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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당신 아내는 어떤 오리? 김형오의 유머 펀치 ⑨ =언어유희 퍼레이드 당신 아내는 어떤 오리? ⑧편에서는 말과 펭귄을 ‘요리’했습니다만 ‘오리’를 소재로 한 언어유희도 재미있습니다. 살림 잘하는 전업 주부=집오리 전문직을 갖고 있는 아내=청동(둥)오리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로 큰 돈 벌어오는 아내=황금알을 낳는 오리 남편 월급을 며칠 만에 탕진해 버리고는 돈 더 벌어오라고 닦달하는 아내=탐관오리 전 재산을 사이비 종교 교주에게 헌납한 아내=어찌 하오리 재산 많이 모아 놓고 일찍 죽은 아내=앗싸 가오리 당신은 어떤 오리를 아내로 맞고 싶습니까? 나는 19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이장희씨의 히트곡 제목을 살짝 패러디해 이런 이상형 ‘오리 아내’를 생각해 냈답니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오리’. 는 영화 (이장호 감독, 신성일․안인숙 .. 더보기
페북 대화=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FTA에 관한 견해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kimhyongo) 담벼락에 남겨진 한-미 FTA에 대한 항의성 글에 장문의 댓글로 견해를 밝혔습니다. 다음은 그 전문입니다. FTA에 오해가 많으시군요. FTA가 왜 나라를 팔아먹는 것이죠. 세계 여러 나라가 FTA를 서두르는데 우리만 담쌓고 우리끼리만 살아가나요.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이만큼 된것도 세계와 무역 경제교역한 덕분입니다. 또 우리는 이미 아세안 인도 EU와도 FTA 체결했고 잘하고 있는데 왜 미국하고만 안된다는 거죠. 미국도 세계 여러 나라와 FTA 추진하고 있고요. 미국과 체결하려는 FTA 내용이 한국에 특별 불리하거나 미국에 일방 유리한 것도 아니에요... 내용을 알고 반박해야지 알지도 못하고 누구에게 주워들은 잘못된.. 더보기
말(馬)은 곧 말(言)이다 김형오의 유머 펀치 ⑧ =말장난 블루스 말(馬)은 곧 말(言)이다 말(馬)들이 싫어하는 사람은 묘하게도 말(言)하기 싫은 사람, 대화 나누기 싫은 사람과 일치합니다. 말장난이라 해도 좋고 언어유희라 해도 괜찮습니다만, 말(馬)과 말(言)은 진짜 묘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한번 알아볼까요. 제주도의 한 목장에서 말들이 모여 각자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무려 열다섯 마리 말들이 털어놓은 진절머리 나는 인간들은 이런 유형이었다고 한다. 1. 말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 2. 말 바꾸는 사람 3. 말 뒤집는 사람 4. 말 더듬는 사람 5. 말머리 돌리는 사람 6. 말허리 자르는 사람 7.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사람 8. 말 먹는 사람 9. 함부로 말을 까는 사람 10. 말을 빙빙 돌.. 더보기
극한의 사막에서 꿈을 찾고 나눔을 실천하다 극한의 사막에서 꿈을 찾고 나눔을 실천하다 -사진으로 스케치한 사하라 사막 마라톤 참가기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우헌기 (주)택산상역 대표이사는 대학 동문으로 2009년 여름 이스탄불에도 함께 다녀온 오랜 친구 사이입니다. 김 전 의장은 우 대표가 사하라 사막 마라톤에 참가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렸다는 메일을 받고 친구의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혼자 보고 즐기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나눔과 도전 정신으로 가득한 우헌기 대표는 이 마라톤을 통해 1km를 달릴 때마다 해외 어린이 돕기 성금을 모으는 이벤트도 함께 벌였습니다. 그래서 김 전 의장은 자신의 블로그에도 우 대표의 사하라 사막 마라톤 참가기를 올려 좀 더 많은 네티즌들과 감동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총 8편으로 구성된 이 색다른 기록은 한 .. 더보기
[조선일보] 80대 참전용사가 의사당 지키는 美國, '5000원의 나라' 국회에는 몇 명이나…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다가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기사를 발견하였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예우하는 미국의 문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지만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에 부끄러운 마음마저 듭니다. 함께 읽어보시고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소중한 이들을 기억하며 예우하는 성숙한 문화가 자리잡길 기원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고,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인터넷 기사로 연결됩니다. 기사 바로가기 클릭 ☞ [기자수첩] 80대 참전용사가 의사당 지키는 美國, '5000원의 나라' 국회에는 몇 명이나… 더보기
