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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헤드라인'에 해당되는 글 72건

  1. 2010.03.07 고선지,이덕수,강영신 & 세계속의 한국 (9)
  2. 2010.02.12 89세 할아버지의 건강하고 젊게 사는 3가지 비법 (4)

 

한국고대사에서 가장 유명했던 인물은 누구일까? 한 TV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며 문득 일어난 생각입니다.


아마도 다큐멘터리의 제목에 명시된 그 이름, 고선지(高仙芝)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300년 전 당나라와 그 주변국에 명성을 떨친 고구려 유민 고선지는 중국의 역사서 구당서에도 그 활약이 기록되어있는 인물.


"고선지는 한 번의 전쟁으로 72개국을 굴복시켰다”라는 역사책의 기록이 천년 세월을 뛰어넘어 21세기인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지요.

                           △ kbs 창사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고선지 루트>. [사진-kbs] 

한민족이기에 100퍼센트 감정이입이 가능했던 다큐멘터리 <고선지 루트>를 보며, 자연스레 떠오르는 인물 하나.


그의 나이 67세. 이름은 이덕수(李德洙).


그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국내 소수민족인 ‘조선족’. 중국어로는 '리더주'라 부르는 이 사람은 1943년 옌볜 조선족자치주에서 태어나, 14억 인구 중국에서 장관급인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으로 최근까지 10년 넘게 활약해온 인물입니다.


이덕수 그 또한 1,300년전 고구려 유민출신으로 당나라에 살았던 고선지가 겪었을 온갖 고난을 이겨낸 인물입니다.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며 조선족 이덕수가 떠오른 것은 그와 고선지가 낯선땅에서 고군분투하며 성공을 일궈낸 ‘의지의 한국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말 아침, 조간신문 1면을 장식한 대문짝만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목 또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33년 전 한국을 떠난 여인, 대사되어 돌아오다"


중앙아메리카의 온두라스 정부가 신임 주한온두라스 대사에 한국교민 강영신씨(57. 온두라스 한국학교 교장)를 내정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기사를 찬찬히 읽어나가며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자랑스러웠습니다.

                            △ 주한 온두라스 대사로 부임하는 강영신씨 (가운데). [사진-YTN]

온두라스 대통령은 한국인의 근면성을 높이 평가해 그녀를 주한온두라스 대사에 임명했다고 하는데요. 쟁쟁한 온두라스 정치인들, 유력인사들을 물리치고 한국대사로 부임하는 강영신씨와 온두라스 교민들이 수십년간 현지에서 흘렸을 땀방울을 상상하니 절로 숙연해집니다.


또 다른 기쁜 소식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인여성으로서 첫 연방판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판사로 재직중인 루시 혜란 고(42세)는 미 상원 법사위 인준청문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해 상원전체 표결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한국계 이민2세로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루시 고는 미국 법무부와 연방검사로도 활약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오바마대통령에 의해 연방판사로 천거되었습니다. 신문에 난 사진을 보니 정말 똑똑하고 믿음직한 얼굴입니다. 루시 고의 소식에 미국내 한인사회가 얼마나 가슴 뿌듯할지 생각만해도 흐뭇합니다.


                                                 △ 루시 혜란 고

이뿐만이 아닙니다. 미국 하원이 한국인들의 미국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는 '하원 결의안 1036호'를 채택해 다음 주 본회의에서 의결한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1903년 102명의 한국인들이 첫 이민자로 미국 땅을 밟은지 108년 만에 이루어진 일. 대한민국과 미국 내 한인들을 보는 시각이 바뀌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동계올림픽 이후 저는 이처럼 세계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여러 곳에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피겨퀸 김연아 선수에 이어 지구촌 곳곳에서 자랑스런 한국인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일본에 나라를 잃은지 100년, 온 국토가 잿더미가 되었던 동족상잔의 전쟁 이후 60년, 피와 눈물과 땀으로 조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온 한국인의 노력이 이제야 꽃을 피우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20대 선진국의 정상을 서울 한 자리에 모아 세계의 미래를 논의하는 G20 정상회의 개최도 우연히 이뤄진 일이 아닌 것입니다.


태평양 건너 온두라스, 미국 뿐 아니라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부러움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일본에서 ‘한국을 배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데요. 하토야마 총리는 한국처럼 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문부과학성은 스포츠 담당 공무원을 한국에 보내 태릉선수촌, 한국체대를 견학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일본의 유력지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4일 '세계로 약진(躍進)하는 한국 기업으로부터 배우자'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고 , 경제주간지 닛케이 비즈니스도 "일본 제품을 흉내냈던 한국 제조업들이 이제 가격과 품질 면에서 일본을 능가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나섰습니다. 즉, 일본도 세계 속의 한국과 한국인의 약진을 마음속으로 십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지요.


밴쿠버에서 전해져온 낭보들로 행복했던 2월이었습니다. 또한 해외 교민들의 활약상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3월입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우리의 신세대 스포츠 스타들처럼, 세계 여러나라에서 주목받는 한민족의 높아진 위상만큼, 세계질서의 리더로서 우뚝 서가는 대한민국의 국격만큼, 한국의 정치문화도 하루 빨리 일류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끝>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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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정음 2010.03.07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군요. 외국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란 말이 떠오릅니다. 잘 보고 가요....

  2. 에쮜 2010.03.07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고선지를 다룬 다큐를 봤습니다.

    이국땅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인 사람들이 많겠죠.

    사실 이름을 떨친 사람만 위대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유명세를 떨친 사람만 가치를 두는 습관이 생긴 것 같습니다.

