BlogIcon 포도봉봉 2010.02.12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어제 라인댄스 추시는 어르신들의 몸놀림에 반해 버렸답니다. 어찌나 활기차게 춤을 추시던지 어깨가 덩실덩실~~ 선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BlogIcon Phoebe 2010.02.12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드셔서 정정한 모습을 보니 흐뭇하네요.
    취미도 즐기시고 운동도 하시고 친구도 사귀시니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BlogIcon 포도봉봉 2010.02.12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젊은 제가 오히려 주눅 들 정도로 어르신들이 영어로 대화도 하시고 컴퓨터도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피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