잡스가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 - 한국IT,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잡스가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 - 한국 IT,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 김 형 오(제18대 전반기 국회의장, 국회의원) 큰 별이 졌다. 혁신과 도전의 아이콘이 사라졌다.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란 자신의 말처럼 열정과 창조의 삶은 최고의 발명품 속으로 고스란히 들어갔다. IT 대통령에 대한 전 세계인의 추모 물결은 끝이 없다. 에덴의 사과는 욕망이 죄악을 잉태하지만 잡스의 ‘애플’은 욕망이 창조의 원동력임을 깨우쳤다. 사과(애플)는 시들지언정 스티브 잡스가 이뤄낸 업적은 결코 시들지 않을 것이다. 그는 우리 모두의 가슴에 창조라는 사과 씨를 심어주고 갔기 때문이다. 나는 90년대 초반부터 IT분야를 주목하고 열정과 애정을 쏟았다. IT는 미래이고 산업화는 뒤졌지만 정보화는 선도하자는 확신이었다.. 더보기
“내 청춘의 독서, 그 맨 윗자리에 『광장』이 있습니다.” 최인훈 선생의 박경리 문학상 첫 수상을 축하드리며 “내 청춘의 독서, 그 맨 윗자리에 『광장』이 있습니다.” 역시나 명작의 향기는 깊고 그윽했습니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박경리 문학상 첫 수상자로 선정되심을 존경의 마음을 듬뿍 담아 축하드립니다. 순수한 열정으로 불타던 인문대 시절, 『광장』은 제 청춘의 독서 그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고전’ 한 편을 선정해 독후감을 써 달라는 월간조선(2011년 4월호)의 청탁을 받았을 때도 저는 주저 없이 『광장』을 떠올렸습니다. 40년 만에 다시 읽은 『광장』은 또 다른 의미와 감동으로 저를 전율케 했습니다. 그 책이 열 번째 개작 판이란 걸 알고는 경의와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월간조선을 동봉해 우송한 제 편지를 받고 선생님은 손수 .. 더보기
뭉치면 덥고 흩어지면 춥다? 김형오의 유머 펀치 ⑦=양들의 침묵, 양들의 친목? 뭉치면 덥고 흩어지면 춥다? 양(羊) 하면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착하다, 온순하다, 유약하다, 뭐 그런 단어들이 연상될 것입니다. 국어사전에도 양은 ‘성질이 매우 온순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정의돼 있고, 이솝우화 속에서도 양은 늑대의 대척점에 존재합니다. ‘양의 탈을 쓴 늑대’란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아니 정반대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양만큼 이기적이고 못돼먹은 동물도 없다는 얘기죠. 그 근거로는 양들의 다음과 같은 습성을 예로 들더군요. 양들은 보기와는 달리 심보가 아주 고약하다. 한여름엔 악착같이 붙어서 지내고, 한겨울엔 멀찌감치 떨어져 생활한다. 왜? 한마디로 남들 좋은 꼴을 .. 더보기
“제스처 정치, 쇼맨십 정치에 마침표를 찍자” 의원들의 오버액션과 카메라의 함수관계 “제스처 정치, 쇼맨십 정치에 마침표를 찍자” 김형오(국회의원, 18대 전반기 국회의장) 토요일 아침 신문들을 훑어보다가 민망해졌다.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상정을 극렬하게 비난하는 야당 의원들 사진 때문이다. 많은 신문들이 1면 혹은 정치면에 그 사진들을 큼지막하게 실어 놓고 있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사진 속에 크게 부각된 의원이 정작 FTA 관련 상임위인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그는 회의장에 나타나 고함을 지르고 삿대질을 하면서 훼방을 놓았다. 그리고 카메라는 그런 그의 모습을 클로즈업했다. 이런 풍경은 사실 전혀 낯설지 않다. 그 동안 질리도록 반복되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익숙해져 있다. 국회의장 재임 시절만 돌아보아도 수많은 장.. 더보기
돌을 든 성모 마리아, 그 불편한 진실 김형오의 유머 펀치 ⑥=해학인가, 해악인가? 돌을 든 성모 마리아, 그 불편한 진실 예수가 한 마을을 지나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광장에서 한 여인을 둘러싸고 욕하며 돌을 던지고 있었다. 간음한 여인이라고 했다. 예수가 나서서 말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이 여인을 돌로 쳐라.” 사람들이 찔끔해서 돌을 놓고 슬금슬금 물러서는데 웬 중년 아줌마만 줄기차게 여인에게 계속 돌을 던졌다. 남이 버린 돌까지 주워 던졌다. 예수가 한동안 난감한 표정으로 지켜보다 말했다. “엄마, 이제 그만 좀 하세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원죄(原罪)조차 없는 순결한 성모(聖母)로 보는 천주교 신자들 사이에 전해지는 우스갯소리다. 9월 2일자 J일보에 실린 칼럼 중 일부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나는 아연실색했습니다. 일.. 더보기