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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으로 산 불신, 어느 택시기사님의 손해 며칠 전, 늦은 저녁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몇번 갈아타고 귀가해야 하는 거리여서 택시를 탔습니다. 마침 제 앞에서 손님을 내리는 택시가 있어 반갑게 택시에 올랐습니다. "안녕하세요. OO동으로 가주세요." 택시기사님께서는 인사도 받는둥 마는둥, 앞서 내린 손님이 지불한 금액을 정리하시는지 한참동안 출발하지 않고 운전석 주변을 정리했습니다.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혹시 다른 곳에 가셔야 하는가 싶어서 다시 여쭤보았습니다. "OO동으로 가려는데..괜찮을까요?" "예~" 시큰둥하게 대답을 한 기사님은 운전석 주변 정리를 대충 마무리 지으시고 차를 출발시켰습니다. 어색한 분위기에 창밖만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규정속도에 한참 못미치는 속도.. 더보기
세계적 문화유산 반구대 암각화의 현실은? 지금 당신 손에 금 한 덩어리가 있습니다. 그 금이 매일매일 조금씩 깎여서 없어지고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마 무슨 수단을 쓰더라도 그 금이 사라지는 일은 막을텐데요. 금보다 더 귀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 현재 조금씩 깎여 없어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지난해 10월 희망탐방 일정 중 하나로 울산반구대암각화를 찾았을 당시 울산반구대암각화는 물 속에 잠겨 그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갈수기인 3월 현재는 물이 빠지면서 울산반구대암각화가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김형오 국회의장은 물 속에 잠겨 있던 국보 울산반구대암각화의 현 모습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지난 일요일 현장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울산시와 문화재청의 팽팽한 의견차로 여전히 보존 방안이 불투명한 상태인 울산반구대 암각화.. 더보기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 번역본 -------------------------------------------------------------------- 존경하는 김형오 대한민국 국회의장님, 저의 대한민국 방문 기간동안 국회에서 연설을 할 수 있도록 베풀어주신 도움에 깊은 감사를 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긱합니다. 선물로 주신 아름다운 나무 보석함(금사 탁상함)에 대해서도 이 기회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캐나다와 한국은 오랫동안 가깝고 중요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러한 고무적인 주제에 관하여 캐나다 총리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국회에서 연설하게 되어 특별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 양국이 추구하는 공동의 가치를 기리고, 우리 양국이 힘을 합쳐 G20 국가간 협력을 .. 더보기
어린 왕자, 팀블로그 운영진으로 초대 받다. 어린 왕자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다음뷰, 올블로그, 믹시에 발행되고 있었다. 어린 왕자는 일거리도 찾아보고 견문도 넓히기 위해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방문하기로 했다. 처음 방문한 블로그는 왕이 운영하고 있었다. 왕은 자줏빛 천과 하얀 담비 털로 된 스킨을 깔아놓고, 단순하지만 위엄 있어 보이는 왕좌에 앉아 있는 사진을 대문에 걸어 놓았다. "이웃이 한 명 왔구나!" 왕이 어린 왕자를 보고 소리쳤다. '나를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나를 알아보는거지?' 어린 왕자는 의아하게 생각했다. 어린 왕자는 왕들에게는 블로그스피어가 아주 간단하다는 걸 몰랐다. 왕에겐 모든 사람이 다 이웃이었던 것이다. "그대를 더 잘 볼 수 있도록 가까이 오라." 왕은 누군가를 부리며 왕 노릇 하는 것이 몹시 자랑스러운 듯 말했다.. 더보기
아바타, 아이폰 그리고 문화유산, 상상력이 힘이다. 엄청난 영상충격으로 전 세계 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쓰게 한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영화 '아바타'는 한국에서만 8800만 달러(약 970억 원), 전 세계 흥행수입 24억6천억 달러(약 2조8천600억 원)라는 정말 어마어마한 수익창출을 이뤄냈는데요. 하지만 아바타의 경제적 효과는 이것 뿐이 아닙니다. 기존의 2D영화 위주였던 극장 계의 판도를 3D로 바꾸는가 하면 3D TV 개발을 앞당기는 등 3D산업을 한 계단 끌어올리면서 3D산업을 산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잡게 했습니다. 엄청난 흥행돌풍으로 전 세계의 문화는 물론 경제·산업계의 판도마저 뒤흔든 영화 '아바타'. 이것이 바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상상력의 힘입니다. 제임스카메론의 상상력, 아바타가 영화계와 산업계의 판도를 바꿔났.. 더보기