    물론 어려운 환경 속에 사회적 성공을 이룬 것도 분명히 높이 평가받아야 합니다만

    그런 한편으로는 외국에서 이름 없이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는 한국인들도 잊어서는 안 되겠죠.

    어찌 보면 그 분들이 진짜 한국과 한국인을 빛나게 한 애국자인지도 모르는 걸요.

  3. 구름 따라 바람 따라 2010.03.07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쮜님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약간은 생각이 다릅니다.
    다만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을 했으니 더욱 값진 것 아니겠습니까?
    어찌 보면 죽기보다 싫은 환경일 수도 있고
    견디기 힘든 차별도 있을 터인데
    그런 곳에서 우뚝 솟는 위치에 오른 것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느낌이 있군요.

  4. BlogIcon 탐진강 2010.03.07 1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선지의 역사는 어찌보면 우리의 비극의 역사와 맞닿아 있어 보입니다.

  5. BlogIcon 미자라지 2010.03.08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정치를 보면...
    머리가 아파서 다시 보기 싫어져요..;;

  6. 어신려울 2010.03.08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처음오는 방 같은데 메인화면을 보니 기분부터 좋아집니다.
    김형오 국회의장 좋아하는 팬이거든요,
    좋은글과 아름다운분들소개 잘 보고 갑니다.
    멋진한주 시작하세요.

  7. BlogIcon pennpenn 2010.03.08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인 2세들의 활약이 두드러 지는군요~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8. BlogIcon 저녁노을 2010.03.08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등 정치...우리도 얼른 찾아왔음 하네요.

    잘 보고 가요.

  9. BlogIcon 악랄가츠 2010.03.08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나먼 타향 땅에서,
    자신의 존재를,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 주셨네요!
    너무 멋집니다! >.<

하얀 눈에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목요일입니다.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내리는 눈에 벌써부터 고향가는 길이 걱정인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그래도 언제나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고향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릅니다.
아직 우리 주위에는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국회의사당에도 하얀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1일 김형오 국회의장은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를 들이고 노인복지의 현주소를 알아보기 위해 원희목 국회의원과 김혜성 국회의원, 안병옥 입법차장, 김종두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과 함께 용산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았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정호옥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기관장을 만나 우리나라 노인복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호옥 관장과 이야기를 나눈 후 김형오 국회의장은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시설을 둘러보며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컴퓨터 수업을 받으시는 어르신들과 포켓볼을 치며 여가를 즐기시는 어르신들.



어르신들에게 오늘 일정을 함께 한 의원들을 소개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20대 젊은이들의 열정 못지 않게 너무나 즐겁고 활기찬 어르신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오늘 행사.
도대체 이 뜨거운 열정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올해 89세인 김영찬 할아버지. 김 할아버지의 젊게 사는 비법을 들어봤습니다.


이 날 복지관에서 만난 89세 김영찬 할아버지는 이곳 어르신들이 젊고 활기차게 사는 세가지 비법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 쉬지 말고 끊임없이 배워라.

"내가 벌써 6년째 이곳 복지관을 다니고 있는데 영어회화 초급반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프리토킹반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 이곳에는 영어회화반 말고도 중국어반, 서예반, 컴퓨터반, 라인댄스반 등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참 많아."

김 할아버지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끊임없이 배우다 보면 늙을 시간도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포토샵 수업 중인 컴퓨터반 어르신들.

2. 신선한 채소 위주의 건강한 식사를 맛있게 먹어라.

"의장님이 떠주셔서 그런지, 오늘 밥은 더 꿀맛이네."
김 할아버지는 밥을 한숟가락 가득 떠서 입에 넣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선한 야채샐러드 배식을 담당한 김형오 국회의장.


오늘 복지관의 점심식사 메뉴는 육개장과 신선한 야채샐러드, 김치 그리고 오이무침이였는데요.
바로 이 식단이 젊게 사는 두번째 비법이라고 할아버지는 강조했습니다.
김 할아버지는 "여기 메뉴는 신선한 야채 위주로 나와서 좋아. 여기 식단이 내 젊음의 비법이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 꾸준한 걷기 운동을 해라.

김 할아버지가 밝힌 마지막 젊게 사는 비법은 바로 운동입니다.
김 할아버지는 "내가 여기 복지관을 집에서부터 걸어오거든. 그러다보니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는 셈이지. 젊게 살고 싶으면 운동을 빼먹어서는 안돼"라고 강조했습니다.

포켓볼을 즐기고 계신 어르신들.


지금까지 89세 김영찬 할아버지의 건강하고 젋게 사는 비법이었는데요.
우리 모두 이 세가지 비법을 잘 숙지해서 젊고 건강한 제2의 삶, 노년을 미리미리 준비하자고요.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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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A 2010.02.12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아는 할머니도 당구 즐기시고..
    아주 젊게 활기차게 살아가신 모습이
    너무 보기좋더라구요..

    명절 잘 보내세요..^^

    • BlogIcon 포도봉봉 2010.02.12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어제 라인댄스 추시는 어르신들의 몸놀림에 반해 버렸답니다. 어찌나 활기차게 춤을 추시던지 어깨가 덩실덩실~~ 선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BlogIcon Phoebe 2010.02.12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드셔서 정정한 모습을 보니 흐뭇하네요.
    취미도 즐기시고 운동도 하시고 친구도 사귀시니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BlogIcon 포도봉봉 2010.02.12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젊은 제가 오히려 주눅 들 정도로 어르신들이 영어로 대화도 하시고 컴퓨터도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피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