혹평천국 <신불사> 여기 '옥의 티' 추가요! "이건 또 뭐야?" 온갖 혹평으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드라마 는 지난 14일(일)에 방영된 4회에서도 또 하나의 '옥의 티'를 남겼습니다. 불과 4회 방영분이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여기 저기 허술한 점이 많다 보니 '옥의 티'라고 표현하는 것조차 아깝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심지어는 '이러다 조기종영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마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습니다. - 각종 CG 처리의 엉성함과 첨단시스템에 대한 작위적인 느낌 - 섹시함에 신경 쓴 것에 비해 드라마의 질을 높여주지 못하는 여배우들의 연기 - 몸짱은 됐지만 볼이 홀쭉해져서 굶주린 사람 같은 송일국의 얼굴과 그의 아쉬운 연기 이런 것들이 해소가 되지 않으니 드라마에 몰입할 수가 없더군요. 14일(일)에 방영된.. 더보기
김형오 국회의장 "반구대 암각화 물고문 방치 부끄럽다" (조선일보 인터넷판) ♣ 국회의장 "반구대 암각화 물고문 방치 부끄럽다" (조선일보 인터넷) [사진 - 국회 미디어담당관실] [기사 설명] 김형오 국회의장은 14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국보 제 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방문해 “세계적인 우리나라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를 지금처럼 물고문 상태로 계속 방치되도록 놔두는 것은 부끄러운 역사인식이다. 햇빛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조선일보 인터넷판이 연합뉴스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 posted by 국회대변인실 더보기
6개월 전 약속을 위해 다시 찾은 울산반구대암각화 6개월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김형오 국회의장이 14일 다시 울산시를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김형오 국회의장은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의 희망을 찾아 떠나는 '2009 희망탐방'을 진행했는데요. 그 중 10월 13일 일정이 바로 물 속에 잠긴 보물, 울산반구대암각화 현장이었습니다. 국보 제285호로 우리나라 선사문화와 예술의 실체를 생생하게 담고 있는 반구대암각화는 10여종의 고래와 선사인의 모습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도 등재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반구대암각화는 1년 중 8개월을 물 속에 잠겨, 조금씩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비운이 보물이기도 합니다. ☞물 속에 잠긴 보물, 서로의 입장 차 때문에 지난해 이곳을 방문했던 김형오 국회의장은 물 속에 잠긴 반구대암각화의 모습을 .. 더보기
"물이끼 낀 암각화 이대로 방치할 순 없다" 오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 있는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이어 두번째군요. 지난해에도 이곳을 찾았지만 물에 잠겨있어서 직접 보지는 못하고 박물관에 전시된 채색모형으로만 6천년전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량한 느낌이었죠. 그래서 마음 먹고 암각화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역시 직접 보니 암각화의 소중함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가을엔 물이 차 있어서 접근조차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비계가 설치되어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서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 서 본 암각화는 정말이지 그 예술성이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물이끼가 끼어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이런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이렇게 방치되어도 되는걸까 라는 자괴감도 들었습니.. 더보기
장정일 우익.동성애소설(?) '구월의 이틀' 오랜만에 장정일이 소설을 들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무려 10년 만에... 서점을 어슬렁거리다, 그가 쓴 를 보며, "참, 책 많이 읽는 사람이다...책읽기를 무척 전투적으로 하는 사람이로군" 등등의 혼잣말을 했던 기억에 비춰볼 때 그의 소설 은 책 뒷표지에 도발적으로 소개된 이 표현만큼이나 놀라움 그리고 청량감을 안겨준다. "우익청년의 성장사를 소설로 그려내고 싶었다." 우익청년? 이건 도대체 뭔가? 필자가 아는 장정일은 흔히 말하는 그 어느 쪽을 편들어온 사람이 아니다. 그는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그려내며 대중들과 독자들에게 '시비걸기'를 즐겨온 사람 아닌가? 그렇다면 그는 왜 이런 소설을 들고 독자들 앞에 나타난 것인가? 진심인가 아니면 비아냥인가? 호기심에 얼른 책을 사들고 서점을 나와 이틀에 걸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